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nny Whitmore

 

Stats Perform의 Possession Value(이하 PV) 지표는 특정팀의 점유율이 10초 이내에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나타낸다. PV 지표를 이용해서 선수 개인이 온 더 볼(on the ball) 상황에서 얼마나 + 영향을 주는지, -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시즌 Stats Perform이 PV모델을 도입한 이후, PV모델은 분석 플랫폼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2019/2020시즌동안 우리는 고객 및 유저의 피드백을 통해 모델의 여러 요소들을 개선시켰다. 기존의 PV 지표는 경기에서 실제 발생하는 득점보다 훨씬 높은 값을 가졌기 때문에(차이가 많았기 떄문에) 우리는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기존의 PV지표는 팀이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시간제약 없이) 득점을 만들어낼 확률을 계산했지만, 새로운 PV지표는 시간에 기반한 접근을 한다. 이제는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10초 이내에 득점할 확률을 계산한다.

 

더불어 공의 소유권을 잃는 상황에서 선수에게 일괄적으로 -값이 부여되는 경우를 제외시켰다. 이는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이 공을 잃어버리는 상황에서 -값을 부여받아 저평가되는 것을 개선시킨 것이며, 위험지역에서 시도한 행위가 비록 실패로 끝나더라도 +값을 부여받을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보상을 받게 하였다. 새로운 개념을 반영함으로써, 피치 위에서의 모든 행위에 대해 값을 매길 수 있고 PV지표를 통해 선수 개인이 얼마나 팀에 영향을 행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보자. 케빈 데 브라이너가 PV = 0.01(10초 이내 득점이 나올 확률이 1%인) 인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소유했다. 그가 공을 가지고 전진해서 박스 안에 있는 라힘 스털링에게 공을 연결시켰다. 이제는 PV = 0.13 이다. KDB는 팀의 득점 가능성을 12% 향상시켰고 우리는 이를 Possession Value added(PV+) 라고 부른다. 스털링이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내리는지와 관계없이 KDB는 맨체스터 시티의 향후 10초 이내 득점 확률을 12% 상승시켜 PV+ = 0.12 값을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지표를 통해, 우리는 기존의 골과 어시스트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해 저평가되는 선수를 발굴해낼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여도를 모두 살펴, 선수가 팀의 득점 확률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지, 부정적 기여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구단에 대한 순기여도(net contribution)를 집계하기 위한 요소는 기존과 동일하다.

 

1. 팀의 득점 확률을 높인 경우 (양의 PV+)

2. 어떤 행위가 성공했으나 팀의 득점확률을 감소시킨 경우 (음의 PV+)

3. 공의 소유권을 잃어버린 경우 (일반적으로는 음의 PV+) 

4. 공의 소유권을 잃어버려 상대가 바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경우 (상대팀의 PV+값의 크기만큼 음의 값으로 적용)

 

새로운 지표가 어떻게 작용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시즌 챔피언 리버풀의 값을 살펴보도록 하자.

 

 

리버풀의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선수들의 값이 높게 나온걸 확인할 수 있다. 포워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이나,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도 포워드 2명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아래는 동일한 선수들에게 기존의 PV 지표를 적용시킨 결과이다.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큰 차이점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순기여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PV 지표는 공의 소유권을 잃더라도 양의 PV+ 값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PV 지표를 적용한다고 하면, 알렉산더-아놀드는 위험하면서 도전적인 패스를 시도했다가 소유권을 잃는 경우 음의 PV 값을 부여받는다. 그러나 여전히 알렉산더 아놀드의 도전적인 패스가 팀의 득점 확률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 아래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 상황을 통해 이를 살펴보자. 

 

 

로버트슨은 깊은 위치 (PV = 0.003)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정말 미세하게 팀동료인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머리에 닿았고 아스날의 키어런 티어니가 이를 헤더로 걷어냈다. 그런데 티어니의 헤더는 리버풀이 (10초 내에) 더 득점하기 좋은 위치로 떨어졌다. 티어니의 헤더가 떨어진 지점에서의 PV값은 0.013이며 따라서 로버트슨의 과감한 크로스 시도는 PV+ = 0.01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로버트슨의 크로스 시도는 (성공적으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리버풀이 10초 내에 득점할 확률을 1% 상승시켰다. 

 

이 지표를 활용해서 우리는 경기별, 행위별 선수들의 기여도를 분석해낼 수 있다. 지난 9월 28일에 있었던 리버풀과 아스날의 PV 지표를 통해 리버풀 선수들 중 누가 키플레이어였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선발로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순기여도가 높은 것은 결코 놀랍지 않다. 이 경기에서 버질 반 다이크가 3번째로 높은 0.36PV+ 값을 기록한걸 확인할 수 있다. 아스날의 압박을 피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롱패스를 성공시킨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현재 사용중인 다른 고급지표를 통해서는 반 다이크의 행위를 평가하기 어려우나 PV 지표를 통해서는 반 다이크 덕분에 리버풀이 경기 진행과정동안 0.36골을 추가로 기록할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할 수 있다. 

 

부여된 롤이 팀의 득점확률을 높이는게 아닌 선수가 존재할 수 있다. 이 지표는 그런 유형의 선수들의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한다. 다른 측정지표와 마찬가지로, PV 지표는 특정한 목적이 있는(선수가 공을 가진 상황에서 득점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알아보고자 하는) 지표이다. (즉,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의 가치를 알고자 한다면, 그 역할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Stats Perform은 앞으로 시간에 기반한 PV 지표가 단독으로도 얼마나 우수한 지표인지와 더불어 다른 AI 모델에서도 기본 요소로 사용될 수 있는 훌륭한 숫자임을 보여줄 것이다. 

 

 

출처 : www.statsperform.com/resource/evolving-our-possession-value-framework/

 

데이터로 살펴보는 토마스 파티

Football Stats 2020. 10. 7. 20:42 Posted by Seolskjaer

by Jon Ollington

 

마침내 아스날은 토마스 파티의 바이아웃 £45m을 지불하며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그를 영입했다. 토마스 파티는 현재 아르테타가 보유하고 있는 미드필더들의 장점을 모두 갖춘 완벽한 엘리트 미드필더이다. 파티는 패트릭 비에이라가 떠난 이후로 상실한 아스날 미드필드진의 방어력과 피지컬 능력을 확실하게 향상시켜줄 것이다. 

 

2013년 AT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토마스 파티는 마요르카, 알메리아 임대를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AT 마드리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하였으며, 지난 3시즌간 리그 30경기 이상씩 소화했다. 파티의 포지션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였으며 그는 AT 마드리드의 공격 시발점이자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는 선수였다. 물론 파티는 조금 더 높은 지역에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또는 오른쪽 미드필더, 라이트백으로 뛰기도 했다.

 

 

파티는 지난시즌  백4라인 앞 지역에서 발생한 공중볼 경합에서 66%의 승률을 기록했고  모든 경합 상황의 70%를 승리했다. 경기당 평균 2.3회의 태클을 기록했으며 가로채기는 1회 기록한다. 백4 라인 앞에서 아주 우수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지난시즌 라 리가 1,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을 때, 파티가 돌파 성공률 84%, 패스 정확도 88%, 공중볼 경합 승률 65%, 모든 경합상황 승률 70%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유일한 미드필더라는 사실이다.

 

 

오늘날 축구에서 엘리트 딥라잉 미드필더에게 당연히 기대하는 능력인 볼 소유권에 관련해서도 파티는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파티는 수비수로부터 아주 자신감있게 공을 전달받아 수비와 공격의 연결 시발점이 된다. 1,704회의 패스 중 88%가 동료 선수들에게 성공적에 전달되었고 이중 11%는 전진패스였다. 평균적으로 1경기당 전진패스의 거리 총합은 275m 정도였다. 

 

지난시즌 파티보다 1경기당 전진패스 거리총합 값이 나은 아스날 선수는 메수트 외질, 마테오 귀엥두지 뿐이다. 이들은 극히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파티는 90분 기준 파이널 서드 지역에 6.33회 패스를 시도하고 1개의 키패스를 기록한다.

 

 

공을 직접 운반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90분당 2.2회의 드리블을 성공하며 드리블 성공률은 84.6%이다. 심지어 상대의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그 압박을 뚫어내어 계속해서 팀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 만든다.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파티의 주요 임무는 아니지만 그는 과감히 슈팅을 시도한다. 지난 시즌 라 리가&챔피언스 리그에서 총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티는 이미 AT 마드리드에서 188경기를 소화했으며 이제 막 27살을 넘긴 그는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파티는 어느 한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파티는 쟈카처럼 패스할 수 있고, 세바요스처럼 드리블 할 수 있으며, 토레이라처럼 태클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아스날 여러 선수의 장점을 모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선수라 할 수 있다. 파티의 영입은 수년간 부족했던 아스날의 미드필더 조합 뎁스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출처 : arseblog.news/2020/10/thomas-partey-data-viz/?utm_campaign=autotwitter&utm_medium=twitter&utm_source=twitter

데이터로 살펴보는 알렉스 텔레스

Football Stats 2020. 10. 6. 22:49 Posted by Seolskjaer

 

수준급 선수가 부족한 포지션이 있는데 레프트백 포지션이 바로 그런 포지션이다. 레프트백 자리에 원하는 수준의 선수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FC포르투의 알렉스 텔레스는 수준급 레프트백으로 종종 거론되는 인물이다. 최근 몇년간 텔레스의 퍼포먼스가 꾸준했고 그 수준 역시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는 정말 유럽대륙의 최고 클럽과 꾸준히 링크될만큼 우수한 선수일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우리의 답은 텔레스가 최고 수준의 클럽과 링크가 날만한 선수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텔레스는 다방면에서 평균 이상의 선수이며 지난 4시즌간 기대 어시스트(expected assists, 이하 xA) 지표에서 아주 높은값을 기록했다. 텔레스는 xA 지표에서 유럽 최상위 풀백이다. 

 

 

 

 

이 그래프에서 우리는 2019/2020시즌 최소 900분 이상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 풀백들의 지표를 비교해볼 것이다. (상위 5대리그 한정)

 

텔레스는 높이뛰기 능력이 뛰어나며 공의 위치에 대한 직감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그를 상대로 공중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올시즌(19/20) 공중볼 경합에서 텔레스는 61.9%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보다 조금 더 좋은 수준의 가로채기(interception) 능력을 가졌으며 집계기간을 포르투에서 활동한 전체 기간으로 늘렸을 때 이 수치는 경기당 3.5회까지 상승한다.

 

텔레스는 꽤 자신있게 공을 다루는 선수다. 공을 상대에게 뺏기는 횟수는 경기당 0.36회 정도이며, 파이널 서드에서 자주 활동하지만 패스 미스 횟수도 적다.

 

텔레스는 공격적인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이를 만들어낸다. 텔레스는 항상 위협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욱 위협적이다. 텔레스는 지난 4년간 포르투에서 수많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크로스 성공률이 30% 이다. 

 

올시즌 텔레스는 90분당 2.4회의 크로스를 성공시키며 경기당 크로스 성공 횟수로는 압도적이다. 크로스의 퀄리티 역시 뛰어나다. 텔레스의 xA 지표는 0.26인데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선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다니엘 브로진스키 뿐이다. 아래 그림을 통해 지난 2시즌간 텔레스의 xA맵을 확인해보자. 앞서 말했듯이 그의 공격 생산성은 엄청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축구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나 텔레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유럽에 텔레스만큼 경쟁력있는 수준의 풀백은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출처 :  www.driblab.com/driblab-en/una-batalla-justificada-alex-tel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