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uillem Balague, Adam Bate, Rushil Sawhney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잡았고 여전히 최고의 팀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아주 전형적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모습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경기 후 "오늘 아틀레티코의 스타일은 과거와 동일했다." 라고 말했지만 시메오네는 이제 아틀레티코 경기 방식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몇가지 주요 기록이 향상되었다. 아틀레티코는 과거보다 더 많은 슈팅과 패스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보다 그들이 경기를 지배하는 횟수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전까지 시메오네는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해서 그리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시메오네는 "우리는 굉장히 터프한 팀이고 열정적이면서 역습에 강한 팀이다. 나는 여기서 변화를 주고싶지 않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른다. 만약 우리가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시메오네는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 리스크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에게 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요건이었다. 아래 자료는 시메오네가 깨달아야만 했던 기록이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득점 수가 적었던 아틀레티코, 하지만 올 시즌에는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경쟁 구단에 비해서 오픈 플레이 득점이 적었고 이것은 시즌 초 아틀레티코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왔다. 알라베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를, 레가네스 원정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승격팀 상대로 2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시메오네가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아틀레티코는 달라졌다. 2014/2015시즌 아틀레티코는 세트 피스에서만 30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다른 라 리가 구단보다 10골이나 많은 기록이었다. 여전히 아틀레티코는 상대와의 신체 경합에서 위협적이다. 예를 들자면, 셀타 비고 원정에서는 4골 모두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만들어냈다.



(경기당 점유율, 슈팅 횟수, 패스 횟수가 상승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한 때 세트 피스 강자로 불렸던 아틀레티코는 올시즌 아직까지 세트 피스 득점이 없는 4개의 라 리가 구단 중 하나다. 즉 아틀레티코가 이제는 오픈 플레이 상황 퀄리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4/2015시즌 아틀레티코는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30골을 기록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픈 플레이 득점으로 80골을 넘겼다. 지난 시즌에는 오픈 플레이 득점이 50골까지 올라왔고 점차 빅2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예측하고 있는 아틀레티코의 오픈 플레이 득점은 65골이다. 2014/2015시즌 기록한 오픈 플레이 득점이 30골이었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2년 사이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이제는 시메오네가 전술적으로 억누르고 있던 것을 푸는 중이라 할 수 있다.


스포르팅 히혼과의 홈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한 4명의 미드필더가 니콜라스 가이탄, 사울, 코케, 야닉 페레이라-카라스코로 모두 공격적인 선수였다. 아틀레티코는 히혼전에서 5-0 승리를 거두었고 특히 4번째 득점 장면은 이전과 달리 굉장히 자유로운 움직임 속에서 만들어진 상황이었다. 필리페 루이스는 풀백 위치에서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했고 무려 5명의 아틀레티코 선수가 박스에 위치해 있었다.


물론 여전히 시메오네는 중요한 게임에서 조심스러운 경기를 진행한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이 그런 예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시메오네는 자신이 2015/2016시즌과 약간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바이언을 상대로 시메오네는 가비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를 중앙 미드필더 조합으로 선택했다. 이것은 분명히 수비적인 선택지이다. 그런데 이번 맞대결에서 시메오네는 가비의 짝을 코케로 바꿨다. 시메오네는 2015년 프리시즌에 코케에게 후방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했었다. 생각만큼 잘 시행되지 않아서 중도 포기했던 전술이지만, 시메오네가 다시 한 번 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의 공격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투입하고 있다. 시메오네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현재 스페셜한 감독이 되었다. 시메오네는 이제 균형점을 찾으려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공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출처 :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838/10604253/atletico-madrids-changing-style-how-diego-simeone-is-adap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