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40점이면 강등을 피할 수 있는가?

BBC 2018. 2. 17. 17:22 Posted by Seolskjaer



by Matt Davis


승점 40점, 이는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승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수치다. 굉장히 치열한 강등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승점 40점이 잔류를 보장해준다는 믿음에 대한 검증을 해보고자 한다.


지난 12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의 감독으로 부임한 앨런 파듀는 승점 40점을 돌파할 경우 본인에게 와인 한 잔을 선물할 것이라 말했다. 물론 그는 올해 40점보다 적은 35~36점이 잔류를 위한 최소 승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웨스트 브롬은 승점 20점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BBC 스포츠와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 스포츠(Gracenote Sports)는 강등권 싸움의 역사를 분석하여 올시즌 강등을 피하지 못할 3개 구단에 대한 예측을 했다.








2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 1995/1996시즌부터 프리미어 리그 통계를 살펴보았다. 잔류를 위해 승점 40점 이상이 필요했던 경우는 단 4차례 뿐이었다. 2010/2011시즌 18위 버밍엄 시티는 승점 39점으로 강등을 당했다. 한편 승점 40점을 달성했던 울버햄튼은 17위로 프리미어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우리가 발견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1. 잔류를 보장한 가장 최저승점은 2009/2010시즌의 승점 31점이다. 18위 번리가 승점 30점으로 강등을 당했다.


2. 잔류를 위해 필요했던 가장 높은 승점은 2002/2003시즌의 승점 43점이다. 당시 18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는 승점 42점으로 강등을 당했다.


지난 22시즌간 잔류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승점은 평균 36.6점이었다. 따라서 승점 40점이 필요하다는 것은 근거없는 믿음이다. (40점보다 적어도 충분하다)


1996/1997시즌 승점 40점을 기록한 선더랜드는 18위로 강등을 당했고 승점 41점을 기록한 코벤트리는 잔류에 성공했다. 그 다음시즌 볼튼과 에버튼은 승점 40점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차이가 발생하여 에버튼이 17위로 잔류했고 볼튼이 18위로 강등을 당했다.


5년 단위로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위한 승점의 평균을 구했다. 1996~2000년에는 잔류를 위한 승점의 평균이 37점이었으나 최근 5년간의 평균은 승점 35점이다.


이제 11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각 구단의 강등 확률을 계산해보았다. 10위 본머스부터 20위 웨스트 브롬까지를 대상으로 삼았고 현재 1~9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은 강등을 당할 확률이 모두 1% 미만이다. 




  



그레이스노트는 아마도 승점 38점이면 충분할 것이라 말한다. 승점 38점 달성시 잔류할 확률이 62%가 된다고 말한다. 그 이하일 경우 잔류 확률은 50% 미만으로 떨어진다. 


"현재 시점에서 승점 40점을 달성하는 구단은 충분히 잔류할 수 있고 34점을 기록하는 구단은 강등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스노트 스포츠의 시몬 글리브(Simon Gleave)가 말했다.




출처 : http://www.bbc.com/sport/football/43049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