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dam Bate


존 스톤스가 발전해야할 부분에 대해 보편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지난 5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다소 퉁명스럽게 "스톤스에게 수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수비(defending)은 과연 무엇일까? 펩 과르디올라는 수비수가 갖추고 있어야할 덕목에 대한 개념을 일부 바꿔놓았다. 다른 사람은 수비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클린 시트만큼 중요한게 무엇이 있겠냐고 이야기하겠지만, 축구는 궁극적으로 승리를 위해 하는 스포츠이며 과르디올라는 그 누구보다 승리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런 과르디올라가 수비수에 대한 가치관이 남들과 다르다) 과르디올라는 승률 73.5%를 기록 중이고 엘리트 레벨에서 그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시피하다.


진흙탕 수비를 펼치는 것도 클린 시트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만, 여전히 클린 시트는 승리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과르디올라에게 있어서 수비와 공격은 하나의 유닛이다. 과르디올라는 멕시코에서 자신의 멘토인 후안 마누엘 릴로의 지도를 받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확고히 했다. 릴로처럼 과르디올라도 공격과 수비를 서로 개별적인 독립체라 인식하지 않았다. 그 시스템 속에서 센터백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센터백의 임무는 아군 공격의 시발점이자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것이 되었다.


물론 공중볼 경합을 해야하고 태클도 해야한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신장이 작은 축에 속했고 상대는 그 약점을 노렸지만 바르셀로나는 잠재적인 팀의 약점을 지역 방어와 공격적인 압박으로 감췄다. 특히 2010/2011시즌 헤라르드 피케는 라 리가 센터백 중 가장 많은 크로스를 차단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지도하면서 매시즌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실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가 과르디올라식 수비의 약점을 찾아내기는 커녕, 과르디올라는 계속해서 수비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는 그가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최근 조세 무리뉴는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11명의 미드필더가 되라고 주문한다. 여전히 과르디올라가 독특한 시선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유일한 인물일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의 영향력을 숫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비수들이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기 시작하고 있다. 2009/2010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50회 이상의 패스를 시도하는 센터백은 존 테리와 네마냐 비디치 뿐이었다. 숏패스로 범위를 한정지었을 때, 테리와 그의 파트너인 히카르도 카르발류만이 90분당 평균 40회 이상의 숏패스를 성공시킨 선수였다. 


아래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경기당 50회 이상의 패스를 시도하는 선수의 수는 그 때보다 500% 상승했다. 또한 40회 이상의 숏패스를 시도하는 센터백을 보유한 팀이 첼시 하나 뿐이었지만, 지금은 7개 팀이 수비수에게 패스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상당한 차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축구인 것일까? 물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120분 경기였지만 196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센터백 바비 무어는 66차례 패스를 연결시켰다. 이제 수비수가 많은 패스를 시도하는 것은 월드 클래스 수비수가 일생에 단 한 번 기록할만큼 대단한 사건이 되지 못한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에 영향을 받아 그들의 철학을 클럽 전체의 기조로 삼은 스완지 시티 같은 클럽이 등장했다. 과르디올라가 점유율 축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주 분명하다. 바르셀로나는 2011년 웸블리에서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패스 횟수 777 vs 357 게임을 선보였고 그 확연한 차이는 잉글랜드 축구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의 축구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보던 것과 완전히 다른 축구였다.


2010/2011시즌은 과르디올라의 야망이 정점을 찍은 시즌이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평균 점유율 67%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8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의 팀평균보다 더 패스를 잘하는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했다. 3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폴 스콜스였다. 과거 챠비 에르난데스는 "스콜스가 스페인 선수였다면 그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 이라 말했었다. 2011년 웸블리에서 경기 종료 후 챠비,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가 스콜스의 유니폼을 얻고자했다.


물론 과르디올라의 성공에는 위대한 세대를 배출해낸 라 마시아의 기적이 함께했지만, 과르디올라의 축구가 단발성으로 끝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지난시즌 바이언은 평균 66.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팀의 패스 성공률은 88.0%에 육박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직을 시작한 이후 매시즌마다 리그 최고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팀을 만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명목상 센터백인 메흐디 베나티아, 제롬 보아텡은 경기당 평균 66회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빈번하게 센터백으로 기용되던 사비 알론소는 93회의 패스를 연결시켰다. 여전히 잉글랜드 축구에서 센터백이 그와 비슷한 횟수의 패스를 기록하는 것은 익숙치 않다. 이제 과르디올라는 그것을 바꾸고자 한다.






"흔히들 센터백은 공중전에 강해야하고 저돌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티에는 미드필드로 쉽게 패스를 연결시킬 좋은 빌드업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미드필더들은 공격수들을 향해 좋은 패스를 넣어줄 수 있습니다. 공이 센터백에서 스트라이커에게 가능한 빨리 연결될 수 있다면, 반대로 스트라이커에서 센터백으로 팀이 후퇴하는 과정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과르디올라는 공을 소유하며 경기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쏟아붓고 있으며 그렇게 미드필더를 후방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는 수비수들에게 요구해야할 덕목에 대한 개념을 바꿨지만, 시장에서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스스로 선수를 만들어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단순히 선수의 포지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팀의 경기하는 법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과르디올라가 수행했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역할은 과르디올라의 커리어 말기에 거의 멸종되다시피했다. 대신 로이 킨, 에드가 다비즈, 클로드 마켈레레 유형의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홀딩 미드필더에게 씩씩하고 투지넘치는 모습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패스마스터 유형의 선수는 쓸모가 없어졌다. 킨과 과르디올라는 둘 다 1971년생이다. 킨이 200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PFA, FWA 선수상을 석권할 당시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감해야만 했다. 다음해 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번째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나 과르디올라는 세리에A의 브레시아로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브레시아의 감독 카를로 마쪼네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를 여전히 중시하던 몇 안되는 감독 중 하나였다. 안드레아 피를로의 빈 자리를 채워줄 선수는 펩 과르디올라였고 그렇게 마쪼네는 다시금 플레이메이커가 귀환할 수 잇는 씨앗을 심었다. 그렇게 그 이후로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메이커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현역시절 부스케츠와 챠비를 섞어놓은 것처럼 경기한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구상대로 팀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부스케츠와 챠비는 물론 이니에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위한 공간도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미드필드 지역만 지배하길 원하지 않았다. 그 이상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피치 전 구역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것)


과르디올라는 2009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야야 투레를 수비수로 활용하면서도 승리했다. 후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자연스러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영입해서 수비수로 전환시켰다. 과르디올라는 지금도 마스체라노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마스체라노는 "펩은 항상 디테일한 부분으로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그는 축구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입니다." 라고 말한다.


바이언에서도 하비 마르티네즈에게 똑같은 처방이 내려졌다. 하비 마르티네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펩의 시스템 속에서 홀딩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는 선수가 후방에서만 뛰는 것에서 벗어나길 요구합니다. 그리고 경기 도중 포지션을 바꿔가며 뛸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합니다." 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과르디올라의 사비 알론소 활용은 그의 아이디어에 대한 완벽한 예시라 말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는 32살 알론스를 영입했을 당시 이렇게 말했다. "아마 알론소는 상대를 쫓아다니는 역할에서 세계 최악의 선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우리는 최대한 오랫동안 공을 소유하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사비 알론소 유형의 선수를 원했습니다."


2014년 사비 알론소는 샬케04를 상대한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에서 센터백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66차례의 패스를 성공시켜 피치 위의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패스를 성공했다. 과르디올라는 센터백 없이 3명의 풀백을 기용할 때가 있었고 거기에 적절하게 알론소를 수비 라인으로 내리면서 대처하기 시작했다. "감독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물어봤고 그에 대하여 과르디올라는 '수비 상황에서 센터백, 공격 상황에서 더 앞쪽에서 경기해주길 바란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라고 알론소가 말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3위 클럽을 가볍게 3:0으로 이겼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오늘 알론소는 정말 미친 듯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상대 공격수는 우리의 수비수들을 압박했고 공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사비는 상대의 모든 의도를 다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알론소를 칭찬했다. 특히 알론소의 패스가 더글라스 코스타에게 연결되어 토마스 뮬러의 선제골로 이어졌고 이것은 과르디올라의 결단이 성공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시티에서 유사한 계획을 준비 중인 것이 결코 놀라운게 아니다. 이미 과르디올라는 "페르난지뉴는 우수한 빌드업 플레이, 전진 패스를 시도할 수 있는 선수이며 저는 그가 센터백에서 뛸 퀄리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 미드필더 선수들 중 상당수가 후방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우리의 빌드업 플레이는 정말 크게 좋아질 것 입니다." 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의 발언은 엘리아큄 망갈라에게는 나쁜 소식으로 존 스톤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으로 전해질 것이다. 지난 3시즌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88%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3명의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존 스톤스이기 때문이다. 제이미 캐러거는 스톤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말은 즉슨, 스톤스가 과르디올라 방식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르디올라도 스톤스 영입을 우리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톤스 영입에 대해서 그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다." 라고 말했다. 미드필더를 수비수로 기용했던 그는 잉글랜드에서 손꼽히는 빌드업 실력을 갖춘 센터백 스톤스를 보유하게 되었다. 빌드업을 장점으로 하는 수비수의 등장이 어떤 관점에서는 과르디올라의 축구계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진정한 수비수? 그것은 정의에 따라 해석되겠지만, 펩 과르디올라 덕분에 그 정의는 점차 변화되어가고 있다.





출처 :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9/10529429/pep-guardiola-changed-the-role-of-centre-backs-like-john-stones






분데스리가의 half-space 활용법

Football Stats 2016. 6. 6. 20:03 Posted by Seolskjaer




최근들어서 피치를 기존의 관습적인 방법과 다르게 구분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소개하는 피치 구분은 펩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이닝장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우리가 논할 공간은 half space로 이곳은 피치 정중앙과 윙어들의 지역 사이공간을 의미한다.


아래 자료는 지난 2014/2015시즌 사비 알론소가 이 지역에서 기록한 패스를 점으로 나타낸 것이다. 점들이 찍혀있는 공간은 아주 명백하게 윙어의 지역과 피치 중앙 사이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왜 이 중간지점이 중요한 것일까? 이곳은 빌드업 플레이의 목적지와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펼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이 지점에서 선수들은 상대 수비수와의 2:1 상황을 형성할 수 있고 또한 피치 정중앙보다는 덜 혼잡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또한 터치라인으로 제한받는 측면 공간과 달리 여기는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





또한 이곳은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 뮌헨에 이식한 축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2014/2015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이 공간으로 총 3,627회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이는 리그 평균값인 2,041회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바이언이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많은 패스를 시도하기 때문에 전체 패스에서 half-space를 향한 패스 비율을 볼 때, 그 수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은 감안해야할 것이다. 아래 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호펜하임은 바이언보다 half-space를 향한 패스에 더 높은 비중을 두었다.






우리는 이 표를 통해서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가 half-spac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걸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이곳으로 공을 보낼 선수, 이곳에서 공을 가지고 공격을 마무리지을 선수가 없다고 비약하는 것은 옳지 않다. 


half-space를 향해 각팀들이 공을 보내는 비율과 횟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렇게 연결된 공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만 한다. 찬스 메이킹 관점에서 half-space는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아래는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이곳에서 기회를 만들어낸 비중을 나타낸다.








여기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수치는 23.2%로 다른 클럽에 비해 모자르지만 바이언은 half-space에서 87회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 그 어떤 클럽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피치 정중앙이나 윙어들의 공간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만 한다.


프랑크푸르트가 26.8%의 비중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클럽 중에서 half-space에 가장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골을 기록하면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던 알렉산더 마이어에게 공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프랑크푸르트는 이 지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2013/2014시즌 프랑크푸르트의 기록은 13%에 불과했는데 2014/2015시즌에는 이것이 26.8%로 뚜렷하게 상승했다. 아마 후방에 위치한 수비 선수들의 패스 능력이 향상되면서 과거보다 더 half-space를 향해 많은 패스가 공급되었을 것이다.


한편 half-space를 향하여 가장 높은 비중으로 패스를 연결시킨 호펜하임은 이 지점에서 전체 찬스의 22.4%만을 만들어내며 득점 기회로 전환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초에 공을 투입하는 비중 자체가 적었던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는 찬스 전환율에서는 다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치 위에서 half-space는 굉장히 흥미로운 구역이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같은 클럽처럼 이곳에서의 찬스 메이킹 비중이 높은 경우가 있고 반대로 볼프스부르크처럼 여기를 잘 거치지 않는 클럽도 존재한다. 한편 호펜하임처럼 half-space를 많이 활용하나 정작 여기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공간 점유를 보여주는 팀도 존재한다.







위에 그려져있는 산점도는 x축이 half-space에서 나가는 패스의 숫자, y축이 half-space로 향하는 패스 숫자를 나타낸다. 여기서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사비 알론소가 굉장히 이 공간에서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것도 감안은 해야한다. 우선 바이에른 뮌헨은 그 어떤 팀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팀이고 따라서 알론소가 이 그룹에 있어서 최고점에 있는 것이 마냥 놀랍지만은 않다. 알론소는 90분 평균으로 이 지점으로 22.2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아래는 모든 팀의 점유율이 50%라는 값을 가정하고 half-space에서 공을 받은 횟수를 표현한 것이다. 90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선수는 완전히 제외시켰고 아래는 half-space를 향한 패스 횟수 상위 20명을 나타낸 것이다.







점유율을 모든 팀이 동일한 값을 가지게 보정했음에도 우리는 익숙한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90분 환산으로 알론소는 여기서도 1위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자리를 이어가고 도르트문트의 듀오 일카이 귄도안과 루카스 피스첵이 3,4위를 차지하며 프랭크 리베리는 5위에 해당된다. 블라디미르 다리다, 크리스티안 푸츠, 그라니트 쟈카, 로베르토 피르미누 같은 선수들이 포함된 것도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다. 


지금부터 살펴볼 것은 half-space에서 나오는 패스의 횟수이다. 마찬가지로 모든 팀의 점유율이 50%라 보정한 값이다.








순위에 포함되는 인물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귄도안과 슈바인슈타이거가 위치를 바꿨고 지금은 은퇴하고 없는 세바스티안 켈이 4위에 랭크되었다. 여기서는 그라니트 쟈카가 순위 상승했으나 루카스 피스첵은 상위 20명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여기도 블라디미르 다리다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 선수가 이 공간에서 경기 펼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묀헨글라드바흐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금은 볼프스부르크로 떠났지만 막스 크루제가 랭크되었고 라스 슈틴들은 이 지점에서 많은 패스를 시도한 선수다. 공격수 하파엘과 그라니트 쟈카도 포함되어 있어서 묀헨글라드바흐도 half-space 활용을 통해 득점력을 올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analyticsfc.co.uk/2015/11/23/tactics-and-analytics-halfspace-usage-in-the-bundesli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