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nathan Wilson


현재 아르센 벵거는 66세이고 그 역시도 영원할 수는 없다. 12년 전 리그 우승을 달성한 이후로 그는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없다. 은퇴 이전에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은 일종의 구원이 될 수 있겠지만, 어쩌면 그의 아스날 임기 후반기는 표류하는 시기로 역사에 기억될 위험에 놓여져 있기도 하다. 아스날의 라이벌들이 헤메고 있는 현재 아스날은 우승하기 가장 좋은 적기를 맞이하고 있다. 벵거도 알고 있고 모두가 알고 있다. 일요일에 있을 레스터 시티전은 정말 중요해졌다.


만약 아스날이 레스터에게 패배한다면 레스터와의 격차는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8점으로 벌어진다. 12경기에서 8점을 따라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승리한다면 차이는 2점으로 좁혀지고 다시 4팀이 우승을 향해 달리는 판국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타이틀레이스는 단순한 산술적인 것 혹은 타이틀 레이스에 대한 세부 사항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 아스날이 최근 흔들리면서, 지난 10년간 누적된 아르센 벵거의 매니지먼트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축구의 관습적인 지혜가 이야기해주듯이, 보통 경험이란 긍정적인 것이다. 경험은 감독이 특정 상황에 어떠게 반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해답을 알려준다. 감독의 판단에 대한 선례들이 쌓이면서 하나의 책이 되고 그것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게 된다. 우리는 감독의 주름살과 흰머리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말년의 스타일


문학 평론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자신의 생을 마감하기 이전에 '말년의 양식'이란 개념으로 유명세를 탔다. 말년의 양식이란 예술가가 노쇠화에 따라 자신의 신체 기능에 대해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이야기한다. 2006년 발간된 그의 저서 '말년의 양식에 대하여' 에서 사이드는 말년의 작품들로 미학적 노력을 통해 그들의 인생을 완성한 인물들 : 램브란트, 마티스, 바흐, 바그너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이드는 말년의 양식이 '이전의 것들과 조화롭지 못하고 평화롭지 못한 긴장 상태를 보이며 비생산적인 다작'을 한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전자의 완벽한 예시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The Tempest)를 이야기할 수 있으며 프로스페로가 예술가가 가지는 창조성의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다면, 입센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When We Dead Awaken) 는 그것과 완전히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작품을 통해 기존의 작품들이 다시 평가받도록 만들었다.


2014년 월드컵에서 보여준 루이 반 할의 작품은 입센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백3 시스템과 역습 전술로의 변화는 피할 수 없었던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만큼 반 할의 기존적인 철학과는 정반대의 색깔이었다. 지난시즌 백3 시스템과 마루앙 펠라이니를 딥-라잉 타깃맨으로 활용했으나 올시즌에 다시 자신의 오리지널 스타일로 되돌아온 것은 흥미로운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드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정치판과 유사하게 축구계 역시 커리어는 보통 실패로 끝나고 만다. 미국의 니콜라스 델반코가 2011년에 출판한 저서 '영속성 : 노년의 예술에 대하여(Lastingness : on the Art of Old Age)'에는 소포클레스, 예이츠, 모네, 리스트처럼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번창했던 인물들과 사울 벨로우, 제임스 볼드윈, 노먼 메일러처럼 반복에 갇혀 생동감과 창조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다.





셀프-패러디에서의 표류


하락 곡선을 그리는 과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한 클럽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감독들일 것이다. 1981년 브라이언 클러프는 자신의 수석코치인 피터 테일러와 결별한 이후 변해버렸다. 또한 그해 여름 오랫동안 함께한 지미 고든 코치와도 결별했고 (은퇴) 자신이 재정적으로도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일부 자금이 시티 그라운드의 새로운 스탠드를 짓기 위해 빠져나간 돈을 갚기 위해 쓰여진 것이었고 한편으로는 통합 £2.7m을 지불하며 데려온 저스틴 파사누, 이안 월러스, 피터 워드가 모두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적시장에서 트레버 프란시스와 같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는 없었는데, 클러프는 래리 로이드나 캐니 번즈같은 선수들을 구매하는 것도 그만두었다. 70년대 후반의 위대한 팀 노팅엄 포레스트, 4년의 시간 사이에 승격을 이뤄내고 리그 우승과 2번의 리그컵, 2번의 유러피언 컵 우승을 차지했던 그 팀은 다른 클럽들이 포기했던 다루기 까다로운 개성의 소유자, 도박꾼, 어디에선가부터 계약해지된 알콜 중독자 같이 이상한 녀석들로 가득했었다.


그러나 80년대부터 클러프의 스쿼드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클러프와 절친했던 테일러는 "나는 특정 선수가 말썽꾸러기란 사실을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실제 따뜻한 사람들이다. 클러프는 나와 달랐던 것 같다. 그는 천성이 곧은 사람을 원했던 것 같다." 라고 말한다. 어쩌면 테일러의 부재가 클러프를 변화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집이 쎄고 표현이 아주 분명한 파사누와의 관계가 클러프를 지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포레스트 선수들은 변했다. 70년대 급조한 술꾼들은 80년대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패스를 장착한 신사로 변해버렸다.


또한 클러프의 야망 역시 변했다. 그는 트로피를 원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모든 권모술수를 썼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80년대 클러프는 깔끔한 축구를 추구하는 것에서 만족하는 인물로 바뀌었다. 포레스트란 클럽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생각한다면, 꾸준하게 6위에 들어가는 것 역시 뛰어난 성취라고 할 수 있으나 70년대 클러프는 그런 제한선들을 모조리 깨부수던 인물이었다.



야망의 축소


클러프와는 매우 다른 성격을 지닌 사람이나 벵거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온 것일 수도 있다. 벵거의 위대한 팀은 다이아몬드 원석같은 탄탄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로 인한 자금 제한이 생긴 이후, 아스날 선수라는 특징에 대한 아주 분명한 견본이 형성되었다 : '키가 작고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창조적인 미드필더들' 지금의 아스날은 80년대 포레스트처럼 아주 단정한 커트를 하지는 않으나 분명히 아스날스러운 헤어컷은 존재한다. 또한 그 때의 포레스트처럼 자신들보다 더욱 풍족한 자원을 갖춘 클럽들과 마주하였을 때, 감독이 그리는 기술적으로 완성된 축구를 구사하는 것에 대한 선호로 인하여 트로피를 어떻게 차지해야하는가를 거의 잊어버린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 또한 셀프-패러디의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비평가 톰 비셀은 "모든 위대한 아티스트들은 끝내 자신의 스타일에 포로가 되어버린다" 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감독들이 비슷한 과정에서 똑같은 전철을 밟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든다. 어떻게 해야지 문제를 최고로 잘 풀어낼 수 있을까가 아니라 벵거는 "아르센 벵거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낼 것인가"를 질문하게 된다.


벵거는 과거부터 수없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왔다. 그래서 그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위험한 것이다. 과거의 성공적이었던 것은 더 이상 성공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의 문제가 과거의 문제와 닮았다는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상황을 다루는 환경이 달라진 것일 수도 있다. 그 결과 벵거는 점점 더 벵거스러워지고 과거의 성공 사례는 미래의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경 같은 예외 사항들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이유들로 감독들이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서 10년 이상 성공을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 속에서 대중과 미디어의 역할이 존재한다. 설사 벵거가 굉장히 독립적이고 잠재 의식이 충만한 사람이더라도, 벵거에게는 자신의 원칙을 깨라는 요구가 향한다. 만약 벵거가 지난 여름 홀딩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아스날의 이적료 레코드를 깼다면 그것은 수년간 대중의 목소리가 맞았고 벵거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완고함이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것은 벵거 성격의 일부가 되어버렸으며 스스로를 영속시키게 되어버렸다.


스스로를 해체하기 & 입증을 위한 탐구


그러나 미묘한 것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클러프와 벵거가 변한 것은 어니스트 베커가 프로이트를 다시 읽으면서 '영웅-이상(hero-ideal)'을 개인의 자존감과 의미를 끌어내는데 있어서 활용하는 믿음이라고 표현한 것과 같다. 그것들은 트로피를 위한 탐구에서 시작되어 경기 스타일을 향한 탐구가 되었다.


트로피가 관련없다는 말은 아니다. 지난 12년간의 저성과를 입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벵거의 방식으로 리그를 우승하는 것이다. 만약 벵거가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그것 역시도 최소한 벵거의 방식대로 실패한 것이다 : 경기 접근법을 바구길 거부한 것, 큰 돈을 투자하길 꺼리는 것, 간결하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들을 기반으로한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들 말이다. 


사무엘 베버는 이렇게 말했다. "의미를 추구하는 모든 행동들이 에고를 세우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투쟁이라면, 에고의 해체를 맞이하는 그 순간 에고가 철학의 의미를 이끌어냈던 깊은 곳에서 궁극의 지점까지 이끌어 스스로 해체되도록 만든다면 그것만큼 확실한 장악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영웅-이상을 수정하는 것은 객관적이며 실체를 가지고 있는 트로피보다 주관적이며 덧없는 스타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일종의 자기방어 메커니즘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년 반동안 주요 영입을 하고 지난해 1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주저앉은 상태로 경기를 펼치면서 2:0으로 이겼던 능력들은 벵거가 성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고 사이드가 말했던 인생의 노력을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움직이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feb/11/arsenal-arsene-wenger-title-leicester



by Jonathan Wilson


2014/2015시즌에는 8월이었고 2013/2014시즌에는 3월이었다. 2012/2013시즌에는 1월이었고 2011/2012시즌에는 3~5월이었다. 그리고 2015/2016시즌은 바로 지금이다. 아스날에게는 매시즌마다 우승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시기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 시티에게 패배한 것은 우리의 뇌리에 가장 깊숙히 박혀버린 모습이 아닐까 싶다. 강력함의 부족은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을 죽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스완지 시티에게 홈에서 패배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결과가 발생했다. 그리고 아스날은 지난시즌 동일 라운드보다 고작 승점 1점을 더 획득한 상황이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 열받고 있다. 이번에도 관습적으로 3~4위를 향해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는 점차 손에서 멀어져 간다.


과거 10년간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스토리와 올시즌 프리미어 리그의 스토리는 완전히 다르며 전례없는 수준의 흐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번에 아스날이 실패하는 것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실패한다고 볼 수 있다.


아스날은 (아스날만의 기대치에 있어서) 굉장히 평범한 수준의 승점을 벌어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당 평균 승점은 1.82점인데 스완지를 상대로 승리했다면 1.93까지도 상승이 가능했다. 지난 10년간 아스날의 평균적인 승점은 1.92점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게다가 득점까지 누적된 평균값에 못미친다.


28경기가 지난 현재, 아스날은 경기당 평균 1.57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이 시즌이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한다면, 아스날은 시즌이 끝날 시점 60득점을 기록하게 되는데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최저 수치가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아스날은 경기당 평균 1.88골을 기록해왔다.


현시점에서 아스날 입단이래 최악의 골가뭄 현상을 겪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에게 대중의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두드러진 활약이 없는 시오 월콧도 마찬가지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중점을 두어야할 부분은 다른 곳에도 있다. 수년간 아스날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동시에 공을 점유할 줄 아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왔고 이런 특징은 아르센 벵거 임기 마지막의 동의어처럼 되버렸다. (벵거는 부임 초기 탄탄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 축구를 곧잘 구사했었다. 패트릭 비에이라, 엠마뉴엘 프티, 질베르투 실바가 백4를 보호하고 니콜라스 아넬카, 티에리 앙리, 프레드릭 융베리, 마크 오베르마스 같은 선수들이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아스날은 최근 들어서 엉덩이를 뒤로 뺀 경기, 상대의 거센 공격적 압박을 견뎌내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고 그 결과 지난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했으며 올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홈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또한 높은 지역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도 승부를 본다. 지난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그렇게 경기했고 올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해 3:0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아스날은 보다 더 유연해진 것이다.


현재 아스날의 수비 기록은 2009~2012년의 기록보다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경기당 1골을 실점하고 있다. 만약 이것 또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시즌이 끝나는 순간 2014/2015시즌의 실점보다 2골 더 많은 실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2005년과 2009년보다 약간 안좋은 기록이지만, 그 때 아스날은 총 68득점을 기록했었다.


경기당 득점과 실점이 아스날의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진 못한다. 강팀에게 수비적 약점을 노출하더라도 약팀을 5:0으로 박살내버리면 득점과 실점 기록은 충분히 그럴싸하게 포장될 수 있다. 지난 10년간 아스날이 4골 이상 넣은 경기는 평균 4.5회였는데 올 시즌에는 그 횟수가 딱 1차례에 불과하다. 그런데 상위권팀을 상대로 얻어낸 경기당 평균 승점은 현재 1.56점으로 이 부분에서 리그 2위이다. (1위는 토트넘) 지난 3시즌간 아스날은 이 부분에서 6위, 5위, 8위를 기록했었다. 상위팀을 상대로 경기당 평균 1.06점을 벌어왔었다. 아스날이 경기 접근법을 수정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이제 아스날은 상위권 팀에게 과거처럼 두들겨맞지 않는다. 그런데 중위권에게 승점을 헌납하고 있다. 아스날은 중위권 상대 성적에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그래서 우승 트로피가 아스날에게 가까이 다가왔으나 아스날은 이렇게 또 다시 우승에서 스스로 멀어져갔다.


수년간 아스날의 문제점은 전술적인 부분, 특히 벵거의 완고함으로 인한 실패라 인식되었다. 여전히 (벵거의 전술에 대한) 지적이 일부 사실이라 할 수는 있으나 이번의 경우는 멘탈적인 문제인 것으로 보여진다. 어쩌면 아스날은 실패하는 방법을 새로 발견한 것일 수 있다.


벵거는 종종 아스날의 '정신적 강인함'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러나 벵거가 그 강인함을 언급하는 순간은 항상 패배가 유력한 순간이었고 그 때야 선수들을 독려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어쩌면 그런 결점들이 아스날이 스스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갉아먹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벵거의 독려는 오직 그것 뿐만이 아스날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희망일 때, 상황이 너무나도 좋은 순간 아스날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출처 :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mar/03/arsenal-fail-title-arsene-we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