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arry Gelade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값비싸며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축구 리그이다. 또한 NFL과 MLB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리그이기도 하다. 프리미어 리그의 수익은 그 다음으로 큰 규모의 리그인 분데스리가의 2배 정도가 된다.
자연스레 사람들은 가장 큰 규모의 리그가 유럽피언 대회에서 부진하는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선수들 임금의 인플레 현상, 실패한 선수 영입, 기술적+전술적 역량 부족, 현실 안주 등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수치들로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 사실 클럽들이 유럽대항전에서 기록하는 스탯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록하는 스탯들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기록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파울' 이다.
위의 차트는 경기당 파울 수의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2000년 이후 데이터가 보존되어 있는 한도 내에서 그 흐름을 시각화한 것이다. 2005년 이후로 유럽 대륙쪽은 해마다 파울 수가 줄어들고 있고 2010년부터는 어느 정도의 수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 혼자서만 다른 흐름을 보이며 이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가 기타 리그들과 달리 독특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이야기한다.
더욱 분명한 대륙과 잉글랜드의 차이는 두 대회를 모두 경험해본 선수들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프리미어 리그 클럽과 대륙 클럽(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모두 뛰어본 337명의 선수들의 데이터를 종합했고 선수들의 리그별 파울 수 차이를 비교해보려한다. 결과는 이렇다 : 프리미어 리그에서 더 적은 파울을 기록했고 다른 리그에서 더 많은 파울을 얻어냈다.
(한 선수가 90분 당 얻어내는 평균적인 파울 횟수 : 세리에A, 분데스리가, 라 리가, 리그 앙에서 더 많은 파울을 얻어냈다)
(한 선수가 90분 당 상대에게 내주는 평균 파울 횟수 : 잉글랜드가 아닌 곳에서 더 많은 반칙을 저지르게 된다)
여기서 처음에 소개한 차트에 챔피언십의 파울 수 경향을 추가하려고 한다. 재밌는 사항은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십의 경향성에 두드러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잉글랜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축구는 대륙과 다르다. 잉글랜드 주심들은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것에 더 신경쓰나 선수를 보호하는데 있어서는 다른 대륙 심판들보다 무신경하다고 할 수 있다. 대륙이 파울에 잉글랜드만큼 관대하지 않은 것이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럽에서 죽쑤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출처 : http://business-analytic.co.uk/blog/uncategorized/foul-behavi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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