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ean Ingle


에버튼이 로날드 쿠만을 경질 하자마자 그 자리를 대신할 후보군에 너무나도 뻔한 이름들이 등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에서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데이빗 모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샘 앨러다이스 역시 등장했다. 레스터 시티에게 패배하기 이전까지는 아카데미 및 U23팀을 지휘하는 데이빗 언스워스가 가장 유력한 선두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언스워스의 감독 이력이 부족함에도 말이다.


구디슨 파크에서 누구를 선임하든간에 이 후보군에 속해진 부류들은 또 다른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감독 자리에 공석이 발생했을 때, 다시 등장할 것이다. 이것이 시스템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씻어서 재활용하고 또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날 감독들은 불교 신자처럼 죽음과 부활을 감독이란 존재의 근본적인 사항으로 수용한다. 


점점 더 많은 구단이 준수하나 그렇다고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선수에게 미친 듯이 돈을 쓰고 있다. 결국 에버튼은 길피 시그루드손 영입을 위해 스완지 시티에게 £45m을 지불했다. 이런 상황에서 능력이 증명된 감독을 빼오기 위해 돈을 쓰지 않는건 이해되지 않는다.


유럽 주요 구단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21st Club>의 오마르 차우드후리(Omar Chaudhuri)는 데이터 상으로도 감독에게 돈을 쓰는게 맞다고 말한다.


차우드후리의 주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 기존에 있던 자원이 평균적인 수준의 선수고 동일한 자리에 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때, 그 효과는 1시즌 승점 5점 정도에 그친다. 승점 5점은 터무니없이 적은 수치처럼 느껴지나 이렇게 생각해보자. 프리미어 리그 하위권팀은 승점 30점 근처의 성적을 낸다. 여기서 모든 선수를 바꾼다고 생각해보자. 선수 1명당 5점이니까 11명을 바꾸면 승점이 85점에 근접한다. 승점 85점이면 우승에 근접하는 승점이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감독이 퍼포먼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격했다. 어려운 일정에서 벗어난 효과일 수도 있고 전임 감독에게는 오지 않았던 행운이 온 것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감독은 1시즌에 최대 승점 10~12점의 상승을 가져온다." 차우드후리가 말했다.


보통 감독의 효과는 승점 10~12점보다는 작지만, 트레이드오프(trade-off) 관계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 두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마르코 실바 혹은 마르셀리노를 £10m에 데려오는 것과, 평균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를 그 2배의 가격 £20m을 주고 사오는 것. 여기서 왜 후자를 택하는 것일까?


차우드후리는 덧붙여 새로운 감독 대다수가 수비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어찌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주장이다. 전임 감독은 보통 팀이 연패를 기록할 때 짤리며, 연패는 지나치게 많은 골을 허용해야 발생하기 때문이다.


브렌트포드와 FC미트윌란에서 분석가로 근무했던 테드 넛슨(Ted Knutson)은 감독의 재능이 U자 형태의 분포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최고의 감독과 최악의 감독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간 수준의 능력을 지닌 감독들은 선수 퀄리티, 구단의 영입 전략, 행운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물론 대다수 감독들은 임기 도중 실패한다. 90년대 잉글랜드 리그의 감독 평균 수명이 3년 이상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젠 구시대적으로 느껴진다. 지난시즌 9월부터 6월 사이 경질된 감독만 60명이었다. 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감독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아브람 그란트가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으로 올려놓았고 로베르토 디 마테오는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우리는 어떻게 괜찮은 감독을 구별해낼 수 있을까? 차우드후리와 넛슨은 감독의 능력과 구단이 보유한 선수의 재능을 명확하게 구분해내 판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걸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팀의 기본적인 통계수치 및 구단 예산과 함께 결과를 고려한다면, 매시즌 지속적으로 지원 수준을 능가하는 결과를 생산해낸 감독을 분별하는게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그 이상의 고려사항 역시 존재한다. <21st Club>처럼 컨설팅 역할을 해주는 입장에서는 구단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묻는다 : 제한된 예산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인가? 특정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감독을 원하는가?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재능을 중요시 하는가? 그 이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가중치를 주어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리스트를 뽑아낸다.


<StatsBomb> 사이트를 운영하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넛슨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구단에게 선택을 요구하지 않고 단지 더 나은 옵션을 보여줄 뿐이다. 또한 우리는 나쁜 감독을 지나치게 빨리 경질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분석 해주는데 그것은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구단은 최고의 후보자를 찾는데 충분한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잇따라 감독을 경질하는데 수없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끊임없는 실패는 순환되어 이어져 간다. 이적시장에서 선수 가격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의 초인플레이션 수준에 근접했다. 이제 구단은 감독을 선임하는 기존의 방식이 만족스러운지 질문을 던져야할 것이다. 만족스럽지 않다면 능력이 입증된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충분한 돈을 써야한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oct/30/football-european-clubs-managerial-appointments




           




 



 




by Jonathan Wilson


프랑크 데 부어와 프랑크 레이카르트처럼, 축구관을 배운 아약스와 바르셀로나가 아닌 곳에서 쿠만 역시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로날드 쿠만이 에버튼에서 경질되기 한참 전부터 에버튼을 단지 바르셀로나로 가기 위한 디딤돌로 여긴다는 비판이 있었다. 과거 에버튼 소속이었던 케빈 랫클리프(Kevin Ratcliffle)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를 '우리(us)'라 부르지 않고 계속 에버튼이라 불러왔다." 쿠만은 2000년 비테세 감독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아주 분명히 밝혀왔다 : 바로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는 것.


전례없는 수준의 지원을 받은 에버튼을 강등싸움으로 몰아넣고 에버튼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목표를 비웃을 수도 있다. 어쩌면 이제는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기엔 너무나 많은 실패를 기록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때 쿠만은 바르셀로나의 감독 후보군이었고 어쩌면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의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지도하기에) 적합한 전통을 갖추고 있고 어쩌면 그것이 쿠만의 문제 일부 중 하나였을 것이다. 


로날드 쿠만은 흐로닝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20세에 아약스에 입단했다. 쿠만의 아약스 입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흐로닝언시절부터 쿠만은 아약스 선수처럼 보였다. 아약스 선수처럼 말했고 경기를 펼쳤다. 그는 수비수였으나 공을 뺏는 것보다는 패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쿠만에게 아약스는 아주 완벽한 예비 학교였다. 축구경기에 대한 쿠만의 가치관은 아약스에서 확고해졌고 강화되었다. PSV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요한 크루이프와 함께하게 되었다. 쿠만은 항상 실용적인 경향을 보였지만, 자신의 축구철학적 성향에 대해서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2004년 쿠만이 이끄는 아약스에서 데뷔한 라이언 바벨(Ryan Babel)은 "쿠만은 굉장히 아약스 모델에 심취한 사람이었다 : 공을 높게 띄우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 4-3-3, 윙어, 많은 움직임과 포지션 변화." 


아약스가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더 성공적이었지만, 아약스 모델이 지난 10년간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쿠만이 왜 바르셀로나 감독을 목표로 하는지는 뻔해 보인다. 쿠만은 바르셀로나에서 클럽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루이 반 할의 보조자였고 이 때 바르셀로나에는 펩 과르디올라와 루이스 엔리케가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으며 조세 무리뉴 역시 코칭 스태프 중 하나였다. 물론 무리뉴는 바르셀로나 축구에서 급격하게 멀어졌다. 하지만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축구관을 가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위르겐 클롭, 디에고 시메오네보다는 무리뉴가 훨씬 포스트-크루이프인이라 볼 수 있다.


포스트-크루이프인들의 문제는 아약스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는 팀에 부임했을 때 발생한다. 반 할은 바이언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고갈 강한 개성을 가진 인물이었고 과르디올라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반 할 역시 1970년대 시행되던 토탈 풋볼의 변형된 형태를 시행한 구단에서 일했다. 다른 사람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프랑크 데 부어(Frank de Boer)는 가장 눈에 띄는 실패 사례다. 아약스에서 4차례 리그 우승을 했지만, 인터나치오날레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는 팀을 19경기 밖에 지휘하지 못했다.


프랑크 레이카르트(Frank Rijkaard)의 성적은 특이하다. 레이카르트의 네덜란드는 자국에서 개최한 유로2000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다. 그 이후 레이카르트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의 감독으로 임명되지만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을 이끈 지도자가 되었다. 그에게 익숙한 축구 스타일로 돌아가는 바르셀로나에서 레이카르트는 2차례 프리메라 리가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끈다. 이후 갈라타사라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성적은 잘 풀리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도 마찬가지다. 로마에서의 실망스러운 1년, 셀타 비고에서의 평범한 1년은 바르셀로나를 이끌기 위한 이력서로 충분하지 못했다. 허나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2번의 프리메라 리가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1회 우승을 이끌었다.


크루이프의 후예들은 크루이프의 정신이 남아있는 구단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다. 한 구단에서 실패했다고 그 감독의 축구관이 다른 곳에서 성공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마찬가지로 한 구단에서 성공했다고 그 기술들이 다른 구단으로 당연히 옮겨지란 법도 없다. 뛰어난 레이싱 선수라 할지라도 스쿨 버스 기사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통용되는 말이다. 2개 구단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감독은 단 4사람 뿐이다.


쿠만이 에버튼에서 실패한건 그가 바르셀로나를 잘 지도하는 것과 크게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는 그를 반대하는 세력이 커지게 만들며 당연하게도 그건 결국 쿠만에게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쿠만의 정점 또한 2004년 아약스를 지도할 때로 느껴지는 것 역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약스 동료인 라파엘 반 더 바르트에게 친선전에서 태클을 시도하는 순간부터 쿠만의 커리어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드레싱룸에는 균열이 일어났고 이미 사이가 틀어진 쿠만과 기술 단장 반 할의 사이는 더욱 싸늘해졌다. 난장판 가운데 이브라히모비치가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되었고 스트라이커 없는 아약스는 붕괴되었다.


다가오는 2월 쿠만은 사임했다. 2년 후 PSV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때 이후로 줄곧 쿠만은 또 다른 아약스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oct/24/ronald-koeman-everton-post-cruyffians-ajax-barcelona



by Blair Newman


부유한 구단주의 후원, 점점 복잡해져가는 스태프 체계 속에서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은 스포팅 디렉터(Sporting director) 개념에 열린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례로 에버튼의 풋볼 디렉터(Director of Football) 스티브 왈쉬(Steve Walsh)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유럽 대륙의 주요 구단둘은 구단을 단기적 & 장기적으로 운영하는데 있어 풋볼 디렉터의 존재가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반면, 잉글랜드 상위 레벨의 몇몇 구단은 아직 이 자리를 맡을 적임자를 충원하지 않고 있다.


감독(manager)이 1군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피치 안팎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잉글랜드 구단들은 풋볼 디렉터에 대해 아직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에버튼의 사례처럼, 풋볼 디렉터의 존재는 감독이 짊어지는 책임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감독(manager 또는 head coach)은 주로 1군 훈련, 선수의 기량 발전, 경기를 위한 전술 확립에만 신경쓰면 된다.


왈쉬가 에버튼에 합류한 이후, 로날드 쿠만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 선수를 조사하고 영입하는 것은 왈쉬의 업무이고 쿠만은 오로지 팀에만 집중하면 된다. 쿠만은 사우스햄튼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다.


지난해 에버튼은 1군 스쿼드에 대한 상당한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주요 선수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으로 한단계 발전했다. 쿠만은 한층 견고해진 수비력을 바탕으로 에버튼을 유럽무대에 복귀시켰는데 왈쉬는 아주 스마트한 이적 정책으로 쿠만을 보좌했다. 왈쉬 주도의 이적시장을 보낸 결과 에버튼은 프리미어 리그 탑6에 이어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되었다.



캉테, 마레즈 그리고 바디


2016년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야기할 때, 3명의 선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 미드필드 압박을 총괄한 은골로 캉테,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상대 수비수를 녹다운시킨 리야드 마레즈, 빠른 발로 상대 수비의 최종라인을 깨는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


서로 다른 3개 포지션에서 뛰는 서로 다른 3명의 선수지만, 이들 모두가 왈쉬의 작품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부지런하고 조직화된 수비, 극도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는 4-4-2 시스템을 펼치는데 있어 3명의 선수 영입은 핵심적이었다. 또한 2015/2016시즌 레스터가 보여준 극도의 효율성에도 3명의 선수가 미친 영향력은 상당했다.


"사실 저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고 있는 라이언 멘데스(Ryan Mendes)를 보러갔습니다. 라이언 멘데스는 당시 우리에게 필요했던 선수가 아니었고 저는 그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레즈를 발견했고 "와우, 생각보다 괜찮은 선수다. 저 녀석은 뭔가 있어" 라고 판단했습니다." 왈쉬는 2016년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왈쉬는 비슷한 방식으로 제이미 바디를 발견했다. 플릿우드 타운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 헐 시티를 스카웃 하기위해 경기장을 찾았으나 발견한 재능은 플릿우드 타운의 바디였다. 


게다가 왈쉬는 레스터의 우승 퍼즐을 위한 다른 주요선수 영입 (웨스 모건, 크리스티안 푸크스, 대니 드링크워터, 마크 알브라이턴, 오카자키 신지) 에도 관여했다.


여러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과 레스터의 2015/2016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인해 왈쉬는 큰 명성을 얻었다. 레스터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에버튼은 왈쉬를 모셔가기로 했고 그에게 풋볼 디렉터 자리를 제안했다.



에버튼 프로젝트


왈쉬가 에버튼에 합류한지 이제 갓 1년이 지났음에도 왈쉬는 이미 스카우팅 팀에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고 많은 수준급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많은 스포팅 디렉터들과 달리, 왈쉬는 쿠만과의 협력 속에서 영입을 진행했다.


다른 구단에서 풋볼 디렉터가 되면 구단의 전반적인 철학, 특정 전술에 대한 완전한 지배권을 풋볼 디렉터가 가져오게 된다. 유스팀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 스카우팅 방법과 스카우팅 네트워크, 영입 목표에 대한 것들에 대해 보통 풋볼 디렉터가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왈쉬는 거의 후자에만 집중하고 있다. 왈쉬는 선수를 물색하고 재능있는 선수를 구매하는 것, 특히 1군과 관련된 선수 영입에 관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만과의 첫번째 미팅 이후 왈쉬는 이렇게 인터뷰를 했다.


"나는 쿠만에게 어떤 시스템을 가장 선호하는지, 어떤 체계를 갖출 것인지, 어떻게 팀을 형성할 것이며 키 플레이어는 누가될 것인지 대해 물어봤다. 이제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고 쿠만의 축구관에 들어맞는 선수가 (기존 에버튼 선수들 중에) 누가 있는지 파악할 것이다. 그 이후 우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쿠만을 향한 왈쉬의 주요 지원 중 하나는 이드리사 게예 영입이다. 게예는 에버튼의 수비라인 앞에서 상당한 수준의 방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되었다. 실제로 지난시즌 게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태클 수를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가로채기 횟수에서는 7위에 랭크되었다. 게예의 이적료는 £8m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말라가에서 산드로 라미레즈를 단돈 £5.4m에 데려온 것은 바겐 세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드로는 지난시즌 라 리가에서 14골을 기록했고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단 7명 뿐이다. 또 그 7명 중 4명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왈쉬는 에버튼의 우선순위인 유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U-21팀 수석 스카우터 제이미 호일랜드(Jamie Hoyland)를 새롭게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유망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잉글랜드 남부와 북부에서 다미앙 매튜(Damian Matthew), 토니 그란트(Tony Grant)를 영입하여 스카우팅 부서에 변화를 시도했다.


누가봐도 이미 결과물이 나왔다. 찰튼 애슬레틱에서 아데몰라 루크먼(Ademola Lookman)을 £8m 이하의 이적료로 영입했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Dominic Calvert-Lewin)을 £2m에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21세 이하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은 물론 골까지 기록했다.


에버튼은 탑6 장벽을 깨고 잉글랜드 상위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피치 위에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 아스날, 지역 라이벌 리버풀과 경쟁해야 한다.


피치 위에서 탑6를 꺾으려면, 피치 밖에서 총명한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왈쉬가 있기 때문에 에버튼은 피치 밖 영역에서는 안정적으로 구단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www.footballwhispers.com/blog/profiling-everton-recruitment-guru-steve-walsh









by Michael Cox


1-1 스코어로 종료된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의 경기는 2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가장 전술적인 볼거리가 풍성한 대결이었다. 펩 과르디올라와 로날드 쿠만은 서로를 이기기 위해 팀 시스템에 계속 변화를 시도했다. 과르디올라는 센터백의 위치를 바꿨고 후반전에만 3차례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한편 쿠만은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백을 빼고 미드필더를 투입하는 흔치않는 결정 (물론 쿠만의 결정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을 내렸다. 과르디올라가 1명의 스트라이커를 배치하는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고 쿠만은 이에 크루이프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언제나 상대팀 공격수보다 수비수를 1명 더 배치하는 것- 따랐다.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전술적으로 볼거리가 가장 풍성했던 경기였으나 과르디올라와 쿠만 모두가 윙어 배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걸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에버튼에게는 더욱 뼈아팠다. 후반전에 에버튼은 맨체스터 시티의 압박을 지나치게 허용했고 끝내 라힘 스털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앞서 언급한 에버튼의 포메이션 변경은 쿠만의 실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에게 역습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윙어를 투입하지 않았던 것이 쿠만의 실수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0명으로 뛰고 있었고 수비진에 넓은 공간을 남겨둔 상태로 경기를 진행했다. 에버튼은 이 공간을 노렸어야만 했다.


시티는 모든 자원을 공격에 집중해 활용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날 시점, 에버튼의 측면 플레이어는 웨인 루니와 길피 시구르드손이었다. 둘 다 좋은 선수지만, 중앙을 선호하는 선수들이며 속도가 장점인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진짜 윙어라 할 수 있는 케빈 미랄라스, 아데몰라 루크만은 벤치에 남아있었다.


미랄라스와 루크만을 기용하지 않은 쿠만의 결정은 현재 측면 플레이어가 맞이한 위기를 보여준다. 맨체스터 시티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오른쪽 윙백에는 카일 워커가 배치되었지만, 왼쪽 윙백에는 본래 윙어인 르로이 사네가 배치되었다. 사네는 윙백 역할을 수행하기에 서툴러 보였고 결국 루니의 선제골 장면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기까지 했다. 시티의 영웅이 된 라힘 스털링 역시 본래 포지션이 윙어지만, 이 경기에서 터치라인을 타고 움직이기보단 경기장 중앙에서 플레이했다. 지난시즌 과르디올라는 항상 상대 풀백보다 더 바깥쪽에 선수를 배치하여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올 여름에 헤수스 나바스와 놀리토가 시티를 떠나 모두 스페인으로 복귀했다. 지난시즌 과르디올라가 보여준 모습과 사뭇 달랐고 그가 자신의 전술을 재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다른 팀의 맞대결에서도 윙어를 배치하지 않는 패턴을 볼 수 있었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는 3-5-1-1 포메이션을 선택해 피치 중앙을 꽉잡는 전술을 선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3-4-3 포메이션에서 꺼내들 수 있는 윙백인 벤 데이비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첼시를 위협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콘테는 판단한 것이다. 스퍼스의 윙백이 위협적이지 못할거란 콘테의 판단은 적중했다. 특히 트리이퍼는 상대 골라인 근처에서 기회를 계속 무산시켰고 결국 스퍼스는 측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지만 적어도 측면에서 뛰는 것에는 익숙한 선수다. 포체티노가 손흥민을 더 빠르게 투입시키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한편, 이 경기의 영웅은 마르코스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프리킥 득점 뿐만 아니라 이 경기의 결승골까지 기록했는데 알론소는 창조적인 센스보다는 피지컬을 장점으로 측면 수비수로 활용되는 선수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프리미어 리그 와이드 플레이어의 새로운 견본이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역시 윙백을 사용한다. 레스터에게 4-3 승리, 스토크에게 0-1 패배를 기록한 경기에서 벵거는 모두 경기 도중 백4로 전환을 시도했지만, 시작은 모두 백3였다. 벵거의 접근은 흥미로웟다. 지난 5월 첼시를 상대로 FA컵에서 승리할 때, 오른쪽에 헥터 벨레린, 왼쪽에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기용했던 벵거는 레스터를 추격해야 했던 1라운드 후반전에 두 선수의 위치를 바꿨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에게는 아주 딱 맞는 옷이었지만, 왼쪽이 익숙하지 않은 벨레린에게는 어색한 옷이었다. 스토크와의 경기에서도 그 위치를 그대로 가져갔다. 대니 웰백과 메수트 외질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밑에서 뛰었고 오른쪽 윙어가 제격인 시오 월콧의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로지 포메이션 때문에 윙어가 사라진건 아니다. 이반 페리시치 영입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왼쪽 포지션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직선적인 플레이, 오른쪽 포지션에서 라인 사이를 오가는 후안 마타의 창조성에서 균형을 잡았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일한 전통파 윙어인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이제 오른쪽 풀백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시즌 탑7 구단의 윙어들 중에서 유일하게 본 포지션에서 뛰는 윙어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뿐이다.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살라는 지난시즌 클롭의 팀에 간절히 필요했던 선수였다. 왓포드와의 데뷔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살라는 3-3으로 끝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이긴 경기에서 놀랍게도 클롭은 살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이는 호펜하임과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경기에서 처음으로 전진하는 그 순간, 살라는 교체로 출전하여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했다. 물론 교체로 출전한 것이기 때문에 지난시즌 탑7 구단에서 선발로 출전한 윙어는 2라운드에 단 1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측면은 여전히 축구에서 가치있는 자산이다. 스퍼스와 에버튼의 승점을 놓친 것은 측면에서의 파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에 접어들었을 때, 우리는 크로스를 올리는 전통적인 윙어가 사라지고 상대 골문에 슈팅을 시도하는 반대발 윙어가 등장하는 변화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프리미어 리그에선 클래식 윙어, 반대발 윙어 관계없이 윙어 자체를 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전술 트렌드가 그 어느 때보다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윙어가 다시 주목을 받는 시기가 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막 이후 2주간의 흐름을 볼 때, 윙어들이 올 시즌에 생각보다 벤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www.espn.co.uk/football/english-premier-league/23/blog/post/3186053/formation-trends-making-traditional-wingers-a-rarity-in-the-premier-league

 

 


by Martin Laurence


이번 이적시장은 총체적인 수준에서 기록적인 이적료를 양산해내고 있다. 지난 여름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들 중 무려 13개 구단이 자체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고 에버튼은 올 여름에 새로운 이적료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현재 에버튼의 구단 최고 이적료는 2014년 로멜루 루카쿠 영입을 위해 첼시에게 지불했던 £28m 이다.


3년 사이 루카쿠의 가치는 약 3배 상승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카쿠 영입에 £75m이란 매우 큰 돈을 지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큰 돈을 받은 에버튼은 새로운 이적료 신기록을 쓰고자 한다. 에버튼은 스완지 시티의 길피 시구르드손 영입을 위해 £40m 과 £45m 을 제시했지만, 스완지 시티는 여기에 추가로 £5m 을 더 달라고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 이적설이 어떻게 끝날지 이미 알고 있다. 에버튼은 시구르드손을 영입할 것이며 스완지는 결국 고수했던 £50m 을 다 받아낼 것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스완지 시티에서 애슐리 윌리엄스를 영입했던 에버튼은 몇백만 파운드를 더 지불할 경우 시구르드손 마저 데려올 수 있다. 시구르드손은 스완지의 강등권 탈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로 스완지 입장에서는 가격을 비싸게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정말로 시구르드손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시구르드손의 퀄리티가 프리미어 리그 레벨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다가오는 9월 28세가 되는 시구르드손의 기량이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 같진 않다. 시구르드손 영입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구르드손 영입에 £50m 을 쓴다는건 다른 엘리트 플레이어를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구르드손 말고 £50m 이란 가격표가 붙은 다른 선수들을 떠올려보자. 같은 가격인 카일 워커와 벤자민 망디가 엘리트 플레이어까진 못 되지만 두 선수는 각 포지션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구매할 수 있는 최상의 옵션이었다. 시구르드손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구할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이 아니다. 물론 시구르드손이 지난시즌 상당한 공격 포인트와 세트-피스 키커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지만, 창조성을 가늠할 수 있는 그의 통계량은 다소 왜곡되어 있다.


시구르드손은 2016/2017시즌 총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여 케빈 데 브라이너(18개), 크리스티안 에릭센(15개)에 이어 3번째로 어시스트 갯수가 많은 선수였다. 유럽 상위 5개 리그로 따져도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라 리가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로한 루이스 수아레즈의 어시스트 갯수 역시도 13개였다. 하지만 시구르드손이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만들어낸 어시스트는 13개중 단 5개에 불과했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의 어시스트만 따졌을 경우, 시구르드손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2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유럽에서는 85위까지 떨어진다. 아마 시구르드손이 에버튼으로 이적한다면, 로스 바클리의 대체자가 될 것이 유력한데 바클리는 오픈 플레이에서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구르드손의 절반 가까이도 경기를 뛰지 못했던 웨인 루니조차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3개 중 8개, 시구르드손의 대다수 어시스트는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졌다. 유럽 상위 5개 리그에서 시구르드손만큼 세트-피스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토니 크로스 뿐이다. 13개의 어시스트 중에서 6개를 페르난도 요렌테가 받아줬고 둘의 조합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조합이었다. 하지만 현재 에버튼에는 요렌테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루카쿠는 팀을 떠났고 그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산드로 라미레스, 다비 클라센, 웨인 루니에게는 뛰어난 공중전 능력을 요구하긴 어렵다. 시구르드손의 가장 큰 장점이 쉽게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시구르드손 영입에 £50m 을 쓰는건 엄청난 도박이다.


시구르드손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결코 효율적이지 못하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시구르드손이 만들어낸 기회는 단 25번.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에버튼에서 홀딩 미드필더를 담당하는 가레스 배리, 이드리사 계예의 찬스 창출 횟수랑 동등하고 로스 바클리 (56번) 의 절반 수준도 못 된다.

 

 

 



시구르드손의 프리미어 리그 경험을 높게 살 수 있지만 금전적으로 훨씬 저렴한 대안이 분명 존재한다. 로날드 쿠만은 키에보의 발테르 비르사(Valter Birsa), 몽펠리에의 리아드 부데부즈(Ryad Boudebouz) 를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비르사는 세리에 A에서 세트-피스 어시스트가 5개였고 시구르드손보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38회)


알제리 국가대표인 부데부즈는 찬스 창출 관점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다. 부데부즈는 지난시즌 유럽 상위 5개 리그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기회 (3.5회) 를 만들어내는 선수였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만들어낸 득점 기회는 68회였다. 약 £15m 정도면 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부데부즈는 27세로 시구르드손과 나이까지 비슷하다. 하지만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다. 경기당 드리블 횟수는 시구르드손이 0.8회 수준이었지만 부데부즈는 2.7회 드리블을 기록했다. 또한 시구르드손보다 더 적은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시구르드손보다 더 많은 골 (9골 vs 11골) 을 기록했다. 부데부즈는 엄청난 영입이 될 수 있다.


라스 팔마스의 주장인 조나단 비에라(Jonathan Viera) 영입설도 있었다. 비에라의 바이아웃은 £27m으로 시구르드손의 절반 수준이다. 물론 9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한 시구르드손에 비해 조나단 비에라의 7골 7어시스트는 초라해 보이지만, 창조적인 플레이에서 비에라가 더 뛰어났다. 세트-피스를 제외하고도 비에라가 기록한 키패스 횟수는 67개였다. 경기당 드리블 횟수는 2회였고 필요시 후방 미드필더, 왼쪽 측면까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시구르드손이 토트넘 핫스퍼에서 부진했던 것도 의심해야 한다. 시구르드손은 £50m 가격표가 합당하단 생각이 들만큼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물론 현재의 이적시장에서 시구르드손의 가격표가 이적시장 전체 중 최고가는 아니지만, 에버튼은 이보다 더 싼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who-scored-blog/2017/jul/26/gylfi-sigurdsson-everton-swansea-transfer-window?CMP=share_btn_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