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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cted Assist (xA) 란?

Football Stats 2017. 8. 15. 22:22 Posted by Seolskjaer



Expected assists (이하 xA) 는 패스가 주(primary) 어시스트가 될 확률을 추정한다. 패스의 마무리 지점, 패스의 유형, 기타 요인을 기반으로 xA 모델링을 한다. 모델링 과정에서는 패스로 인해 슈팅이 나왔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패스의 결과로 슈팅이 생성되었는지 관계없이 모든 패스에 대해 xA 값을 추정한다.


지금부터 모델링에 대해 간략이 소개하고 퍼포먼스를 평가하는데 있어 xA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산드로 라미레스가 웨인 루니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루니가 헤더 타이밍을 잘못 잡았거나, 루니의 헤더가 크로스바 위로 지나갈 수도 있다. 라미레스는 루니의 점프 타이밍, 루니가 골문 안으로 공을 넣는지 여부를 컨트롤 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오직 어시스트만으로 선수의 창조성을 대표하기 어렵다. (단순히 어시스트만 고려하기에는) 창조자(creator)는 패스를 받아주는 선수의 마무리 능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물론 슈팅으로 이어지는 모든 키패스가 동등한 퀄리티의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게 아님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사항들을 반영하여 창조자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지금 3가지 득점 상황을 예시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페르난도 요렌테의 헤더로 이어진 길피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이 첫번째 사례다. 시구르드손의 코너킥의 xA 값은 0.05다. 이는 시구르드손이 시행한 킥이 어시스트로 연결될 확률이 5% 라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례는 2015/2016시즌 제이미 바디의 득점이다. 크리스티안 푹스가 제이미 바디를 향해 스루볼을 넣어줬고 바디는 공을 가지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골을 기록했다. 푹스의 패스의 xA 값은 0.12였다. 





첼시는 숏-코너(short-corner)를 진행했고 3차례 패스가 더 이어진 이후 파브레가스가 골을 기록한 페드로를 향해 패스를 시행했다. (빨간색 선) 파브레가스가 시행한 패스의 xA 값은 0.02다. 즉 파브레가스가 시행한 퀄리티 수준의 패스가 어시스트로 연결될 확률이 2% 라는 의미다.


키패스로부터 xG 값을 추정하는 초기 xA 모델은 간단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는 공을 연결받는 선수가 슈팅을 시도하는 상황만 고려한다는걸 의미한다. 메시가 아슬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넣었던 골처럼 패스를 받은 선수가 공을 소유한채 직접 더 좋은 슈팅 포지션으로 이동한 상황을 포함할 수 없다. 하지만 향상된 xA 모델은 선수의 기여가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했고 각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한다.


xA 는 패스가 주요 어시스트가 될 확률을 추정하는 통계량이다. 패스를 연결받는 위치, 패스의 유형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모델링 한다. 발전된 xA 모델은 패스로부터 슈팅이 만들어졌는지에 의존하지 않는 통계량이다. 따라서 (슈팅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패스가 아닌 패스에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창조자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만들어내는 퀄리티를 평가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히 찬스를 만들어낸 횟수를 넘어선 심도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앤디 캐롤의 멋진 바이시클 킥을 예시로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서 마누엘 란지니(10번)의 패스는 미카일 안토니오(30번)에게 연결되었고 안토니오는 9번 앤디 캐롤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캐롤은 오른쪽 코너 상단으로 멋지게 공을 꽂아넣었다.


캐롤이 맞이한 찬스의 특성에 기반하여, Opta의 xG 모델은 캐롤의 슈팅이 골로 연결될 확률이 5%라는 답을 냈다. 캐롤의 xG 값이 0.05 이기 때문에 과거의 xA 모델이라면, 안토니오의 xA 값은 그대로 0.05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에서 패스로 인해 발생하는 슈팅의 결과는 무관하다. 안토니오의 xA 값은 0.034 이다. 이는 안토니오의 크로스가 필연적으로 캐롤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걸 반영한 모델인 것이다. 즉, 저 위치에서 안토니오가 시도한 유형의 패스가 어시스트로 이어질 확률이 3.4%인 것이다. 





2015년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메시가 혼자서 만들어낸 골을 이야기 해보자. 여기서는 22번 다니 알베스가 메시에게 공을 연결했고 메시가 빌바오 선수 여럿을 제친 이후 골을 만들어냈다. 메시의 슈팅이 골로 연결될 확률은 9%였다. 빌바오 수비 여럿을 제친 메시는 본인 스스로 득점 기회의 퀄리티를 상당히 끌어올렸다. 물론 메시가 알베스에게 공을 연결받은 지점에서 골을 넣을 확률이 9% 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만약 고전적인 xA 방법을 사용한다면, 알베스의 xA 값은 메시의 xG 값인 0.09 를 그대로 이어받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반영할 경우, 메시가 직접 만들어낸 찬스라는걸 명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성공한 모든 패스는 xA 값을 가지게 된다. 비록 그 패스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xA 값을 가질 수 있다. 메시의 골은 모든 패스가 정말로 어시스트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이다. 사실 알베스의 패스가 어시스트로 이어질 확률은 1%도 안 되지만 말이다.


최근 Optapro 는 점유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키패스, 슈팅 이전의 사건들에 대해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따라서 향상된 모델은 동료 선수가 슈팅으로 상황을 이어가주느냐에 관계없이 위협적인 지역으로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줄 수 있다. 공을 받은 선수가 공의 소유권을 내주어 슈팅으로 상황을 이어가지 못하더라도 찬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동료들이 위치한 지점보다 훨씬 더 좋은 포지션을 향해 공을 넣어주더라도 그러한 판단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다비드 실바의 기록은 흥미롭다.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실바는 10.1의 xA 값을 기록했다. xA가 직접적으로 골, 슈팅으로 연결된 패스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패스를 고려한 통계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ProVision 에서 제공한 2016/2017시즌 다비드 실바의 패스맵을 보자. 첫번째 패스맵은 실바의 패스가 시작된 지점을 보여주고 두번째 패스맵은 실바의 패스가 끝난 지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실바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기록 역시 흥미롭다. 스토크 시티는 20개 구단 중 13번째로 슈팅을 많이 시도한 구단이었다. 소속팀의 슈팅 횟수가 적은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아르나우토비치는 xA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나우토비치의 패스가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가 위험 지역으로 패스를 보내는 선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의 창조성을 수량화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슈팅, 골로 연결된 패스만 대상으로 하는 통계가 아닌 모든 패스를 대상으로 계산하는 xA 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http://www.optasportspro.com/about/optapro-blog/posts/2017/blog-expected-assists-in-context/








 






by Jonathan Wilson


아직 맨체스터 시티를 평가하기에 이른 시점이지만, 실바와 데 브라이너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4-1-4-1 겸 W-M 시스템이 팀의 기본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평가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야할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변할 것이고 또한 발전할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의 위대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변화무쌍'함 아니었던가. 과르디올라는 경기 접근법을 바꿀 의지와 능력을 갖춘 인물이고 그 능력은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야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시험받을 것이다. 아직 과르디올라가 지휘한 공식 경기는 2경기 뿐이지만, 과르디올라만의 특정한 패턴이 벌써부터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윌리 카바예로가 조 하트를 제친 것이며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하트는 유로2016에서 손으로 2차례 실수를 저질렀으나 과르디올라가 그것보다 더 주요하게 체크한 것은 하트의 발기술이었다. 지난 2015/2016시즌 하트의 패스 성공률은 52.6%였고 이는 프리미어 리그 골키퍼 중에서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도했던 마누엘 노이어의 80.8% 성공률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과르디올라와 코칭 스태프는 하트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하트는 발을 바꿔서 공을 길게 연결시키라는 코치진의 지시를 받았지만, 강한 발 쪽으로 공을 옮기는 테크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패스의 질은 나름 괜찮았다고 하지만 반대 발로 공을 전환시키는 과정이 문제였던 것이다.


허나 해결책으로 제시된 카바예로 역시 또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8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첫번째 클리어링 상황에서 던컨 왓모어에게 소유권을 내주고 말았다. 슈테아우아와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도 카바예로는 다시 한 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는데, 새롭게 영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보는 지난 2015/2016시즌 84.3%의 성공률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골키퍼 중 최고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로2016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은 하트가 카바예로보다 더 좋은 슛-스토퍼(shot-stopper)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에게는 그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골키퍼가 공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점유율 유지와 빠른 역습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면, 과르디올라는 골키퍼가 선방을 적게 기록하더라도 기꺼이 그 골키퍼를 기용할 것이다.


비슷한 논리는 다른 포지션에도 적용된다.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알렉산더 콜라로프는 엘리아큄 망갈라를 제치고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콜라로프의 패스 능력이 망갈라의 공중전 능력보다 우위였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시티가 공을 점유하는 순간, 페르난지뉴는 두명의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고 좌우 풀백인 바카리 사냐, 가엘 클리시가 딥-라잉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이는 과르디올라가 2014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처음 시행한 전술로 이 때,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는 "자유로운 8번(free No.8)"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1970년대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에서 4-3-3 포메이션이 유행했을 때 이들은 1명의 홀딩 미드필더와 다른 2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2명의 미드필더 중 1명은 10번으로 피치 높은 지역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했다. 다른 선수는 8번 유니폼을 입고 피치 위아래를 오가며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이 선수의 주된 역할은 여전히 공격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이었다. 1978년 월드컵에서 오시 아르딜레스가 바로 이 8번 역할을 수행했다. 


데 브라이너가 10번, 실바가 8번 혹은 그 반대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선수 모두 그 중간 정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 같다. 경기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변화를 줘야했는데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감독은 자신만의 전술적 철학을 지니고 있고 나는 더 이상 10번 역할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운 8번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시티가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포지션을 다시 정비하면, 그 모양은 과거 W-M 형태처럼 보여진다. 짐작건대 그렇게 W-M과 유사한 형태로 변하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삼각형 형태를 만들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첫번째 상대였던 선덜랜드는 라인을 깊게 내리고 시티가 점유율을 가져가도록 내버려뒀고 시티는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슈테아우아 원정 경기에서는 활력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지만, 앞으로 슈테아우아 수준의 팀을 상대할 일은 많지 않다. 슈테아우아는 라인을 올려 싸우는 도박을 걸어봤고 시티는 슈테아우아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슈테아우아는 전반전에도 수차례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고 시티는 경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 약점을 더 파고들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현재의 전술적 요건이 사냐와 클리시에게 부합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분명 제기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풀백에게 미드필드 지역으로 전진하라고 요구했지만, 그걸 수행한 선수는 바로 다비드 알라바와 필립 람이었다. 두 선수 모두 사냐&클리시보다 공을 발로 다루는데 있어서 훨씬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그리고 앞으로 상대팀은 역습 상황에서 시티의 중앙 블록을 우회하여 바로 측면으로 넘어갈 것이다. 


또한 일카이 귄도안이 부상에서 복귀하여 페르난지뉴와 동시에 경기에 나설 수 있는가 역시 또 다른 흥미로운 이슈라 할 수 있다. 만약 두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 귄도안이 현재 페르난지뉴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4-1-4-1 혹은 W-M이 기본적인 시스템이라 했을 때, 페르난지뉴가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한다.


선덜랜드와 슈테아우아보다 더 우수한 상대를 만날 때, 그 때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팀의 기본적 전술 설정 뿐만 아니라 상대팀에게 창의적인 카운터링을 먹이는 것에서도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선덜랜드와 슈테아우아가 과르디올라에게 아주 순탄한 시작을 안겨주었고 첫번째 진정한 시험무대인 9월 10일 맨체스터 더비가 다가오고 있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aug/18/the-question-kevin-de-bruyne-silva-free-ro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