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tin Laurence


웨스트 햄은 앤디 캐롤이 출전한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 더 많은 골, 더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디미트리 파예의 이적요청을 슬라벤 빌리치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했을 때,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팬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비록 올시즌 파예가 지난시즌에 비해 경기력이 살짝 떨어졌고 경기중 미심쩍은 태도를 몇번 보여줬을지라도 그는 여전히 PL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였다. 유럽 상위리그에서 전반기 파예보다 경기당 키패스 횟수(4.1회)가 많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시즌 런던에서 경이로운 PL 데뷔시즌을 맞이한 파예는 상당한 금액을 받는 재계약에 합의했고 웨스트 햄 서포터들은 파예가 향후 몇년간은 웨스트 햄에서 뛰는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자격이 있었다. 빌리치는 파예의 결정에 대해 "화가 났고 실망스럽다." 라고 표현했고 파예의 반항이 웨스트 햄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홈에서 5:0으로 패배한 이후에 나온 소식이란 점을 고려하면, 파예의 반항은 가장 최악의 순간에 발생했다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부터 웨스트 햄 선수들은 파예 부재에 대응해 이전보다 결속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은 더 이상 파예가 만들어내는 마법같은 상황에 의존하지 않으며 팀 전체적인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제 웨스트 햄은 지나치게 의존했던 파예가 아닌 새로운 승리의 부적 앤디 캐롤을 발견해냈다.


파예와는 매우 다른 방식이지만 , 캐롤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황에세 언제나 임팩트를 남겨왔다. 부상이 없었다면 캐롤은 PL 172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겠지만, 부상으로 단지 66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캐롤이 웨스트 햄으로 이적한 이후, 웨스트 햄은 캐롤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승률 40.9%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캐롤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경기 승률 29.2%와 비교된다. 더욱이 2016/2017시즌 기록만 따로 떼어내서 보면 캐롤의 임팩트는 더욱 강렬하다.

 

 

 

 

올시즌 웨스트 햄은 캐롤이 선발출전한 7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했고 선발출전하지 않은 15경기에서는 단 3승에 그치고 있다. 캐롤이 없는 경기의 평균 득점은 1.07골이지만, 캐롤이 있는 경기에서는 평균 득점이 1.86골로 상승한다. 웨스트 햄은 올시즌 수비에서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캐롤의 존재는 웨스트 햄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캐롤의 수비가담은 두말할 것도 없고 수비수들은 공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캐롤에게 롱패스를 연결하면서 상대팀 공격수의 압박을 우회할 수 있다. 캐롤은 경기당 공중볼 경합에서 9.9회 승리하며 동료들은 캐롤을 믿고 공을 보낼 수 있다. 캐롤이 출전한 7경기에서 웨스트 햄은 단 5실점만 허용했고 캐롤이 뛰지 않은 15경기에서는 무려 31골을 내줬다.


문제는 '캐롤이 매경기 뛸 수 있는가?' 이다. 웨스트 햄 합류 이후 캐롤은 PL에서 12경기 넘게 연속 선발출전한 적이 없다. 만약 캐롤이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지난시즌의 파예만큼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여 2시즌 연속으로 웨스트 햄을 10위권 내에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캐롤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난달 번리와의 경기 전까지 웨스트 햄은 강등권과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 웨스트 햄은 리그 10위까지 올라왔고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12점으로 벌어졌다.


캐롤의 복귀는 웨스트 햄에게 맞지 않는 옷처럼 느껴진 백3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시즌 빌리치가 리그에서 백3 시스템을 사용한 횟수는 총 12차례이고 캐롤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백3 시스템을 사용한 경우는 3차례였다. 그리고 캐롤이 출전하면서 백3 시스템을 사용한 3경기에서 웨스트 햄은 모두 승리했다. 한편 캐롤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백3 시스템을 사용한 나머지 9경기에서는 단 2승에 그쳤다.


백3 시스템에서 미카일 안토니오와 아런 크레스웰이 윙백으로 뛸 수 있고 이 때 웨스트 햄은 공격에서 상대에게 상당한 수준의 위협을 가한다. 안토니오와 크레스웰은 또한 캐롤이 원하는 형태로 공격을 지원해줄 수 있다. 파예의 부재 속에서 마누엘 란지니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란지니는 파예가 출전하지 않은 2경기(vs크리스탈 팰리스, vs미들즈브러)에서 각각 평점 8.58점, 8.46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시즌 란지니가 받은 평점 1,3위에 해당한다. 파예와 란지니가 같이 뛴 14경기에서 란지니의 평균 평점은 6.78점에 불과했다. 빌리치는 23세 란지니가 지금처럼 더 많은 책임감이 주어지는 상황을 즐기길 바랄 것이다.


란지니, 안토니오, 컨디션을 되찾은 소피앙 페굴리까지 캐롤을 향해 지원사격해줄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이제 캐롤은 자신을 믿고 팀을 운영해도 된다는 것을 증명해내면 된다. 캐롤이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웨스트 햄의 성적은 분명히 올라갈 것이다. 웨스트 햄 구단은 한 때 대체불가능해보였던 파예의 대체자가 아닌 캐롤의 부재 상황을 해결해줄 적절한 대체자 물색을 원할 수도 있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who-scored-blog/2017/jan/25/west-ham-united-dimitri-payet-andy-carroll?CMP=share_btn_tw



by Jacob Steinberg 


데이비드 설리번, 데이비드 골드 회장이 부임한지 7년이 지났다. 웨스트 햄은 7년간 32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했지만 통합 643경기 128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스콧 호건의 이적료로 브랜트포드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저메인 데포에 대한 이적료 £4m 제안으로 선덜랜드의 간을 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반항아 디미트리 파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덩달아 올 여름에 영입한 시모네 자자와 작별을 고했으며 조나탄 칼레리 역시 웨스트 햄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이런 침울한 상황에서 앤디 캐롤의 위풍당당한 시저스킥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게 충분한 감상거리였다. 파예의 반란으로 뒤숭숭해진 런던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캐롤의 아크로바틱한 골로 달아올랐고 이는 아주 시기적절한 사이다같은 골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3:0 승리는 파예에게 '너 없이도 웨스트 햄은 승리할 수 있다!'를 보여준 경기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점부터 축배를 들지는 말자. 데이비드 설리번, 데이비드 골드 공동 회장이 부임한 이후 웨스트 햄에 영입된 공격수들의 기록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지난 7년간 두 회장은 4명의 감독을 선임했고 총 32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 하지만 기록은 처참하다. 32명의 경기수를 모두 더하면 643경기가 되는데 총 득점수는 고작 128골에 불과하다.


공격수 영입만 32명이라는 사실은 적어도 웨스트 햄이 중요한 포지션을 보강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걸 보여줄 것이다.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브라이언 몬테네그로, 웰링톤 파울리스타 같이 미스테리한 영입이 있었고 특별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마르코 보리엘로, 마루앙 샤막 임대 케이스도 있다. 완전한 실패작으로 끝난 모디보 마이가, 임시방편에 불과했던 니키차 옐라비치 케이스도 언급할 수 있다. 웨스트 햄은 공격수 영입은 계속 실망스러운 결과로 끝났고 그 결과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웨스트 햄의 계속된 노력은 매번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32명을 영입했는데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4명 뿐이다 : 디아프라 사코 (52경기 20골), 앤디 캐롤 (101경기 26골), 프레드릭 피키온 (62경기 11골), 에네르 발렌시아 (68경기 10골). 유스팀에서 계약한 선수와 자자와 칼레리 같은 케이스들은 잊어버리자. 전체 1/3에 해당하는 공격수들이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초라한 성적으로 동런던을 떠나야만 했다. 2014년 £3.5m으로 영입한 사코, 부상기간을 고려했을 때 앤디 캐롤, 2011년 1월 호펜하임에성 영입되어 즉시 7골을 기록한 뎀바 바 정도가 성공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뎀바 바는 13경기 7골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남겼지만, 웨스트 햄의 챔피언십 강등까진 막진 못했다)


웨스트 햄은 2012년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그 이후 현재까지 웨스트 햄은 7명의 공격수를 임대로 영입했는데 완전 이적을 따낸 선수는 캐롤 한 명뿐이다. 싸고 괜찮은 물건을 사려는 웨스트 햄은 계속 수준이하 등급이 매겨진 상품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왔다. 그 결과 웨스트 햄은 이적시장에서 계속 단기적인 사고방식으로 협상에 임하게 되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공격수를 빨리 갈아치우기 위해 다급히 이적시장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한 차례의 영입 실패는 또 다른 실패를 유발했다.


파예의 반란은 웨스트 햄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15/2016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위협했으며 리그 7위로 올시즌 유로파 리그에 참가한 웨스트 햄이다. 웨스트 햄은 지난시즌 팀득점 4위인 구단이었지만, 설리번과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팀을 탑4로 만들어줄 퀄리티 있는 공격수 영입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 동의했다. 지난 5월 20골을 보장해줄 수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겠다는 설리번 회장의 낙관적인 발언은 웨스트 햄이 한 선수 영입을 위해 £20~25m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공격수들이 골을 못넣는 것이 웨스트 햄의 반복되는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설리번과 골드 회장 부임 이후, 웨스트 햄에서 한 선수가 한 시즌에 10골 이상 넣은 경우는 단 2차례에 불과했다 : 케빈 놀란 (2012/2013시즌 10골), 디아프라 사코(2014/2015시즌 10골) 심지어 놀란은 공격수도 아니다. 20골을 넣어줄 스트라이커를 구하겠다는 말은 쉽고 달콤했지만 그건 실현시키기 어려운 과제였다. 최고의 선수들은 리딩 클럽(leading clubs)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잉글랜드 엘리트 구단이 아닌 곳에서 20골을 넣어줄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웨스트 햄에서 1시즌에 20골을 넣어준 선수는 과거에도 존재하지도 않았다.


업튼 파크를 떠나 런던 스타디움으로 옮기는 것은 웨스트 햄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이었다. 설리번 회장은 지난 여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웨스트 햄에 탑-스트라이커를 데려올 것입니다. 지금의 발언은 일종의 성명과도 같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대형 영입을 약속했다.


하지만 리옹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마르세유의 미키 바츄아이 영입 시도과정에서 웨스트 햄은 자신들이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한 것을 깨달았다. 한편 AC밀란 소속인 카를로스 바카와의 협상은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나버렸다. 그리고 영입된 공격수는 시모네 자자, 조나탄 칼레리, 애슐리 플레쳐. 지금 웨스트 햄의 성적표는 설리번 회장에게 '말보다 행동' 이라는 격언이 떠오르게 할 것이다. 또한 웨스트 햄은 스완지 시티에게 구단 최고 이적료인 £20m을 지불하며 안드레 아이유를 데려왔는데 이것은 (공격수에 투자할 돈을) 윙어 자리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격이었다.





파예가 출전거부 방식으로 항명을 선택한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파예도 지금까지 할만큼 했다. 웨스트 햄은 공격수 보강을 약속했는데 칼레리와 자자의 임대는 끔찍했다. 애슐리 플레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유이적으로 합류해 유망함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치자. 또한 캐롤과 사코의 부상으로 웨스트 햄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계속해서 소화해야만 했다.


23세 칼레리는 9경기에서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채 아르헨티나 복귀를 알아보고 있다. 발렌시아로 팀을 옮긴 시모네 자자의 경우는 계약 사항이 얽혀있다. 웨스트 햄은 유벤투스에게 임대료 £5m을 지불했는데 프리미어 리그 14경기 이상을 소화하면 추가 £20m을 지불하면서 무조건 구매해야하는 조항이 있었다. 그런데 25세 자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경기 출전해 1골도 기록하지 못해 결국 발렌시아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상대에게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스트라이커 1명 영입한다고해서 올시즌 웨스트 햄의 약점이 모두 보강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형편없는 수비, 갈피를 못잡는 빌리치의 전술, 라이트백의 부재, 패배를 극복하는 탄력성이 떨어진 것 모두 공격수의 득점력 부재만큼이나 올 시즌 치명적인 문제로 떠오른 사항이다. 저메인 데포가 11골을 기록 중이지만 선덜랜드는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고 £32m짜리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산 크리스탈 팰리스도 마찬가지다. 지난시즌의 웨스트 햄은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도) 놀라운 응집력으로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해줬던 것이다. 


아직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디아프라 사코가 뛰었던 경기에서만큼은 웨스트 햄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간을 찾는 본능적인 움직임, 빠르고 강인한 사코가 있을 때 웨스트 햄은 지금과 다른 팀으로 바뀐다. 하지만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사코는 이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득점력 부재는 웨스트 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웨스트 햄은 상대팀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딱 1번 승리했고 전체 7승 중 5승이 1:0 스코어다. 게다가 선제골을 내준 경기에서 벌어들인 승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로 웨스트 햄은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고 이 경기에서 미카일 안토니오, 소피앙 페굴리, 마누엘 란지니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을 수준이었다. 캐롤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현재 몸상태가 완벽한 공격수가 캐롤 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웨스트 햄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 옵션을 강화할 것이 분명하다.


이전에도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2010년 1월 설리번과 골드가 웨스트 햄 회장으로 부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웨스트 햄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주급 £100k를 주는 것과 관련된 협상을 펼쳤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시점 웨스트 햄이 최종 영입한 공격수는 반 니스텔루이가 아니라 베니 메카시, 일란 아우르조, 미도였다. 1골이라도 넣은 선수는 일란 뿐이었다. 승점 35점으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그것만으로 축하할 순 없었다. 1년 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비 킨과 뎀바 바를 영입했지만 웨스트 햄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구단이 재정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설리번과 골드가 이적에서 다소 안일한 일처리를 한 것을 감안해줘야 할 것이다. 샘 앨러다이스가 부임했고 웨스트 햄은 다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되었다. 리버풀에게 £15m을 주면서 영입한 앤디 캐롤이 끔찍한 부상을 당하면서 2013/2014시즌이 개막할 시점에 웨스트 햄에게 남은 공격수는 모디보 마이가 1명 뿐이었다. 웨스트 햄은 자유 이적으로 인원을 충원한다. 몇달 전 방출된 칼튼 콜을 다시 영입했고 믈라덴 페트리치를 영입했다. 페트리치는 4번의 교체 출전만 기록했을 뿐더러 1골도 넣지 못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는 31세 보리엘로를 로마에서 임대했지만 단 2차례 출전에 그친 채 팀을 떠나야만 했다.


웨스트 햄은 브렌트포드가 스콧 호건에 대해 요구하는 이적료 £15m을 맞춰줄지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한다. 24세 호건은 올시즌 챔피언십에서 14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는 선덜랜드에게 데포의 이적료 £4m이 너무 적은 것은 아니었는지도 검토해야할 것이다. 지금까지 설리번과 골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성공적인 영입을 만들어낸 경우가 거의 없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10명의 스트라이커 중 어느 누구도 한 시즌을 통째로 소화한 전례가 없다.


새로운 홈구장으로 옮긴지 단 6개월만에 웨스트 햄의 가장 소중했던 선수 파예가 이적을 요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 단계 도약을 원하는 웨스트 햄 관계자들은 파예같이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팬을 런던 스타디움으로 끌어당길 수 없다는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말이야 쉽다. 이젠 성공적인 결과로 보여줘야할 때다.



데이비드 설리번, 골드 회장 부임 이후 웨스트 햄이 구매한 스트라이커 성적


선수

이적료

영입

출전

방출

일란 아우르조

0

2010년 1월

11경기

4골

2010년 5월

베니 메카시

£2.2m

2010년 1월

14경기

0골

2011년 4월

미도

임대

2010년 1월

9경기

0골

2010년 5월

프레디 피키온

£1m

2010년 7월

62경기

11골

2013년 3월

빅토르 오빈나

임대

2010년 8월

32경기

8골

2012년 5월

뎀바 바

비공개

2011년 1월

13경기

7골

2011년 5월

폴 맥칼럼

£64k

2011년 1월

0경기

0골

2015년 5월

로비 킨

임대

2011년 1월

10경기

2골

2011년 5월

브라이언 몬테네그로

임대

2011년 8월

1경기

0골

2012년 5월

욘 카류

0

2011년 8월

21경기

2골

2012년 5월

샘 발독

£2.4m

2011년 8월

24경기

5골

2012년 8월

니키 메이너드

£1.7m

2012년 1월

17경기

3골

2012년 8월

숀 맥과이어

비공개

2013년 1월

0경기

0골

2015년 1월

앤디 캐롤

임대

2012년 8월

24경기

7골

임대 후 완전이적

모디보 마이가

£4.5m

2013년 6월

45경기

8골

2015년 8월

웰링톤 파울리스타

임대

2013년 1월

0경기

0골

2013년 5월

마루앙 샤막

임대

2013년 1월

3경기 

0골

2013년 5월

앤디 캐롤

£15m (완전이적)

2013년 6월

77경기

19골

~ing

대니 화이트헤드

0

2013년 6월

1경기

0골

2015년 6월

믈라덴 페트리치

0

2013년 9월

4경기

0골

2014년 1월

칼튼 콜

0

2013년 10월

57경기

10골

2015년 10월

마르코 보리엘로

임대

2014년 1월

2경기

0골

2014년 5월

마우로 사라테

0

2014년 5월

29경기

7골

2016년 1월

디아프라 사코

£3.5m

2014년 8월

52경기

20골

~ing

에네르 발렌시아

£12m

2014년 7월

68경기

10골

2016년 8월

니키차 옐라비치

£2.8m

2015년 8월

15경기

2골

2016년 2월

엠마누엘 에메니케

임대

2016년 1월

16경기

2골

2016년 7월

시모네 자자

임대(£5m)

2016년 8월

11경기

0골

2017년 1월

조나탄 칼레리

임대

2016년 8월

9경기

0골

2017년 1월(유력)

안토니오 마르티네즈

£2.4m

2016년 7월

0경기

0골

~ing

애슐리 플레쳐

0

2016년 7월

16경기

1골

~ing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jan/17/west-ham-strikers-david-sullivan-gold-simone-zaza-scott-hogan




by Jeremy Wilson


선수들이 다 떠나간 이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채드웰 헬스 트레이닝장의 조용한 구석에서 로리 캠벨(Rory Campbell)이 컴퓨터 스크린을 주시하고 있다. 웨스트 햄 훈련장 주변은 바비 무어와 제프 허스트 경이 있었던 50년 전과 비교해서 외형만 바뀌었을 뿐이다. 하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캠벨은 웨스트 햄의 테크니컬 스카우터이자 애널리스트다. 옥스포드 대학 졸업생이자 성공적인 포커 선수였고 약간의 선수 경험과 코치 경력이 있다. 캠벨은 무한한 축구 통계 데이터를 이해하여 구단의 의사 결정자들에게 정말 중요한 수치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유의미한 통계값을 골라내는 것은 이전까지 스포츠 베팅에 활용되었으나 이제 하나의 전문 분야가 되었고 프로 경기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단순히 돈을 소비하는 능력과 리그 테이블의 상관성이 비교적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분석이 리그 테이블과 잠재적인 상관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애널리틱스는 특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에 £70m을 쓰는 상황에서 레스터 시티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어떻게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디미트리 파예를 단 £16m에 영입할 수 있었을까? 무엇이 토트넘 핫스퍼를 델리 알리, 에릭 다이어로 사우스햄턴을 사디오 마네와 비르힐 반 다이크로 이끌었을까? 왜 이전보다 크로스 공격이 줄어들었을까? 과연 어떤 것이 레스터 시티의 독특한 전술적 특징일까? 왜 펩 과르디올라 같은 감독들이 중거리 슈팅을 장려하지 않는 것일까? 리그 테이블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일까?


애널리틱스는 최소 부분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캠벨은 통계에 기반한 분석이 여전히 의사결정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경험, 직관, 타고난 지식, 인간끼리의 접촉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계가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다고는 확신한다. 캠벨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떠한 비효율적인 시장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축구계는 선수의 재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모두가 합의를 이룬 방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런 임의성이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통계와 애너리틱스는 차이가 있습니다. 통계는 사건 그 자체를 말해주지만, 상황을 반영하여 이야기하진 못합니다."




[레스터의 직선적인 경기 스타일은 그들을 프리미어 리그의 아웃라이어로 만들었다]



"한편 애널리틱스는 숫자들을 해석하여 미래의 퍼포먼스를 예측합니다. 단순히 모든 것들을 측정할 수 있지만 무엇이 중요한가를 구별해내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축구가 생각보다 단순한 게임이라는 것이 한가지 다행인 점입니다. 결국 모든 것들은 골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득점 확률을 높일 것인가, 상대의 득점 확률을 낮출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또한 감독이 어떻게 경기를 펼치길 원하는지를 기억해 감독의 프레임에 맞춰서 분석하는 태도 역시 필요합니다."


사우스햄턴의 훈련 시설에서 더 깊은 통찰력을 관찰할 수 있다. 가장 이목을 이끄는 장소는 스카우팅과 선수 선발 이사직을담당하는 34세 로스 윌슨(Ross Wilson)의 방이다. 윌슨의 바로 앞에는 15개의 스크린이 놓여져있다. 그리고 젊은 스태프로 이루어진 한 팀이 데이터를 처리한다. 일부는 축구 분석을 비롯해 특정 분야에서 학위를 보유한 인턴들이다. 윌슨의 오른쪽에는 8세의 가레스 베일을 발견해낸 로드 루딕(Rod Ruddick)이 있고 윌슨의 왼쪽에는 "블랙 박스(Black Box)"라 적혀진 단어가 걸려진 미스테리한 문이 있다.


사우스햄턴은 바로 이 장소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수정하고 있다. 단 몇번의 클릭만으로 이 장소에서 전세계 선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구단도 비슷한 기술을 만들고 있으며 수학에 기반해 재능을 골라내는 사람들로부터 이적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 아스날은 레스터 시티에서 벤 위글워스(Ben Wriggleworth)를 영입하고자 하며 미국 기반의 분석회사인 statDNA를 £2m을 지불하며 구매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사우스햄턴에서 폴 미첼을 영입해 선수 선발 및 분석팀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부상으로 27세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폴 미첼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저는 아주 간단한 이론을 발견했습니다. 1차례 좋은 경기를 펼칠 때 다른 80차례 경기에서 그렇게 좋지 못한 경기를 펼친다는 것 말입니다."


캠벨은 선수 영입에 대하여 '포커처럼 가진 정보를 활용해 경제적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 이라 표현한다. 하지만 포커와 다르게 축구계 종사자들과의 의견 교류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과거에 축구에 혁신이 입혀지려 했으나 실패했던 사례들을 찾아보면, 의사소통에서의 실수, 개인간의 충돌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애널리틱스가 차이를 만들어내는 분야에서는 업무 문화가 바뀌고 있다. "굉장히 전통적인 방식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구단이 있는 한편, 굉장히 오픈 마인드인 구단이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사우스햄턴처럼 열린 태도를 가진 구단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윌슨이 이야기한다.


캠벨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정보를 더 투입시키기위해 전통적인 축구계와 애널리틱스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하는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학적으로 매우 논리적인 관점(애널리틱스)이 수십년간 발전해온 축구에 하룻밤 사이에 스며들 것이라 기대하는게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기존의 체계로 끊임없이 정보를 투입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각 결정자들의 역학관계는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과 정보를 가지고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축구에 아직 애널리틱스가 접목되지 못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 마저도 바뀌고 있다. 캠벨은 슬라벤 빌리치와 선수 선발 디렉터인 토니 헨리와 함께 근무한다는 것이 행운이라 말한다. 그리고 모든 이의 역할은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을만한 평가이다. 나이많은 감독들도 바뀌기 시작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르센 벵거가 기자회견 장에서 아스날의 "기대 득점값(expected goals, xG)"을 언급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xG는 스포츠 베팅업자와 애널리틱스들이 사용하는 주요 측정값 중 하나로 얼마나 자주 득점할 수 있는가에 대한 통계적 추론을 해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도하는 토마스 투헬은 xG를 배우기 위해 매튜 벤험(Matthew Benham)을 찾아가기도 했다. 벤험은 스포츠 베팅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인물이며 그 돈을 바탕으로 브렌트포드와 FC 미트윌란을 인수했다. 캠벨과 마찬가지로 벤험 역시 "눈으로 하는 스카우팅"이 보조적 성격으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득점이 적게 나오는 축구의 수학적 모델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포커처럼 축구에서는 임의성과 통제불가능한 사건들이 경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우리는 빠르게 평가를 내리려 서두르는 과정에서 종종 그런 사항들을 간과한다.





캠벨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예측불가능성은 축구를 재밌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예측불가능성 때문에 언제나 축구에서는 심각한 비효율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프로 포커 선수는 속좁은 인물입니다. 행운이 그들의 생업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실력이 형편없는 선수와 포커를 치게 된다면, 100번 중 60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만약 개리 카스카로프와 체스 경기를 한다면, 카스카로프가 100번 모두 이기겠죠. 하지만 아무도 체스 선수에게 돈을 걸지 않으며, 그들은 베팅으로 돈을 벌지 못합니다."


애널리틱스는 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아르센 벵거는 이 사회가 수직적인 구조에서 수평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직적 구조에서는 리더가 꼭대기에 있고 모든 조직원이 리더의 말을 따릅니다. 하지만 수평적 구조에서는 리더가 정보와 의견에 폭격을 당합니다. 수평적 구조에서는 리더가 객관적인 태도로 무엇이 중요한 정보, 의견이고 무엇이 노이즈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캠벨이 말한다.


앞서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가자. 캉테, 마네, 파예 영입은 아주 예리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애널리틱스가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 지표의 승리다. 크로스는 스루 패스보다 성공 확률이 낮고 먼 거리에서 슈팅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포지션으로 패스하는 것이 득점 확률을 높여준다.


수학 교수이자 사커매틱스(Soccermatics)의 저자인 데이빗 섬터(David Sumpter)는 레스터 시티와 다른 클럽의 현격한 차이를 발견해냈다. 레스터 시티는 다른 구단들과 비교해 길고 직선적인 패스로 공을 빠르게 전방으로 보내고 있다.


리그 테이블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클리셰는 어떨까? 아마도 리그 테이블은 모든 것을 보여주진 못할 것이다. 모든 xG 지표들은 아스날이 수없이 많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며 그것만 다 넣었다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을 것이라 말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모델은 경기 수를 무한으로 늘렸을 때, 레스터 시티가 4~8위 사이에 랭크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경기 수는 38경기 뿐이기에 수학적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변동성과 행운은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은 구단의 은행 계좌 크기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4/16/the-numbers-dont-lie-why-football-clubs-place-such-importance-on/

골득실을 활용한 EPL 4위권 예측

Football Stats 2016. 6. 6. 20:34 Posted by Seolskjaer







득점? 실점? 골득실?


우선적으로 중요한 과정은 가장 유의미한 데이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리그 테이블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변수는 3종류 있습니다. 각 클럽의 득점 수, 실점 수, 앞선 2가지로 인해 발생하는 골득실. 이 3가지 중에서 어떤 변수가 가장 최종적인 성적을 잘 설명하는지에 대해 체크해야 하고 대수의 법칙으로 인해 자료의 개수가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2005/2006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총 10시즌, 200가지 경우의 득점과 승점의 매치 (실점과 승점의 매치, 골득실과 승점의 매치)를 살펴보았습니다. 








R을 활용하여 각 경우에 대한 선형회귀분석을 시도했고 여기서 골득실이 가장 승점 예측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변수로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득점의 R^2 : 0.774 / 실점의 R^2 : 0.7081 / 골득실의 R^2 : 0.9294)



피타고리안 승점 예측


피타고리안 승점 예측에 대해서는 번역 글을 통해 몇차례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워드 해밀턴의 피타고리안 예측은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마틴 이스트우드가 야구에서 활용되는 피타고리안 승률법을 약간 변형한 MPE 방정식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MPE 방정식 역시도 이미 번역을 통해 소개했었습니다. 마틴 이스트우드는 2003~2012년 사이의 프리미어 리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MPE 방정식으로 예측한 순위와 실제 순위에 대한 회귀분석을 시도했고 결정계수(R^2)값이 0.938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2005/2006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똑같이 선형회귀분석을 시도해도 결과는 굉장히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피타고리안 승점으로 바라본 리그 4위의 흐름은?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예측 승점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맨체스터 시티가 조금 유리한 편이지만, 현재까지의 흐름대로 앞으로 흘러간다고할 경우 누가 4위를 차지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 어려운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노란색은 예측승점의 변화를 나타내며 나머지 2개의 선은 각 라운드별 골득실을 활용한 예측 승점의 변화와 실제 승점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 클럽 모두 MPE 방정식을 활용한 최종적인 예측 승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모두 65점 전후에서 이동할 것이라 말을 하고 있습니다. 30라운드까지의 결과과 반영된 세 팀의 최종적인 예측 성적을 표현한 가장 마지막 그래프를 본다면, 하늘색으로 표시된 맨체스터 시티가 65점을 넘어 67점의 예측값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맨체스터 시티의 4위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가? 그건 또 아니라고 할 수 있는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고 예측은 항상 오차를 수반하기 때문에 오차의 발생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합니다. 








다음은 지난 10시즌간 각 클럽의 예측 승점과 실제 승점의 차이에 대한 평균값으로 3.45점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것을 유의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어느 클럽이 확실하게 4위를 달성할 것이라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30라운드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30라운드까지의 예측 승점보다 2점을 못따냈고 (실제 승점 51점, 예측 승점 53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각각 예측 승점보다 실제 승점이 1점, 2점이 높습니다. (*부가적으로 레스터 시티는 현재 예측 승점보다 승점 9점을 높게 달성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레스터 시티가 전체 19승 중에서 1점차 승리를 총 13번 기록했다는 것은 이들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승리해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측 승점의 흐름을 본다면,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승점 70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되었는데 이것이 60점대로 떨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불안 요소일 것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측 승점이 17라운드 정도부터 반등하려는 기미를 거의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측 승점을 시즌 초반에 70점대까지 끌어올렸으나 18라운드에서 61점으로 추락한 이후 61~64점 범위에서 계속해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루이 반 할 부임 이후 팀이 중요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승점 사냥을 하는 분위기를 타지 못한다는 것이 이렇게도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시즌 중반에 연달아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예측 승점이 50점대로 떨어졌으나 이를 다시 60점대 초반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경쟁 클럽보다 훨씬 높은 예측 승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떨어지려는 맨체스터 시티,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치고 올라가야하는 상황이나 그저 그 자리를 지키고만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예측 승점이 50점대까지 떨어졌다가 올라온, 세팀 중에서 그나마 가장 상승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대결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방법은 앞으로도 현재까지의 흐름이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가정했을 때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A매치 기간이 각 팀의 현재 흐름을 끊어내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세 팀이 굉장히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만큼 여기서 가장 뚜렷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팀은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