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ichael Cox


웨인 루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후방 플레이를 활용하기 위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빠르고 활기찬 포워드가 필요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멋진 시작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웸블리에서 결승골을 넣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닥 한게 없었지만,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장 부족했던 '박스 안에서의 킬러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더 결승골은 아주 전형적인 센터-포워드식의 득점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분명히 지난 10년간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No.9이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준 그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그를 단순한 '골 사냥꾼' 역할로 한정짓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단순히 골대 앞에 머무르지 않으면서 웨인 루니의 최적화된 역할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PSG에서 3시즌간 굉장히 흥미로운 역할을 수행했다. 프랑스 리그1의 약체와 경기할 때는 4-3-3의 최전방 공격수였으나 PSG가 만만찮은 상대를 만날 때,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그보다 후방으로 내려왔다. 따라서 이브라히모비치는 골스코어러(goalscorer)이자 창조자(creator)였다. PSG의 측면 공격수들은 그가 만들어준 공간을 향해 침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에서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방으로 빈번하게 내려왔다. 특히 전반전에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레스터 시티의 수비수인 웨스 모건과 로베르토 후트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수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동료의 숏패스를 발로 연결받았다. 공을 받은 이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계 플레이는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어쨌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빌드업 플레이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역할수행하길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후방 지역은 본래 루니가 담당하던 영역이다. 무리뉴는 이미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10번 역할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의 극초반 부분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내려오고 반대로 루니가 득점할 수 있는 위치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패스 연결이 끊기면서 두 선수가 한숨을 쉬는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제 한 경기 지났을 뿐인데 두 선수의 호흡 측면으로 비판을 가하는 것은 부당할 수 있다. 하지만 루니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스프린트를 보여줄 수 있는지, 이브라히모비치가 제공하는 공간을 침투할 활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 혹은 두 선수 모두 밑으로 내려와 경기를 펼쳐 더 높은 지역에서 패스 연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 특히 이 부분은 반 할 아래서 극심한 문제점이기도 했다. 현재 두 선수는 옆에 날쌘돌이 유형과 뛰는 것을 더 선호할 것 같다.


두 선수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야할 선수는 측면에 위치해있다. 이브라히모비치 이적 이후 등번호 11번으로 변경한 앙토니 마시알은 앞으로 왼쪽 측면에서 뛸 것으로 예상된다. 마시알의 빠른 커트인 움직임은 루니와 이브라히모비치가 공존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비슷한 역할을 PSG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수행했다. 하지만 무리뉴의 4-2-3-1 포메이션에서 측면 미드필더는 상당한 시간을 수비적 임무에 할애해야 한다.


헨릭 므키타리안은 고작 1분만 뛰었고 폴 포그바 영입은 주중 내로 확실해질 것이다. 앞으로 경기에 나설 선수는 어제 경기와 다르겠지만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2명의 스타 공격수가 가진 최선의 기량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aug/07/wayne-rooney-zlatan-ibrahimovic-axis-dynamic-runner






by Sam Wallace (텔래그래프 수석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012년 여름 이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는 29살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를 영입했다. 반 페르시는 퍼거슨에게 13번째 리그 타이틀을 안겨주었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리그 우승으로 남아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려는 경쟁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반 페르시보다도 나이가 많은 선수고 그보다 젊은 반 페르시조차도 1시즌 번뜩인 이후 아우라가 사그라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대한 선수를 절정의 시기에 있을 때 구매해왔으며 영입이 가능한 순간에만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물론 절정의 순간에 영입하려 했다가 영입하지 못한 사례들도 있다. 폴 개스코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호나우지뉴가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들 말고도 더 있다. 그런데 현재 34세이자,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기중심적이며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던 스트라이커를 '지금' 영입한다는 것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타클럽의 최고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 항상 큰 돈을 투자해왔고 그 영입을 성사시키면서 라이벌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브라이언 롭슨, 폴 인스, 로이 킨, 리오 퍼디난드, 웨인 루니의 영입은 다른 클럽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는 선수 입장에서 결코 뿌리치지 못할 유혹임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위해 어느 클럽과 경쟁했는가?


이브라히모비치가 현재 스쿼드의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고 피치 밖에서도 분명히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무리뉴가 그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무리뉴는 이브라히모비치를 2014/2015시즌의 디디에 드록바와 같은 선수로 여긴다는 것이다. 드록바는 36세의 나이로 첼시에 돌아와 첼시가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그 시즌에 40경기를 소화했다.


이런 이유는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옹호하는 찬성하는 입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만약 그가 골을 넣는다면 그건 더 좋은 일이다. 물론 그가 활약한 무대가 프랑스 리그지만 PSG에서 지난시즌 38골을 넣었다는 것은 분명 인상적인 결과이다. 그런데 팀의 리더를 구한다는 이유는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영입할 때 한 번 이야기했던 것이다.


현재의 이브라히모비치가 어떤 모습이든 그의 나이는 진지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퍼거슨 시절에도 나이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도박을 했지만 결코 이 정도의 스케일은 아니었다. 200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5살에 로랑 블랑을 영입했던 것과 2007년 겨울에 헨릭 라르손을 2달 임대한 것은 이브라히모비치 영입과는 그 스케일이 다르다.


영입말고 방출 관점에서도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30살에 팀을 떠나야했고 로이 킨은 32살부터 소모품 취급을 받았다. 데이빗 베컴은 28살에 팀을 떠나야했고. 3명의 선수 모두 위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지만 그들에게도 관대함은 없었다. 오히려 더 젊고 좋은 선수들이 이 선수들의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것이란 큰 믿음이 있었다.


물론 반 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해서 스스로 룰을 깼지만, 퍼거슨과 최고 경영자 데이빗 길이 27세 이상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앙토니 마시알,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제시 린가드, 티모시 포수-멘사, 카메론 보스윅-잭슨 같은 젊은 재능들이 있지만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7살 이상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전략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클럽은 무리뉴가 원하는 것들을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스트-퍼거슨 시대가 유명하고 논란많은 인물들을 영입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스폰서들이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형국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다른 유럽 슈퍼 클럽들과 차별화되는 유나이티드만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은 1992년의 에릭 칸토나 영입과 비교되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칸토나가 '26'살일 때 영입했었다. 또한 당시 칸토나는 어긋난 자신의 커리어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충만했던 선수였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제 선수 생활의 황혼을 준비하려는 인물이다. 퍼거슨은 '버스는 결코 어느 누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 말했었고 그런 그가 지도했던 클럽에 선수 활동을 마무리하려는 선수가 왔다는 사실은 그 태도(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 하자는 태도)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말한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7/01/zlatan-ibrahimovic-joins-manchester-united-this-is-not-the-old-t/

 





축구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어야할 때가 있다 - 티에리 앙리



기획 예산처 장관은 격노했고 이것을 두고 일종의 '사건' 라고 말했다. 체육부 장관 역시도 "한탄스럽다' 라고 발언했다. 심지어 공화국의 대통령까지 이것에 대해 한 마디 거들었다. 의회에 섹스 스캔들이 터진게 아니다. 한 사건이 프랑스를 들끓게 만들었다. 바로 2012년 카타르 출신의 구단주가 보유하고 있는 파리 셍제르망이 4년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매주 €1m을 지급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선수의 이적료 €25m은 덤이고 매년 파리 셍제르망은 이브라히모비치 선수 1명에게 매년 세후 €35m을 지급하기로 했다.


클럽이 선수 한 명에게 이토록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을까? 그 선수가 아무리 뛰어난다 한들, 파리 셍제르망의 실질적인 자금이 기름에서 발생된다 한들 이것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PSG의 대답은 아주 분명하다 : PSG는 단순히 선수 한 명에게 €165m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PSG는 성공이 보장되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우리의 근본적인 질문에 연관되어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선수, 이 선수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자신이 속한 팀에서 리그 타이틀을 거의 항상 차지했었다. 에레디비지에에서 1번, 스페인에서 1번, 세리에A에서 6번. 이쯤되면 우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단순히 '행운의 부적' 이라고만 여길 수 없다. 14골 이하로 득점을 기록했던 적은 딱 1번 뿐이기에 우리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타 클럽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골' 이것은 바로 이브라히모비치를 가치있게 만드는 요소다. 팬들은 축구에서 골을 가장 사랑하고 축구는 골로 대변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동시에 축구에서 골은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이며 소중한 자산인데 그토록 귀중한 골을 만들어내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는다는 것은 합리적인 결과일 수 있다. 


2011년 겨울 이적시장의 마지막 날로 되돌아 가보자.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 영입을 위해서 £50m을 지불했고 자정이 지난 이후 토레스 이적이 전세계에게 공개되었다. 첼시에게 클럽의 아이돌 토레스를 뺏긴 리버풀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클럽 레코드였던 £23.6m을 지불하며 루이스 수아레즈를 데려왔던 리버풀은 직접 헬리콥터를 띄우면서까지 뉴캐슬에게 £35m을 주고 앤디 캐롤을 데드라인 직전에 영입했다. 


득점은 전세계적으로 아주 귀한 사항이다. 얼마나 득점이 희귀한 현상이냐면, 평균적으로 프리미어 리그팀이 1경기에서 득점을 1골 이하로 기록할 확률이 63%이며 전체의 약 30%는 아예 무득점으로 끝나고 만다. 선수들에게도 골은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이다. 2008~2011년까지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바탕으로 계산한 데이터인데 그동안 총 861명의 선수가 피치를 밟았고 861명 각자의 출전 경기 수를 모두 더하면 30,937경기가 된다. 여기서 약 91.6%인 28,326 경기가 득점이 없는 경기였다. 전체 45%의 선수가 3시즌 동안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의 1/3에 해당되는 221명의 선수는 단 1번도 유효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3년! 3년간 단 한 번도 골에 근접한 슈팅을 해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한 골도 못넣는 선수가 이렇게 많은데 득점이 가지는 가치는 얼마나 크겠는가. 우리는 골과 승리, 승리와 트로피에는 아주 당연하게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작용한다고 믿고 있다. 클럽은 골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공격수들에게 막대한 돈을 지급한다 : 골은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고 골은 승점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골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진 않을 것이다. 특정 시점의 골은 다른 골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기 마련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버린 득점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 인물이 한 명 있다. 1950년대 PFA의 회장이었던 지미 힐은 우리에게 TV 펀딧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으나 PFA 회장 시절에 상당한 혁명적인 시도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특히 그의 결단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풋볼 리그의 임금 상한선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그 이전까지 주당 £20k가 최대였으나 힐은 이를 폐지시켰고 이 결정은 오늘날 프리미어 리그 스타 선수들의 임금 인플레이션 현상을 만들게 되었다.


힐은 1961년 코벤트리의 회장으로 임명되었고 코벤트리 시티의 Sky Blue Revolution 마스터플랜을 진두지휘했다. 코벤트리 시티의 유니폼 색깔이 바뀌었고, 최초로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팔기 시작했으며 코벤트리의 클럽 송도 만들었다. 그 이후 최초로 전좌석에 의자가 설치된 스타디움을 만들었다.


그러나 힐이 남긴 가장 귀중한 유산은 '승점 3점 제도'이다. 힐은 축구가 굉장히 수비적으로 변했고 지루해졌으며 관객들의 재미는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득점이 정말 보기 힘들어진다고 생각했고 프로축구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힐은 승점 2점 대신 승점 3점 승리를 더 귀중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했고 그로 인한 변화는 축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스미언 리그에서 승점 3점 규정을 시범적으로 시행해본 이후, 힐은 FA에게 1981년 1년간 승점 3점 규정을 시범 운영 해볼 것을 제안했다.


힐의 시도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고 이에 FIFA 역시 변화를 수용했으며 FIFA에 소속된 국가들 역시 승점 3점 규정을 따르기 시작한다. 승점이 더 높아지면서 승리가 더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이론적으로는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 각 클럽들은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며, 이에 따라 더 많은 골이 나올 것이고 더 많은 흥밋거리가 유발되어 더 많은 팬들이 유입될 것이란 생각을 할 수 있다.


승점 3점으로의 변화가 원래 의도대로 시행되고 있는가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승점 3점 도입 이전에 나온 평균 득점 수와 승점 3점 도입 이후에 나온 평균 득점 수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도입 바로 전,후 시즌만을 비교하는 것은 샘플의 수가 적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에겐 더욱 정확한 과학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독일의 경제학자 알렉산더 딜거, 한나 가이어는 승점 3점 제도의 도입이 자국 리그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승점 3점 제도 도입 이전의 10년간 리그 6,000경기와 컵대회 1,300경기를 조사했고 마찬가지로 승점 3점 제도 도입 이후의 동일한 경기 수를 비교했다. 컵대회는 승점으로 결정짓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컵대회는 대조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딜거와 가이어는 승점 3점 제도의 도입이 축구 경기에 아주 극적인 변화를 준 것을 알아냈다. 그런데 영향을 받은 요소가 골이 아니었다. 승점 3점 제도가 시작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바로 옐로우 카드의 숫자였다. 공격 축구가 증가했다. 그런데 '골을 넣는' 공격 축구가 아닌 뒤늦은 태클, 상대의 등을 밀어버리는 공격 축구가 증가한 것이다.


무승부가 승점 1점 손해에서 승점 2점 손해로 그 피해 규모가 커지자 무승부의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1골 차이로 승리를 거두는 횟수가 점차 많아졌다. 승리가 승점 3점을 보장해주기 시작하자 감독들은 수비에 치중한 교체를 늘리기 시작했고 수비 라인은 전진하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다. 길게 걷어내는 횟수가 증가했다. 골 수가 풍성해지지는 않았으나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제는 1골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귀중해졌다는 것이다. 승점 3점 제도는 공격 축구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시니컬한 축구를 만들어버렸다.


승점 3점 제도의 도입은 힐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만들었고 득점의 가치를 더욱 귀중하게 만들었다. 스트라이커는 상대 수비수로부터 더 많은 파울을 인내해야 하고 스웨덴 출신의 거구 이브라히모비치는 더욱 격렬해진 몸싸움 속에서도 꾸준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기에 그의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클럽들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수백만 파운드를 투자해야한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큰 돈을 투자하고도 쪽박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 않았던가. 득점은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사건이고 그만큼 가치있는 사건이다. 그러나 모든 골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골과 승점의 교환 비율


앞서 우리는 득점의 결핍이 1골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특히 엘리트 수준의 축구에서는 득점이 상당히 저조하게 발생한다. 우리는 빅리그 경기 결과들을 합산하여 득점이 어떤 방식으로 승점으로 전환되는지 계산해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환율과 달리 재밌는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자국 화폐와 달러의 교환과 달리 득점과 승점의 교환은 이미 경기에서 몇골이 터진 상황인가에 따라서 그 교환 비율이 급격하게 달라진다.





이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평균 어느 정도의 득점이 필요한가를 계산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 우리는 2000년대 분데스리가,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활용했다. 우선 우리가 첫번째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주 분명했다. 5골 이상 기록하는 것은 사실상 팀에게 승점 3점을 보장해준다. 우리가 데이터 셋으로 지정한 범위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레스터와 아스날의 6:6 무승부, 찰턴과 미들즈브러의 6:6 무승부 같은 케이스들도 과거(1930년대, 1960년대)에 존재했었다. 어쨌거나 5골 이상을 기록하면 우리는 충분히 팀의 승리가 보장되었다고 기대를 해볼 수 있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다고 승점을 아예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골이 없으면 높은 승점을 기록하기는 어렵다. 전체의 7~8% 경기가 득점없는 무승부로 끝났고 따라서 양팀 통틀어 골이 터지지 않는 경기도 일부 승점을 벌어다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5골 이상 기록, 0골 기록이라는 양 극단의 값을 확인했다. 이제 우리는 분포의 중앙으로 눈을 돌리려고 한다. 우리는 그래프에서 기울기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구분을 발견할 것이고 그 부분에서 나오는 득점이 가장 가치있는 골이라 말할 것이다. 


통계적으로 1골은 승점 1점을 보장해준다. 2골은 무승부보다 승리에 가까워지게 만들고 2골 이상부터는 승리에 굉장히 가까워진다. 3,4골도 승리를 아주 확실하게 보장해주진 못한다. 뉴캐슬이 아스날을 상대로 4골차를 극복한 적이 있고 2007년 레딩은 토트넘과 포츠머스를 상대로 4골을 기록했지만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이러한 패턴은 4개국 리그에서 모두 동일했다. 물론 편차는 존재한다. 분데스리가는 라 리가보다 1골의 가치가 작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4개국 모두 골이 비슷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프의 형태가 말하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 모두 같은 가치를 가지는 골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몇골이 나왔는가는 새롭게 추가되는 골의 가치에 영향을 준다. 3골을 넣는다고 1골을 넣는 순간보다 승리할 확률이 3배 높은게 아니다. 4골을 넣는다고 3골을 넣을 때보다 승리할 확률이 33.3% 증가하는 것 역시도 아니다. 


2번째 골은 승점을 평균 0.99점 높여준다. 그래서 우리는 2번째 골이 가장 가치있는 득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4골을 기록한 상황에서 5번째 골을 추가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승점을 0.1점 높여주는 효과를 가진다. 이탈리아에서도 스페인에서도 잉글랜드에서도 독일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견되었다. 2011년부터 급격하게 경기력이 하락하면서 1골이 소중해진 앤디 캐롤과 페르난도 토레스는 모든 골이 동등한 가치를 가진게 아니라는 우리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려 하겠지만, 골마다 팀이 승리할 확률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물론 지금 여기서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득점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존재한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1로 처참하게 무찔렀던 맨체스터 시티는 끝내 그 시즌을 골득실 차이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물론 이 사례는 예외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승리를 노리는 팀들은 가장 중요한 골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다.



골의 가치


지금부터 시행할 과정들은 다소 추상적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통해 포워드가 경기에 실질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는지 파악해볼 수 있다. 우리는 바로 위의 그래프를 통해서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이 다른 골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들의 득점에 대해서 재검수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사전에 언급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팀의 4~5번째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보다 팀의 1~2번째 골을 기록하는 스트라이커가 더 가치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모든 골은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단순히 득점 수로만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사람을 속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도 이적시장에서는 이러한 사실들이 간과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포워드는 가장 비싼 포워드인 토레스와 캐롤이 아니었다. 두 선수의 득점은 생각보다 승점으로 많이 연결되지 못했다.


우리는 Opta Sports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이 기록한 득점이 각각 첫번째 득점인지 두번째 득점인지 아니면 그 나중에 나온 득점인지 하나하나 구분했고 우리는 앞에서 언급했던 실질적 승점 개념을 활용해 선수의 득점이 실질적으로 팀 승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가 파악하려고 한다. 대체적으로 득점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실질적인 승점을 가져다주는 골을 기록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정말 흥미로운 것은 2009/2010시즌의 득점왕 디디에 드록바, 2010/2011시즌의 득점왕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골의 가치까지 계산하여 환산한 결과로 적용할 경우 각각 3위, 4위에 랭크된다는 사실이다.


비록 26골 중 7골이 페널티 킥이었지만, 2009/2010 시즌 가장 승리에 영향을 미치는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웨인 루니였다. 2010/2011시즌에는 루니와 베르바토프의 팀동료였던 테베즈가 이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르바토프와 테베즈는 공동 득점왕이었으나 여기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드록바와 베르바토프는 팀의 승점 적립에 도움이 덜 되는 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클럽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승점에 보탬이 되는 골을 많이 기록하는 것이 더 귀중할 수 있다. 2010/2011시즌 베르바토프는 WBA의 피터 오뎀윙기보다 5골을 더 넣었지만 실질적으로 팀에 가져다준 승점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뎀윙기가 골 수는 적었지만 더 승점에는 효율적인 골을 넣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2009/2010 시즌의 18골 저메인 데포와 13골 루이 사하의 차이도 비슷하게 해석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팀의 진정한 영웅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선수는 바로 대런 벤트! 만약 첼시가 현재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방식의 분석법을 알고 있었다면 £50m을 토레스가 아닌 벤트에 투자했을지도 모른다. 벤트는 2시즌간 가장 승점을 잘 벌어다주는 스트라이커였다. 만약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벤트가 승점을 가져다주는 효율성을 알았더라면 그는 마음을 달리 먹었을지도 모른다. 


각 클럽의 전체 승점에서 각 선수가 벌어다준 승점의 비율을 계산한 수치에서도 대런 벤트는 2시즌간 가히 독보적이었다. 특히 2009/2010시즌 벤트는 선덜랜드 전체 승점의 45.5%를 책임졌고 이를 뒤이은 선수는 웨스트 햄 승점의 27.9%를 책임진 칼튼 콜이었다. 상당한 격차다.


2010/2011시즌에도 벤트는 이 부분에서도 리그 탑이었다. 시즌 도중에 벤트가 이적을 했지만 만약 1클럽에서 온전히 1시즌을 소화했다면 평균적으로 벤트는 팀 전체 승점의 31.5%를 책임진 것이다. 이를 뒤이어 블랙풀 승점의 29.7%를 책임진 DJ 캠벨, WBA의 26.7%를 책임진 피터 오뎀윙기가 있었다.


사실 토레스와 캐롤에게 아주 절망적인 성적표는 아니다. 토레스는 2009/2010시즌 실질적으로 승점을 벌어준 선수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다음 시즌에는 18위까지 떨어져 스티븐 플레쳐와 아사모아 기안 위에 존재했다. 캐롤의 경우는 2009/2010시즌 뉴캐슬이 챔피언십에 있었기 때문에 집계가 불가능 했지만, 2010/2011시즌 리그 15위에 랭크되었다. 



경기장에서 빨리 나가는 방법


모든 골의 가치가 동등하지 않다는 것, 이것은 이적 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사항이다. 그러나 축구의 가장 본질적인 비즈니스 : 대회 우승, 유럽 대항전 진출, 1부 리그 잔류에 활용되고 있는 팩트이다. 우리는 또 다른 방식으로 모든 골의 가치가 동등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확인을 할 수가 있다.


일단 팀의 첫번째골을 살펴보자 : 매 경기마다 1득점을 기록하는 팀은 결코 강등될 걱정이 없을 것이다. 프리미어 리그가 38경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매경기 1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득점력을 유지할 경우 평균적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승점 43점이 보장된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승점 34~35점 정도가 필요했다.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십은 클럽의 매출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발생하게 만든다. TV 중계권만으로도 대략 £45m의 격차가 발생한다.


우리는 앞서 1골이 평균적으로 승점 1점을 보장해준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것만으로는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단순히 리그에 생존하는 것 이상을 목표로 하는 클럽들은 꾸준하게 2번째 골을 넣는 능력을 길러야하고 그것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는 2번째 골이 들어가는 순간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50%를 넘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골을 넣는 것은 약 25%의 확률만을 보장한다. 3골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팬들은 안심을 할 수 있고 이후 교통 체증을 우려한 팬들은 조금 더 빠르게 경기장을 떠날 수 있게 된다. 팀이 이미 3골을 실점하지 않는 경우, 4번째 골이 나오면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것이 쾌적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득점과 승점은 직선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고 S형태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추가골이 항상 엄청나게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3~4번째 골은 팬을 위한 엔터테이닝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골일지 몰라도 그런 득점과 승점, 리그 순위와의 상관성에 대한 객관적인 형태의 지표에서는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지안루이지 부폰, 리오 퍼디난드처럼 클럽이 상대의 득점을 막아내는 포지션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스트라이커를 지켜보는 것은 아주 흥미롭다. 그러나 스트라이커의 기여도가 다른 포지션보다 특별히 가치있는 것은 골이 잘 나오지 않는 특성 때문인 것이다. 만약 골이 정기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이라면 승점과 트로피를 보장해주는 스트라이커의 가치는 지금만큼이 아닐 것이다.



세계적인 축구의 통일성과 균형점


우루과이의 작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오늘날 세상은 마치 의무적으로 천편일률화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람들마다의 습관이 동일해져가고 있고 세기가 끝날 때 쯤에 배고픔으로 죽는게 아닌 지루해 죽는 사람들도 발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발견한 결과도 갈레아노에게는 슬픈 소식이 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각국의 엘리트 수준의 축구에서 비슷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브라질부터 독일, 가나부터 스코틀랜드까지 각기 다른 축구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골이 발생하는 전체적인 패턴은 거의 다 비슷하다. 프리미어 리그는 세리에A 보다 빠르고 반칙으로 흐름이 끊어지는 횟수가 적지만 최종 경기 결과는 잉글랜드나 이탈리아나 다를 것이 없다. 


경기 결과가 리그에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패턴을 그린다면 이제 갈레아노처럼 아주 평범한 팬이 바랄 수 있는 사항은 축구의 '심미성'이다. 사람들에겐 각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축구가 있다. 마치 육상경기처럼 빠르고 적은 패스 속에서도 많은 골을 만들어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처럼 광란의 역습을 보여주는 축구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굉장히 체계적이고 차분한 빌드업을 바탕으로 공을 돌리며 점유율을 유지하는 축구,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처럼 상대의 목을 점차 조여가는 축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팬은 득점이 우승과 잔류를 결정지어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원하고 구단의 이사진들이 매년 좋은 스트라이커를 구단으로 데려오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감독이 선수들을 잘 조합해서 가능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주길 희망하고 있다. 


축구의 역사는 곧 골의 역사이기도 하다. 득점은 점차 희귀한 현상이 되어버렸고 따라서 점차 더 귀중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득점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골을 넣어주는 선수의 가치 역시 동반 상승했다. 그리고 클럽들은 더 많이 골을 넣고 더 적게 실점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은 더 골을 넣고 상대에게는 덜 내주는 것' 이것은 지금까지 발전된 축구 전술을 통찰하고 그것의 혁신성을 가늠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늘날의 축구는 더 이상 공격만 바라보는 스포츠가 아니다. 오늘날의 축구는 공격과 수비, 상반되는 두가지 가치 속에서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출처 : The Numbers Game : Why everything you know about soccer is wrong Chap 3. They Should have bought Darren Bent <Chris Anderson, David Sally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