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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n의 가치는?

Football Stats 2016. 6. 6. 20:29 Posted by Seolskjaer



Opta의 take-on 정의 :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상대를 제압하려는 시도, 드리블 성공은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제압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드리블 실패는 드리블러가 상대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한 경우라 볼 수 있다. Opta는 take-on 기록 시 드리블을 포함시킨다.



지난 2014/2015시즌 2라운드에서 2013/2014시즌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에버턴과 아스날이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에 에버턴이 경기 우위를 통해 2:0 리드를 만들었는데 특히 에버턴의 2번째 득점은 아주 흥미로운 골이었다. 로멜루 루카쿠는 보통 오른쪽 윙어가 위치하는 지역에서 페어 메르테사커와 몸싸움을 이겼고 턴을 하면서 아스날의 또 다른 센터백인 칼럼 체임버스와 마주하는 상황까지 갔다. 여기서 루카쿠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드리블을 통해 체임버스를 'take-on' 하기로 결정했다. 루카쿠는 체임버스를 아주 완벽하게 제쳐냈고 아스날의 수비 구조는 완벽하게 무너져버렸다. 마티유 플라미니만 남게 되었고 루카쿠와 스티븐 네이스미스를 방어해줄 인물은 어디 하나 없었다.





바로 앞에서 언급했던 take-on 상황은 승리했을 경우 최고의 상황을 나타낸 것으로 만약 take-on이 실패할 경우에는 상대에게 공을 내준다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다. take-on 상황의 가장 큰 본질은 플레이 상황에서 패배하는 선수를 제거시킨다는 것이다. 수비수가 경합에서 패배한다면 그는 상대 공격수를 뒤쫓아가야만 하고 공격수가 공을 뺏기게 되면 반드시 다시 되찾아오는 플레이를 시작해야만 한다. 우리는 take-on이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 평가하기 이전에 각각의 시나리오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로 가장 많은 take-on을 시도한 선수들을 5명을 나열했을 때, 성공률 63.4%의 에당 아자르부터 43.0%의 윌프리드 자하까지 나열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더욱 엄밀하게 take-on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take-on이 발생하는 상황적 문맥을 짚어야만 한다. 우선 어떤 곳에서 take-on이 발생하는지 살펴보자. 다음은 2014/2015시즌 개막 이후로 현재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take-on이 발생한 횟수를 표현한 것이다. 공격은 사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가정한다. 








다수의 예상대로 보통 take-on은 공격라인에 위치한 윙어 자리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기서는 어느 정도 뺏겨도 안전하기 때문에 이 위치에서 take-on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여기서 승리할 경우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시도할 가치가 아주 충분하다. 지금까지는 시도 횟수를 살펴보았는데 우리는 take-on의 승률에 대해서도 확인해야만 한다. 






자신의 진영에서 take-on 성공확률이 높은 것은 상식선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만 가지고 선수가 take-on을 시도하는 상황에 선수에게 더 좋은 옵션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없다. 상대의 수비 구조가 잘 짜여있고 공간이 부족해서 차마 시도를 하지 못하는 상황도 기록이 될 수가 없다. 데이터를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을 펼치는 부분의 맹점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상황에 맞춰서 해석을 해보려는 시도를 해야만 한다.


일단 이것을 염두해두고, 가장 눈에 띄는 사항은 가장 많은 take-on이 시도되는 측면에서 성공률이 가장 낮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의문을 던져볼 수 있다. 도대체 왜 성공률도 낮은 곳에서 가장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 성공률 이상의 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take-on 상황 승리 시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할 것이고 우리는 공격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take-on을 살펴보려고 한다.


take-on의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가치를 따지기 위해서 우리는 take-on 상황 이후 시도된 첫번째 패스로 슈팅까지 연결되는 경우, take-on 이후 즉각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경우를 따져보았다. take-on이 공격하는 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명백한 방법이지만, take-on이 공격으로 연결되는 것을 굉장히 좁은 의미로 분석하는 것이기에 불충분하기는 하다.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take-on 상황이 펼쳐지나 즉각적으로 슈팅이 연결되지는 않는, 그런 경우는 포함하지 않게 된다.  


득점의 기대값 추정은 슈팅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이미 널리 알려진 방법이고 우리는 득점의 기대값을 추정하는 방법론을 통해 take-on 성공 이후 시도되는 슈팅이 정확히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take-on의 가치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take-on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서 take-on 성공 이후 직접 슈팅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이것은 take-on의 공격 가치를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좁은 의미로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기도 하다. 만약 단순히 슈팅에 국한되는 결과말고 더욱 다양한 결과물로 상황적 의미를 확대시킨다면, take-on의 가치 역시 더 폭넓게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각 선수의 take-on 성공률을 위치에서마다의 리그 평균 성공률과 비교할 것이다. 바로 아래있는 그림은 에당 아자르의 take-on 빈도와 그에 따른 성공률을 나타낸 것으로 아자르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상대에게 상당한 위협을 가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아자르와 비교하여 128회의 시도를 기록한 로스 바클리는 상대적으로 패스를 선택하는 횟수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2번째 그림)





에당 아자르



로스 바클리




take-on의 목적이 슈팅을 시도하기 위함이라는 좁은 의미에서 파악했지만, 그것만이 take-on의 전부는 아니다. 자기 진영에서 시도하는 take-on은 이런 방식으로 집계하면 무의미해진다. 따라서 우리는 슈팅으로 연결되는 take-on 집계시 take-on의 정의를 조금 느슨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고 또한 take-on 이후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조금 더 넓은 범위로 확장시킬 필요도 있다. 심지어 우리는 take-on 실패로 인한 상대에게 볼 점유 허용을 알아보지 않았다. 아직까지 드리블 돌파라는 리스크 감수에 따라 수반되는 결과들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들이 우리가 take-on의 수비적 부분의 해석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요소 중 하나로 언급하고 싶다. 만약 우리가 그런 방법을 발견해낸다면, 그것 역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추후 발생하는 2~3가지 케이스를 엮어서 상황에 맞춘 해석일 것이다. 단순히 take-on 실패 횟수만 측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출처 : http://www.optasportspro.com/about/optapro-blog/posts/2015/blog-take-h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