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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 King


매튜 벤험(Matthew Benham)은 덴마크 챔피언인 FC 미트윌란의 구단주이며 온라인 베팅회사인 Smartsodds를 운영한다. 테드 넛슨(Ted Knutson)이 바로 그 Smartodds에서 선수 분석을 담당할 때, 미트윌란은 넛슨에게 조언을 구했다. 현재 넛슨은 statsbomb.com이란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그는 이곳을 통해 선수 영입, 스카우팅, 전술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2개 구단과 세트피스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직감에 의존해 영입되고 있고 에이전트들은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을 열심히 돌린다. 넛슨은 막대한 금액이 오가는 시장에서 직감에 의지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며 숫자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통계는 선수 영입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언제나 완벽할 순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영입 역시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우리는 객관적인 정보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능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미국 스포츠에서는 이미 통계가 오래 전부터 도입되어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축구가 그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 막 시작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넛슨은 자신이 정리한 자료를 직접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과르디올라의 압박 시스템은 풀백과 센터백에게 상당한 수준을 요구합니다. 과르디올라 팀의 수비수는 상대팀 최고의 공격수와 1:1 상황을 자주 맞이합니다. 상대와 1:1 싸움을 펼칠 시, 뒷공간을 커버해줄 발 빠른 동료가 있으면 싸움이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콜라로프, 클리시, 사발레타, 사냐가 더 이상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닙니다."


"스톤스는 아주 훌륭한 패서이자 파울 횟수도 적습니다. 하지만 과거 과르디올라가 지도했던 제롬 보아텡이나 헤라르드 피케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통계 자료는 스톤스가 패스 능력과 관련해 센터백 중 상위 5%에 속한다고 말한다. 또한 파울 수 역시 극히 적은 편에 속하는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톤스는 올시즌 태클 성공률이 36%에 그치고 있다. 이는 보아텡의 57%와 비교된다. 또한 보아텡은 스톤스보다 장거리 패스 성공률, 공중전 능력에서 스톤스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을 보인다.


그렇다면 시티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넛슨은 사우스햄턴의 비르힐 반 다이크가 괜히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휩싸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반 다이크는 체격도 좋고 탄탄한 선수이며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이 갖추지 못한 속도도 가졌습니다. 반 다이크의 패스 범위 역시 아주 훌륭하고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습니다. 경기를 풀어나갈 능력이 있는 센터백, 적극적인 압박 시스템 뛸 수 있는 센터백은 현재 비쌀 수 밖에 없는 유형의 수비수입니다. 저는 그의 가격대가 £50m 근처에서 형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르디올라의 시스템에서 수비수들은 좋은 패서가 되어야하고 소유권을 지킬 수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수비가 되어야하며 피치를 오가면서 상대를 빠르게 파괴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드리블은 상대팀에 균열을 일으키는데 아주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측면 수비수가 드리블이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경기장을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의 알렉스 산드로의 통계는 맨체스터 시티에 아주 적합하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보누치 영입시도 과정에서 시티가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산드로 영입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과르디올라가 원하는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선수라면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은 당연히 그를 판매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니스 소속인 히카르도 페레이라의 기록은 지난시즌만큼 인상적이지 못하지만 넛슨은 그가 로마의 에메르손과 비슷한 수준의 선수라고 말한다.





"좋은 공격수는 기록상 대체적으로 다 비슷해 보입니다. 슈팅 시도가 많고 xG 값 역시 높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 선수의 차이를 드리블 횟수와 선수의 연령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FC 포르투의 안드레 실바는 프리미어 리그 상위 구단에서도 통할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니스의 플레아는 안드레 실바보다는 부족하지만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잠재성이 있습니다. 프랑스 리그에서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으면 충분히 좋은 선수일 것 입니다. 모데스테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가 전성기를 보낼 시간은 앞으로 많지 않습니다. 지금 쾰른은 모데스테에게 아주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고 모데스테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를 잘 잡고 있죠."





지난해 통계와 비교했을 때 무사 시소코, 야닉 볼라시,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모두 새로운 구단에 정착하지 못한 것이 결코 놀랍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시소코가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30m은 너무 과한 투자였습니다. 좋은 드리블러지만 그렇다고 상위 5%에 포함될 드리블러는 아닙니다. 시소코는 득점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지도 못했습니다. 왜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그토록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일까요?"


"야닉 볼라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드리블러지만 꾸준하게 어시스트와 골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것이 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지 아니면 단순히 그 선수가 충분히 통할 것이란 헛된 희망을 품고 리스크가 큰 구매를 하는 것인지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타운젠드의 기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운젠드는 약 3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합니다. (경기당 xG 득점과 xG 어시스트의 합이 0.31)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타운젠드를 영입하는데 무려 £13m이나 썼습니다."




출처 : https://www.thesun.co.uk/sport/football/2455630/manchester-city-transfer-news-pep-guardiola-ted-knutson-stats-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