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의 말씀대로 점유율은 승리로 연결되는가?


공을 통한 점유에서부터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한 반 할의 주장은 그대로 시행되었을까에 대한 평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반 할의 2년과 퍼거슨의 마지막 시즌+모예스의 1시즌을 비교할 것이고 정말로 점유율 증대를 토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결과 측면에서 이득을 보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는 오로지 리그 경기 결과만 반영한 것 입니다.



14/15~15/16시즌

점유율 50% 초과

31

18

17

점유율 50% 이하

8

1

1


12/13~13/14시즌

점유율 50% 초과

36

6

13

점유율 50% 이하

11

6

4



점유율을 통해 승리 확률을 높이는 것은 통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반 할의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현시키지 못했습니다. 점유율 50%가 넘는 경우 승리 확률이 더 높은 것은 반 할이 아닌 퍼거슨과 모예스의 2년이었습니다. 특히 반 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율이 50%를 넘어도 승률이 50%가 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재밌는 점은 점유율을 50% 이하로 기록했을 때, 반 할이 비록 10경기지만 8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퍼거슨과 모예스 시절일 때는 점유율을 50%를 넘기지 못할 경우 승리 확률이 5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점유율을 강조하는 감독이 정작 점유율이 낮을 때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감독이 이상향과 현실의 구분을 잘 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점유율을 통한 경기 지배


여기서는 지금까지 계속 언급했던 경기 지배력을 나타내는 지표 TSR을 활용합니다. 더 많은 슈팅을 때리고도 경기에서 지는 경우는 허다하기 때문에 TSR은 시즌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활용하는 지표이나 반 할의 강력한 주장 : "점유율을 통한 경기 지배" 에 부합하는 관점이기 때문에 개별 경기에도 적용해 보았습니다. TSR은 A팀 슈팅수 / (A팀 슈팅 수+B팀 슈팅 수) 값으로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한 팀이 0.5 이상의 값을 가져가 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즌 전체 관점에서 보면 우세한 경기를 펼친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STR은 똑같은 식을 슈팅 수가 아닌 유효 슈팅의 갯수로 대체한 방법론입니다. 유효 슈팅이 단순히 슈팅보다 더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기에 유효 슈팅 활용도 역시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STR에서 앞선 경기는 TSR에서 앞선 경기보다 10경기가 적습니다. 즉 10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대보다 의미없는 슈팅을 더 많이 시도했고 그 결과 유효 슈팅 관점에서 실질적인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경우가 더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도

TSR 0.5 초과

TSR 0.5 이하

점유율 50% 초과

44

22

점유율 50% 이하

2

8



빈도

STR 0.5초과

STR 0.5 이하

점유율 50% 초과

34

32

점유율 50% 이하

2

8



2015/2016시즌 PL 슈팅 횟수 추세


이 사항은 시즌 초중반부터 꾸준히 지적되온 사항이니 개인적인 생각을 제외하고 그래프만 첨부하겠습니다. 








2시즌 간의 골득실


지난 2시즌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 득점과 실점을 기록한 시간을 15분 단위로 끊어서 나타내면 아래 도표와 같습니다. 전체 득점의 48.6%가 전반전에 나왔고 51.4%가 후반전에 나왔습니다. 득점이 가장 많이 나온 시간은 전반전 15~30분 사이로 총 23골이 나왔습니다. 한편 실점은 후반전 쏠림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체 실점의 40.3%가 전반전에 나왔고 59.7%가 후반전에 나왔습니다. 반 할 부임 이후 리그에서 총 72골을 허용했는데 60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허용한 실점이 37골로 전체 실점의 50%를 뛰어넘는다는 사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당히 수비쪽에서 후반에 막판에 약한 집중력을 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게 만듭니다. 


더욱이 재밌는 점은 60~75분의 득점이 2시즌간 17골, 76~90분 득점이 2시즌간 15골인데 각각의 시간대에 실점은 18골, 16골로 두 시간대에서 모두 마이너스 골득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외 시간대에서는 모두 양의 골득실을 기록 중입니다. 양의 골득실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반전 시작 후 15분 사이의 모습은 후반전 시작 후 15분 사이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득점 기회(Big Chance)


Opta에서는 완벽한 득점 기회(Big Chance)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 선수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만큼 좋은 득점 찬스, 예를 들면 상대 골키퍼와의 1:1 상황


FourFourTwo에서 제공하는 STATZONES 자료를 참고했으며 STATZONES에서는 각 클럽의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 리그 본선 경기만 데이터를 제공하기에 리그별 컵대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에 한해 유로파 리그,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 오프까지) 합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래 표에 게시된 순서대로 44경기, 46경기, 50경기, 50경기, 48경기, 50경기, 46경기에 대한 자료를 말하려고 합니다. 



빅찬스 허용

맨유

아스날

맨시티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바이언

2회 이상

17경기

17경기

24경기

21경기

10경기

16경기

15경기

승리한 경기

6경기

5경기

8경기

14경기

4경기

10경기

10경기



위는 상대팀에게 완벽한 기회를 2회 이상 내준 경기 수를 나타냈고 그 중에서 승리한 경기 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위 3대장으로 불리는 클럽과 다른 클럽의 차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2회 이상 완벽한 찬스를 내준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률은 50%를 넘지 못합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우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로 상대에게 완벽한 기회를 내주는 경우가 가장 적으나 상대적으로 빈약한 공격력으로 現 3대장만큼의 만회를 못하고 있습니다. 스포르팅 히혼, 레반테 원정에서 철퇴 2번에 무너져 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떨어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는 15/16시즌 전체적인 수비력 저하 문제를 이 수치에서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전반적으로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해서 상대에게 완벽한 기회를 2차례 이상 내준 경기가 다른 빅클럽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은 그나마 내세울 것이 수비였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상대에게 2차례 이상의 완벽한 기회를 내주면서 그것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만큼 만회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보다는 더 좋은 회복력을 기록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빅찬스 시도

맨유

아스날

맨시티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바이언

3회 이상

8경기

21경기

15경기

27경기

15경기

34경기

24경기

승리한 경기

5경기

13경기

12경기

25경기

12경기

28경기

23경기



수비는 다른 빅클럽들과 비슷하게 기록을 가져갔다고 볼 수 있는데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곳이 바로 이 관점입니다. 동일한 경기 데이터셋에서 1경기에 완벽한 득점 기회를 3회 이상 만들어낸 케이스를 추출했습니다. 여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10회 미만의 횟수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완벽한 기회를 3회 이상 만든 경기를 실제로 승리할 확률도 아스날과 아주 비슷한 수치로 낮은 부류에 속하고 있습니다. 아스날과 비슷한 확률을 기록하지만 빈도 수에서 8회와 21회는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언은 완벽한 기회를 3회 이상 만들어낸 경기를 실제 승리로 이어갈 확률이 굉장히 높으며 바르셀로나는 빈도 수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3회 이상 만들어낸 경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2월부터 시즌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 한 경기도 3회 이상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PL 6라운드 사우스햄턴 원정 3:2 승리

PL 7라운드 선덜랜드 홈 3:0 승리

UCL 조별리그 2차전 볼프스부르크 홈 2:1 승리

PL 9라운드 에버턴 원정 3:0 승리

UCL 조별리그 6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 2:3 패배 

PL 16라운드 본머스 원정 1:2 패배

PL 21라운드 뉴캐슬 원정 3:3 무승부

PL 24라운드 스토크 홈 3:0 승리










xG


xG는 Expected Goal의 줄임으로 득점의 기대값을 추정합니다. 과거의 슈팅 기록들을 종합해 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확률을 구해 전부 더하면 xG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추정 모델이 존재하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을 통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슈팅을 시도하는 구역을 3구역으로 나눕니다 : 6-yard box & 6-yard box를 제외한 페널티 박스 & 페널티 박스 바깥, 각 지점에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은 32.2% 12.4% 3.4%입니다. 


지금부터는 레스터 시티,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의 기록을 비교하려 합니다. 레스터는 페널티 박스 구역에서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평균에 비해서 굉장히 높았습니다. 보통 이 구역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하기 때문에 6.3% 상승은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레스터와 달리 소위 빅클럽이라 불리는 경우는 6-yard box에서 32.2%를 뛰어넘었습니다. 선수 개인의 퀄리티가 만들어낸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도 재밌는 사실이 공격력이 빈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6-yard box 성공률이 50%로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확률일 뿐이지 이 구역에서 슈팅을 시도한 횟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회로 레스터의 46회, 토트넘의 33회, 아스날의 50회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실점 확률에도 재밌는 사실들이 숨어있습니다. 6-yard box를 제외한 페널티 지역에서의 슈팅을 가장 잘 막아내는 골키퍼는 이 4명 중에서 캐스퍼 슈마이켈이었습니다. 레스터의 확률은 리그 평균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요리스는 6-yard box에서 슈팅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다비드 데 헤아는 32.2%의 확률은 8%까지 낮춰버렸습니다. 데 헤아의 퍼포먼스가 단연 눈에 들어오는 이유도 이렇게 근거리 슈팅을 막아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페트르 체흐의 경우는 박스 바깥에서의 슈팅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체흐가 박스 바깥 슈팅에서 (특히 니어포스트 쪽으로) 실점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각 클럽마다의 '구역별 슈팅수'X'그 구역에서의 슈팅의 평균적인 확률'을 구해 모두 더하면 클럽의 시즌 xG를 구할 수 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경우는 xG보다 11골을 더 넣었습니다. 레스터가 6-yard box를 제외한 구역에서의 확률이 높았던 것이 +11골의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마찬가지로 막바지까지 레스터와 경쟁했던 토트넘도 +8골의 최종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잘 나가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편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아스날은 -2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슈팅을 기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의 성적을 기록하나 전체적인 수치에서 확연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슈팅을 시도한 것에 비해서 평균보다 더 잘 넣는 편이지만 슈팅 시도를 적게가져간 것이 이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실점 부분에서는 상위권 클럽답게 모두 기대값보다 낮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레스터가 실점의 기대값을 19골이나 줄였다는 것은 레스터가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는걸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할 것 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날과 토트넘보다 시즌 전체적으로 적은 슈팅을 내줬지만 xG값이 높기 때문에 더 위험한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커노믹스


사이먼 쿠퍼와 스테판 지만스키의 저서인 <사커노믹스>에는 이적 시장에서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소개합니다. 반 할과 교집합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를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새 감독은 돈을 낭비한다 : 새 감독은 으레 팀에 자신의 소유권을 표시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기 선수를 사들인다. 이 때 전임자가 사들인 선수들은 '재고 정리'해야 한다. 그것도 보통은 헐값에 팔아치운다. (중략...) 새 감독은 앞으로 몇 년을 바라보고 팀을 리빌딩한다는 구실로 선수를 사고파는 권리를 행사한다. 실제로는 감독만큼 빨리 팀을 떠나는 존재가 없음에도 말이다. 감독은 자신의 완벽한 계획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비용이 얼마나 들든 개의치 않는다. 


2. 훌륭한 선수를 사는 것은 물론 그를 파는 데도 최선을 다하라 : 감독은 팀이 잘하고 있을 때 붕괴의 조짐이 있는지 언제나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하고 문제가 있을법한 선수를 발견하면 구매자들이 그걸 알아차리기 이전에 팔아야 한다. (이 부분은 지난 여름 에슐리 영을 적정가로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 입니다.)


3. 최근 열린 월드컵이나 유러피언 챔피언십의 스타를 과대평가한다.  : 큰 대회가 막 끝난 여름은 선수를 사들이기에 가장 좋지 않은 시기다. 이적 시장 관계자라면 누구나 그 선수의 뛰어난 활약을 목격한 상황인 데다, 선수 본인은 지치고 어느 정도 승리에 도취되어 있다.  (중략...) 유명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우리는 빅 클럽입니다"라고 말하기 위한 행위다. 이는 팬들은 짜릿한 기대감, 우리 팀이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는 어쩌면 실제로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일이다) 클럽은 스타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3개월간의 비시즌 동안 그들의 고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글을 마치며


4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이번 시즌도 여전히 어렵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년 클럽의 야망을 지적하던 그 루니가 "5위할만 했다"라고 인정할만큼 형편없는 시즌이었고 기록도 5위할만 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운이 없었다도 아니고 운이 좋았다도 아니며 그저 딱 할만큼 했다란 생각이 듭니다. 


반 할 아래서 2년을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렇습니다. 기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의 철학을 평가절하한 결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하기만 했다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조나단 윌슨이 최근 칼럼과 그의 저서인 <축구 철학의 역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잉글랜드에게는 잉글랜드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잉글랜드 선수의 재능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이 많으나 15/16시즌의 토트넘 사례를 보면 잉글랜드의 재능이 떨어진다고 마냥 주장할 순 없다고 생각 됩니다. 


<축구 철학의 역사>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브라질은 타고난 재능과 임기응변이지만 이탈리아의 수비조직을 동경하며, 이탈리아는 냉소주의와 전술적인 지능이지만 체력의 바탕을 둔 잉글랜드의 용기를 두려워하고 감탄스러워 한다. 잉글랜드는 끈기와 에너지를 상징하나 브라질의 기술을 모방해야한다고 느낀다." 지금 이 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장점이 무엇이었는지, 반 할 아래서 새로운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나머지 포기한 그 장점들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