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mrl Dole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경기 5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시즌 초반부를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지난시즌보다 한층 더 높은 자율성과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폴 포그바의 활약 덕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복귀했는데 불행히도 포그바는 경기 18분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피치를 떠나야만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적어도 포그바 없는 1개월의 시간을 보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자체적인 랭킹 시스템에 의하면, 4라운드까지 포그바는 유나이티드 최고의 선수일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였다.






따라서 포그바의 부상은 달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는 상당히 두터운 스쿼드를 구축했고 포그바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 자체가 부족한 현상에 직면하진 않을 것이다.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등이 포그바의 자리에서 뛸 수 있겠지만, 이들은 피치 위에서 포그바의 생산성을 완벽히 대체하진 못할 것이다.


부상 이전까지 포그바는 90분당 75회 이상의 패스를 시도했다. 포그바의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는 선수들 중 에레라가 지난 시즌 비슷한 횟수의 패스를 시도했고 캐릭과 펠라이니가 그 뒤를 잇는다. 포그바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는가 역시 또 다른 의문이다. 포그바는 3명의 선수와 현저한 차이가 나는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창의성 부분의 짐은 헨릭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유나이티드는 수비적인 면에서는 포그바를 잘 대체할 것이다. 포그바의 대체자원으로 거론되는 3명의 선수 모두 포그바보다 수비적인 기여가 좋다. 또한 무리뉴의 팀은 그 무엇보다 수비적인 안전성이 뛰어나다.





포그바의 부재를 가장 크게 느낄만한 부분은 위협적인 득점 상황이다.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포그바는 이미 팀의 득점 기대값(xG) 20%를 차지하고 있다.





포그바는 박스 바깥 지점에서의 슈팅, 크로스나 코너킥 상황에서의 공중전 능력으로 상대 골키퍼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가한다. 에레라, 펠라이니, 캐릭 모두 포그바만큼 득점 욕심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포그바 없이 소화한 2경기에서 마루앙 펠라이니가 기존 포그바가 뛰었던 자리에 선발로 출전했다. 






2경기에서 유나이티드가 모두 승리를 기록했으나 포그바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전보다 덜 위협적이었다. 에버튼의 조던 픽포드를 상대로 4골을 기록했으나 경기는 4-0이란 스코어보다 훨신 긴장감 있게 흘러갔다.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4분만에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골로 1-0으로 앞서갔음에도 83분까지 유효 슈팅이 단 4차례에 불과했다. 마지막 10분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순식간에 3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지난 주에는 사우스햄튼 원정을 떠났고 올시즌 가장 낮은 xG 값(1.01)을 기록했다. 그리고 격전 끝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당 2골 이상씩 실점하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에서 상대한다. 당분간 포그바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마저 승리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우승이라는 퀘스트를 향해 계속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소집 기간 이후에도 포그바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상황이 점점 힘들어질 수도 있다.



출처 : https://www.nordicbet.com/en/blog/football/premier-league/are-man-united-coping-without-pog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