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eter Smith


개리 네빌은 아스날을 4-0으로 이긴 리버풀의 퍼포먼스에 대해 극찬을 했고 리버풀의 공격 스피드가 다가올 토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리버풀의 감독 위르겐 클롭은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통해 스쿼드에 속도감을 추가하고자하는 의지를 분명히했고 리버풀의 번뜩이는 역습 위력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나온 살라의 득점 장면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코어 3-0을 만든 살라의 득점 장면은 아스날의 코너킥 장면에서 시작된다. 아스날이 코너킥을 처리한 이후 단 12초만에 살라가 아스날의 골문에 공을 집어넣었다. 옵타(Opta)의 기록에 의하면, 리버풀은 공격 방향으로 9.9m/s 속력으로 전진했다. 이는 2017/2018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나온 골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만들어진 골이다.


리버풀의 속공이 단발성 이벤트인 것은 결코 아니다. 2017/2018시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가장 빠른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20차례 득점 중 4골이 리버풀의 몫이다.


우리는 옵타의 새로운 분석 데이터에 대해서 이해하고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지금까지 각 구단별로 단 3경기만 진행되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구단이 존재한다.


시퀀스(Sequences) : 상대의 수비 행위 혹은 경기 중지 혹은 슈팅 시도로 마무리되기 이전까지의 플레이의 흐름


직행 속도(direct speed) : 공격방향으로 나아간 거리 / 시퀀스 소요시간






스토크와 레스터는 상대 골문을 향해 가장 빠르게 전진하는 팀이다. 두 구단은 약 1.99m/s 속력으로 상대 골문을 향해 전진한다. 하지만 상대 골문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스토크와 레스터는 패스를 적게 활용한다. 양 구단은 각 시퀀스에서 패스를 평균 2.48회, 2.54회 시행한다.


우리는 레스터 시티가 2015/2016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경기 스타일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레스터의 방식과 아스날의 방식을 비교해보자. 아스날은 상대 골문 방향을 향한 속력에서 1.79m/s를 기록하지만, 평균적으로 4.38회 패스를 시도하며 전진한다.


다른 프리미어 리그 구단과 달리 아스날은 파이널 서드 지역을 향해 공을 빠르게 그리고 복잡한 패스 움직임을 통해 투입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 중에서 롱볼을 시행한 횟수가 가장 적은 (48회) 구단이다.


리버풀 역시 상대 진영을 향해 평균 1.72m/s 속력으로 전진하며 1번의 시퀀스에서 평균 3.49회 패스를 시도하며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 중 중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스날의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은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1번의 시퀀스 과정에서 평균 4.48회 패스를 시도하는데 아스날에 비해 훨씬 느린 속력 1.34m/s 로 전진한다. 


한편, 에버튼(1.04m/s), 웨스트 햄(1.05m/s)은 가장 느리게 전진하는 팀이다. 흥미로운 점은 1번의 시퀀스에서 웨스트 햄과 패스 횟수가 유사한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는 빠르게 전진한다는 것이다.


(시즌이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의 연구는 표본의 크기가 작고 각 구단의 방법론에 우연이 균일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황이다. 옵타의 패스 시퀀스, 직행 속도 데이터는 어떤 형태의 위협을 극복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맨체스터 시티는 1회 시퀀스에서 가장 많은 패스 연결을 시도하는 팀인데 이번 주말 그들은 리버풀의 속도전에 대한 위협을 대비해야 한다.



출처 : http://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5/11020390/lightning-liverpool-and-premier-league-playing-styles?utm_source=t.co&utm_medium=refer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