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포워드(centre-forward)란 무엇인가?

The Question 2016. 11. 5. 01:03 Posted by Seolskjaer



by Jonathan Wilson


펩 과르디올라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지금보다 상대 수비수로부터 더 자주 공을 뺏어오길 원한다. 첼시가 디에고 코스타에게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스트라이커의 역할은 이제 더 이상 골을 넣는 것에만 한정지을 수 없다.



센터-포워드(centre-forward)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가 세르히오 아게로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굉장히 기이한 현상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부상 속에서도 5시즌간 리그 109골을 넣은 아게로의 득점 능력에 대해서는 결코 의심할 수가 없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현대적인 스트라이커에게 '골'은 담당하는 임무 중 하나에 불과하다.


과르디올라는 아게로에게 피치 전 지역에 걸친 기여를 원하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별난(unique) 감독일 수 있겠지만, 센터-포워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이상하지 않다. 위르겐 클롭 역시 다니엘 스터리지가 리버풀에 남기 위해선 득점 이상의 무언가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안토니오 콩테도 디에고 코스타에게 상대로부터 공을 뺏어내는 역할을 주문했다. 이러한 주문은 오늘날 유행하는 압박이 가진 특징이다 : 골만 넣는 것은 이제 충분하지 않다.


포워드가 상대 수비수를 쫓고 괴롭히는 것은 전술적으로 새로운 사항이 결코 아니다. 축구가 시작된 이후, 센터-포워드가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하는가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있었다. 1920년 오스트리아에선 마티아스 진델라르가 오늘날 우리가 펄스 나인(false 9)이라 간주하는 전술을 처음으로 실현했다. 진델라르는 포워드 자리에 키가 크고 터프한 공격수를 선호하는 오랜 현상을 끝냈다.


전방에서부터 수비를 시행했던 최초의 센터-포워드가 누구냐에 대해서 명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1960년대 압박 축구가 성장하면서 그런 역할을 수행해줄 선수는 필수적이게 되었다. 디나모 키예프의 아나톨리 푸사치(Anatoliy Puzach), 아약스의 요한 크라이프, 리버풀의 로저 헌트가 그런 선수들이었다. 80년대에 들어서 점차 보편화 되기 시작했고 이안 러시는 그 분야에 있어서 최고 수준이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크게 강도의 차이며, 압박이 더 복잡해진 것도 거론할 수 있다. 80~90년대 비디오 분석이 널리 퍼지면서 애널리스트는 상대의 잠재적인 약점을 정확히 발견해냈다. 마르셀로 비엘사의 위대한 통찰력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데, 비엘사가 1997년 벨레스 사르스피엘드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요구했던 첫번째 사항이 바로 상대 경기를 녹화하는 것과 짜깁기한 영상을 컴퓨터로 전송하는 것이었다. 상대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는가? 만약 골키퍼가 라이트백에게 공을 연결하고 라이트백은 오른쪽에 위치한 중앙 미드필더에게 공을 넘겨주는 것이 상대팀 플레이의 디폴트(default)라면, 비엘사의 팀은 어떻게 이것을 방해할 수 있을까? 데이터가 쌓이는 분야가 확장되고 컴퓨터를 더 광범위하게 활용하면서 상대의 패턴을 더 정밀하게 분석하게 되었고 압박을 보다 집중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이클 오언이 잉글랜드 대표로 40골을 넣었던 시기에도 오언은 시대에 뒤떨어진 선수, 진화한 축구에서 뒤쳐진 스타일의 선수처럼 느껴졌다. 골사냥꾼의 시대는 지나갔다. 단순히 골만 잘넣는 선수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도 거론된 이야기다. 그런데 굉장히 강한 압박을 요구하는 감독이 늘어나면서 거기서 더 한발짝 나아가게 되었다.


한동안 윙어가 공격수 중에서 가장 열심히 뛰어다니는 포지션이었다. 그들은 상대 풀백의 전진을 제어해야만 했다. 예를 들면, 2008/20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르투의 레프트백 알리 시소코의 공격 가담에 고전했고 알렉스 퍼거슨 경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근면하게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웨인 루니를 측면 포워드로 돌렸다.


그런데 이제는 그마저도 변하고 있다. 터치라인 가까이에서 플레이하는 것, 기본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진 상황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풀백이 플레이메이커가 되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쪽이 완전히 막혀있으니 살짝만 압박이 가해져도 중앙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아약스와 바르셀로나가 기용하는 스타일의 선수- 공을 다룰 줄 아는 중앙 수비수, 딥-라잉 중앙 미드필더들이 팀의 구심점이 된다. 즉, 이제는 센터 포워드가 상대의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견제하기 위해 준비해야만 한다.


그래서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리버풀의 귀중한 자원인 것이다. 올시즌 피르미누는 90분 기준으로 평균 11.5km를 뛰고 있다. 스프린트 횟수는 78회이며 평균 3회 태클, 0.7회 가로채기를 시행하고 있다. 피르미누가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보너스이다. 피르미누가 압박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그의 가치는 아주 상당하다.


과르디올라는 아게로에게 이와 비슷한 역할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아게로의 기록은 피루미누만 못하다. (득점은 논외로 두자. 물론 득점은 오늘날 축구에서도 아주 중요한 사항이고 아게로는 7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 아게로는 90분 기준으로 9.9km를 뛰고 64.3회 스프린트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지난 2015/2016시즌 아게로가 90분 기준으로 8.9km를 뛰고 스프린트 횟수가 44회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향상된 수치라 할 수 있다.


아게로는 아직 피르미누에 비해서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달려가는 것만으로도 패스의 질을 확 떨어뜨릴 수 있다. 반드시 태클을 시도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아게로가 과르디올라 아래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즌이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도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는게 보인다. 바르셀로나 원정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후, 아게로의 스프린트 횟수, 뛴 거리가 모두 상승했다.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여전히 중요하다. 그런데 더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오늘날 축구가 센터-포워드에게 요구하는 덕목에 변화를 준 것은 분명하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nov/03/the-question-what-is-centre-forward

 



by Michael Cox


지난 9월 에미레이츠에서 있었던 두 팀의 대결에서 세르히오 아게로와 알렉시스 산체스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아스날과 시티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적이 있다. 에티하드에서 맞붙는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가 저조한 활약을 보일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한다. 그만큼 두 명의 남아메리카 출신 공격수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보는 사람을 흥겹게 만드는 공격수들이다.


특히 두 선수의 맹활약이 흥미를 이끄는 이유는 보통 남아메리카 계열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아메리카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카를로스 테베즈인데 테베즈는 총 8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기록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에서 38위 밖에 되지 않는다. 남아메리카 최고의 공격수가 케빈 데이비스나 루이 사하보다 뒤쳐져있다는 것이다. 보통 남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은 짧지만 굵은 활약을 펼치고 따뜻한 나라로 떠난다 : 테베즈,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 로케 산타 크루즈 그리고 루이스 수아레즈까지 그랬고 아니면 디에고 포를란이나 호비뉴처럼 좀처럼 잉글랜드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한 부류들도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남아메리카가 유럽보다 더 좋은 공격수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이번 여름에 그는 산체스를 데려왔었고 2013년에는 수아레즈와 곤잘로 이과인을 노렸었다.


"유럽 축구를 한번 훑어보고 스트라이커들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봐라. 다수가 남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이다. 아마도 유럽에서는 길거리 축구가 사라졌기 때문에 공격수가 남아메리카만 못하다고 난 생각한다. 길거리 축구에서는 10살 때 15살들과 경기를 펼치길 원한다. 그리고 나가서 자신이 충분히 좋은 기량을 갖췄음을 증명해보여야한다. 투쟁을 해야하고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공도 따내야한다. 이런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면 개인의 기술과 적극적인 호전성을 갖출 수 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에선 이런 걸 찾아볼 수가 없다." 벵거 감독은 지난해 이러한 인터뷰를 남겼었다.


아게로와 산체스는 벵거 감독이 말하는 기술을 갖추면서도 호전적인 범주에 포함되는 선수들이다. 둘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테크니션이면서 파이터이다. 


사실 두 선수는 굉장히 다른 유형의 포워드다. 아게로는 엄청난 골잡이지만 스타일상 산체스보다 비교적 제약을 많이 받는다. 반대로 산체스는 전방에서 어디든 뛸 수 있는 상당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높은 득점력은 거기에 추가되는 엄청난 옵션이다.


아게로는 아주 독특한 축구선수다. 그를 보면 볼수록 더욱 간결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다. 완전한 골사냥꾼이며 팀의 빌드업 플레이에도 관여할 수 있는 기량을 지닌 선수다. 빠르고 움직임이 지능적이며 공을 잡으면 마음이 놓이는 그런 선수다. 또한 키가 큰 공격수 유형인 에딘 제코와 선발로 나서는 것을 선호하는 모습인데 자신처럼 기동성을 갖춘 공격수보다는 제코처럼 전방에서 버텨주고 자신은 그 뒷공간을 침투할 수 있게 만드는 유형을 선호하는 것 같다.


아게로가 위협적이기 위해서는 특정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다른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를 포지션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주거나 다른 동료 선수(주로 다비드 실바)가 지능적인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상황을 선호한다. 따라서 시티는 3명의 선수 제코, 실바, 아게로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실바와 아게로만으로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게로 이적 이래로 시티의 기본적인 포메이션 형태가 계속해서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아게로의 포지션 제약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물론 감독에 따른 성향의 차이가 있기에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변화는 시도되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4-4-2 포메이션이었고 두 명의 측면 플레이어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형식이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만치니 감독을 대신하게 되었고 펠레그리니 감독을 선임할 당시 풋볼 디렉터인 치키 베기리스타인이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4-3-3을 추구하길 바란다는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지만, 여전히 시티의 포메이션은 한결같다. 사실 맨체스터 시티가 쉽사리 포메이션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아게로가 다른 포메이션에서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4-3-3에서 홀로 스트라이커를 담당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측면 공격수로 뛰는 것도 선호하지 않는다.


4-4-2를 대신할 유일한 대안은 아게로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실바 혹은 다른 플레이메이커가 후방에서 아게로를 받쳐주는 4-2-3-1 포메이션이다. 2014-2015시즌에 시티가 토트넘을 상대할 때와 아스날을 상대할 때 4-2-3-1을 선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게로는 다른 스트라이커와 같이 경기를 뛰는 상황을 선호한다. "저는 커리어의 대다수 시간을 또 다른 스트라이커의 후방에서 뛰어왔습니다. 그러나 서로 파트너쉽을 형성하기 위해서 동료 스트라이커와 완전히 거리를 두지 않고 가까이서 플레이 했었지요. 저는 다른 한 명의 스트라이커보다 뒤에 위치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게로는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반면 산체스는 그에게 최적화된 포지션이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금까지 아스날에서 4가지 포지션을 소화했고 - 최전방, 10번 역할, 오른쪽 윙포워드, 왼쪽 윙포워드 - 거기에 빌드업 플레이에도 참여한다. 수비수 뒷공간을 향해 침투하고 아게로보다 더 많은 드리블과 더 위협적인 창조자 역할까지 수행한다. 거기에 산체스의 수비 가담은 상당한 수준이기도 하다.


산체스는 선수 생활을 이어오면서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향상시켰다. 역습 위주의 팀이었던 우디네세에서는 전형적인 10번 역할에 특화되었지만 점유율 축구를 바탕으로하는 바르셀로나에서 측면 포워드로 뛰었다.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칠레에서는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3가지 다른 유형의 팀에서 3가지 다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산체스는 결코 한가지 유형의 선수로 분류될 수 없는 선수다. 그만큼 산체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올라운더 공격수로서 최강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4-2-3-1 포메이션에서 산체스는 2선부터 최전방까지 다 소화할 수 있다. 그럴 능력을 갖춘 선수는 얼마 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게로는 산체스보다 2가지 부분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아게로의 가속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산체스의 가속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아게로는 자신의 빠른 가속력을 완벽한 이점으로 삼아 플레이하고 있다. 아게로의 경기 스타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골을 위한 킥을 시도하기 이전에 아게로가 생각보다 많은 볼터치를 기록한다는 점이다. 아게로의 볼컨트롤이 형편없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고 공을 상대 진영으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두길 바라는 것이며 빠른 발로 충분히 상대 수비수를 제껴낼 수 있다는 확신에서 나오는 플레이인 것이다.


그리고 아게로는 산체스보다 더욱 철저한 피니셔이다. 아게로는 산체스보다 양발을 더욱 잘 활용할 줄 안다. 2014-2015시즌 아게로는 오른발로 50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왼발로 21번, 머리로 5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오른발로 55번의 슈팅, 머리로는 8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여기까지는 비슷한데 왼발로 슈팅한 횟수가 단 1번에 불과하다. 여기서 현격한 차이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아게로가 산체스보다 더욱 다양한 위치와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2013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아게로가 기록한 멋진 골을 회상해보자. 사미르 나스리의 패스를 받기위해 침투한 아게로는 첫번째 터치를 굉장히 정적인 움직임으로 코너 상단을 향한 강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페트르 체흐조차 아게로의 슈팅에 깜짝 놀란 골이었다. 이런 부류의 득점은 산체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골이다. 아마 비슷한 상황에서의 산체스라면 산체스는 오른발로 슈팅을 할 찬스를 잡기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을 끌었을 것이고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는 슈팅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사실 아게로에 견줄만한 공격수는 없다고 봐야한다. 이번 2014-2015시즌에 그가 보여주고 있는 리그 16경기 14골이라는 득점 기록 역시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아게로에게는 산체스만큼의 올라운더 성향이나 디에고 코스타의 파워가 없지만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잘 넣어줄 수 있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 두 선수가 펼칠 두번째 대결 역시 굉장히 흥미진진할 것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진정한 슈퍼스타들을 계속해서 잃어버렸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던 가레스 베일과 루이스 수아레즈가 모두 수상과 동시에 라 리가로 떠나버렸고 이제는 그런 슈퍼스타 역할을 아게로와 산체스가 이어받았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 중 누가 더 최고인가? 에 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결일 것이다.





출처 : http://www.espnfc.co.uk/blog/tactics-and-analysis/67/post/2245025/sergio-aguero-and-alexis-sanchez-are-dominating-the-premier-league-in-very-different-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