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이 빅클럽일 경우에 심판들이 빅클럽에게 이득이되는 판정을 내린다는 주장을 주제로 삼아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정말로 심판들이 빅클럽을 편애하는 것인가?

 

지난 월요일에 풀럼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했던 것에 대하여 불평을 쏟아내었다.

 

풀럼의 마틴 욜 감독은 "심판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원정팀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이틀 뒤에 맨체스터 시티의 관계자인 패트릭 비에이라가 이것에 대하여 다시 언급했습니다. "유나이티드가 홈경기를 치룰때 상대팀이 누리지 못하는 이점들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말했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심판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때 수많은 홈관중들에게 압도당하여 빅클럽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린다' 라는 속설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빅클럽들이 이득을 봅니다." 아스날에서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했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말했습니다.

 

강조하건대 비에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대결을 보지 않았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콕찝어서 이야기한 것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이점들은 자주 승리를 거두는 팀들이 누립니다. 따라서 맨체스터 시티도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하며, 그래야지 미래에 그러한 이점들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면 심판들이 PK판정을 강팀에게 유리하게 내리느냐에 대해 대답해줄수 있는 자료는 있는 것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2006년 이후 50번 이상의 홈경기를 치룬 팀들만 대상으로 통계를 구할 것이고, 이 자료는 Opta에서 제공했다. 평균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번의 홈경기를 치뤄야 1개의 페널티킥을 내주고 있다.

 

반면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풀럼은 거의 14경기 당 1번꼴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있다. 즉 원정팀이 크레이븐 코티지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페널티킥을 선언받기 쉽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2006년 이후 풀럼의 자신들에 홈에서 내준 페널티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적다.

 

 

  팀명          1개의 페널티킥을 내주는데 걸리는 경기수
첼시 18.3
아스톤 빌라 18.2
리버풀 15.7
풀럼 13.8
토트넘  13.8
볼튼 13.8
에버튼  1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2
스토크 시티 12.0
맨체스터 시티 11.0
뉴캐슬 유나이티드 10.1
아스날 10
선더랜드 8.3
웨스트 브롬위치 7.6
위건 6.9
울버햄튼 6.6
블랙번 6.1

 

 

홈경기에서 블랙번이 가장 자주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므로 약팀이 페널티킥을 많이 내준다는 말은 사실이라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첼시는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가장 허용하지 않는 팀이나, 반대로 5경기에 한번 꼴로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하지만 주심이 편파판정을 내린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간단한 설명의 방식이 있다고 타임紙의 빌 에드가씨가 말했습니다.

 

"조사한 기간동안에는 첼시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팀이다. 하지만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한 팀들은 일반적으로 첼시보다 약한 팀이였다. 따라서 상대팀들은 첼시의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기가 힘들 것이고, 이때문에 첼시가 페널티킥을 가장 적게 내줄 수 있다"

 

필연적으로 빅클럽이 약체들에게 애시당초 페널티킥을 내주는게 힘든 일이라면, 빅클럽들이 페널티킥을 선언받는 것에 더 이점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하여 궁금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평균적으로 4.4회의 홈경기마다 1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횟수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이런 발언으로 모두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패트릭 비에이라의 맨체스터 시티이다. 그들은 평균 3.93회의 홈경기마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반면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번의 홈경기당 한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그치면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퍼거슨 감독은 뭐라고 말했나?



  • 퍼거슨 감독은 풀럼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은건 행운이라고 말했었다.
  • 하지만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판정에 이득을 본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 페널티킥 판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해봤다고 주장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페널티킥을 선언해야할 상황에서 얻지 못했던 사례를 들었다.

 

패트릭 비에이라는 이러한 주심들의 판정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고 불평했다. 그리고 조세 무리뉴 감독도 바르셀로나에게 우호적인 판정들이 내려진다고 불평을 한적이 있다.

 

BBC는 Opta가 측정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2006년 이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려고 한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11번의 홈경기당 1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바르셀로나는 10번의 홈경기당 1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통계상으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판정에서 이득을 보고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레알 마드리드는 홈경기 4번에 1번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바르셀로나는 5번에 1번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타임紙의 빌 에드가씨는 통계가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흥미로운 해결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페널티킥 논란이 있던 장면 영상들을 모두 모아 축구 전문가들을 모셔놓고 그 장면에 대해서 논의하게 하는 것입니다. 선수들의 이름과 팀의 이름을 제거해놓고 전문가들이 내리는 판정과 심판의 판정을 비교해보게 하면 됩니다."

 

"만약에 판정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면 주심이 편파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심판들의 시선은 어떠한가?

  • 그레이엄 폴은 심판들이 빅클럽을 편애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 빅클럽이 홈경기를 치룬다면 대부분 점유율을 지배해버리는 탓에 상대팀은 심지어 프리킥마저도 얻어낼 상황 자체를 만들어내질 못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이와같은 익명성을 띤 방식들이 통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블라인드 뒤에서 연주하는데, 이들이 유명하다고 소개를 해준다면 실제 실력과는 상관없이 듣는 사람들은 소개에 현혹되어버린다. 하지만 주심들과 전문가들의 눈을 가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출처 : http://www.bbc.co.uk/news/magazine-1756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