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2000년대 첫번째 메이저대회에 참가했을당시 잉글랜드의 측면 수비는 네빌 형제가 담당했다. 그리고 2010년 첫번재 메이저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측면 수비는 에슐리 콜과 글렌 존슨이 담당했다. 안정감이 최우선인 수비수에서 빠른 발을 갖추고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로 변화가 발생했다.

 

풀백의 공격가담이 중요해지기 시작한 시점을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풀백이 중요해진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그들에게 공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만약에 4-4-2 vs 4-4-2의 대결이 펼쳐진다고 가정하면, 측면 미드필더끼리 부딫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선수들끼리 맞딱뜨리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오직 풀백들 앞에만 여유로운 공간이 발생하게 된다. 앞에 공간이 생기는만큼 풀백들이 전진할 수가 있었고, 따라서 그들은 경기에서 공을 잡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경기 이후에 통계자료들을 보게되면 풀백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위치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뛴 거리가 더 많다.

 

이러한 추세의 변화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날이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당시 아스날은 리 딕슨과 나이젤 윈터번이라는 당시의 전형적인 풀백에서 에슐리 콜과 로렌으로 풀백의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콜과 로렌의 플레이를 처음 목격했을 당시, 그들의 포메이션은 수비수가 아니었었다. 에슐리 콜은 아스날 유스에서 잘나가는 공격수였고, 로렌은 마요르카에서 미드필더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벵거 감독은 풀백들이 공을 잘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고의적으로 그들의 포지션을 변경했다. 유럽에서 다른 사례들을 더 찾아볼 수 있다. 바리와 유벤투스 초창기시절 오른쪽 윙어로 뛰었던 지안루카 잠브로타는 마르셀로 리피 감독 아래서 왼쪽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풀백이 되었다.

 

 축구 전술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갖춘 조나단 윌슨도 현대축구에서 풀백이 가장 중요한 위치라고 말한다.

 

이제는 측면 미드필더가 상대의 풀백의 전진을 방어하는데 주력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 알렉스 퍼거슨 경은 최근 그러한 전술을 상당히 잘 활용했다. 웨인 루니와 박지성은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데 활용했고, 그들은 매우 훌륭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시즌초반에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에슐리 콜을 굉장히 잘 방어했었다. (2009/2010 시즌, 첼시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제는 상대의 측면수비수를 방어하지 못한다면 경기에서 패배할지도 모른다. 왼쪽 윙어를 두지 않았던 토트넘은 아스날의 오른쪽 풀백인 바카리 사냐를 완전히 놓치면서 완패했고, 사냐는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9/2010 시즌, 아스날 3-0 토트넘) 반면 아스날도 첼시와의 경기에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면서 실점상황에서 에슐리 콜에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2009/2010 시즌 아스날 0-3 첼시)

 

앞으로 공격적인 풀백이 얼마나 더 오래도록 유행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2000년대 초반 플레이메이커를 중앙에 배치시키던 것과 달리 현재는 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들이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 안드리 아르샤빈, 호나우지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와같은 선수들이 등장한다면 풀백들에게 더욱 수비적인 마인드를 강요하게 된다.

 

2000년대에 풀백의 역할이 굉장히 달라졌다. 인터나치오날레의 더글라스 마이콘은 이에 딱 들어맞는 예시이다. 브라질은 카를로스와 카푸 이후 최고의 풀백을 보유하게 되었다. 영상을 통해 밀란 더비에서 마이콘이 기록한 득점을 한 번 보아라.

 


http://www.youtube.com/watch?v=HL8yQALHKsY&feature=player_embedded

 

 

 

출처 : http://www.zonalmarking.net/2010/01/19/twtc-the-advent-of-attacking-full-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