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remy Wilson


이미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여름 이적시장이 되었지만, 부산한 하루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철저한 선수조사 자료가 여전히 감독을 향해 전해지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스태프들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름이 뭐라고 불리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 영입 수장(head of recruitment), 스포츠 디렉터(sporting director), 테크니컬 디렉터(technical director), 예전처럼 수석 스카우트(chief scout)라 불리던간에 모든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선수 보강에 집중하는 부서 수장을 데리고 있다. 클럽마다 그 부서의 체계는 다르겠지만, 축구가 세계화되고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의 역할은 점차 클럽의 성공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선수 선발 부서의 중요성 증대는 이적시장 속의 이적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몇달 사이 레스터 시티는 산업 내적으로 상당히 질투섞인 시선을 받았다. 레스터 선수 중에서는 은골로 캉테 한 명만 팀을 떠났으나 선수 수급을 책임지는 부서의 직원 2명이 레스터를 떠났다. 이것은 축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벤 위글워스는 아스날의 1군 비디오 스카우트 자리를 제안받아 떠났고 캉테, 리야드 마레즈, 제이미 바디를 탄생시킨 스티브 왈쉬는 에버턴의 풋볼 디렉터 자리를 제안받아 레스터를 떠났다.


마찬가지로 2014년 선수 영입 및 분석 부장(head of recruitment and analysis) 자리를 제안받아 사우스햄턴에서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폴 미첼 역시 이번 여름 다시 팀을 떠나게 되었다.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과는 물론 다른 스포츠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SRi 회사의 컨설턴트 스튜어트 킹은 이렇게 말한다. "수많은 클럽이 선수 거래에 있어 이들과 협력하려고 합니다. 점차 이들은 축구 부서의 심장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축구에서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분야지만 많은 클럽들은 그만큼 투자를 하고있지 않습니다. 이들이 제공해줄 수 있는 이득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적은 투자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클럽의 성공과 선수 이적의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에 비해서 이들이 받는 대우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논란이 많았던 리버풀의 '이적 위원회(transfer committee)' 모델에서 약간의 변화를 준 새로운 모델이 모든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감독(매니저)은 스쿼드에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구단 사장 및 선수 영입 부서 수장과 이에 대한 논의를 한다. 감독은 특정 타깃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만, 똑같은 평가 프로세스가 다른 타깃 선수에 대해서도 시행된다. 절대적으로 다수의 클럽이 매니저의 거부권 행사를 허용하지만, 감독 한 명의 독단적 결정으로 선수 이적자금이 이동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크게 2가지 존재한다. 감독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이들에게 권력을 집중시키지 않는 것이 선수 영입 과정을 보다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만들며 선수단을 갈아 엎어야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따라서 구단은 매니저와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직책을 만들게 되었고 사우스햄턴의 풋볼 디렉터 레스 리드(Les Reed)와 레스터의 존 루드킨(Jon Rudkin)이 그런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더욱 다양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잉글랜드 내에서만 선수를 수급하는 시기는 이제 끝났다. 마찬가지로 훈련장만큼이나 다른 경기장을 찾아 선수를 직접 관찰하는 감독 역시 줄어들었다.  


왓포드의 스포츠 디렉터 루크 다울링은 이렇게 말한다. "잉글랜드 사람들은 테크니컬 디렉터, 스포츠 디렉터, 풋볼 디렉터의 역할에 대해서 혼란스러워하거나 겁먹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디렉터가 선수를 던져주면서 빨리 성적을 내라고 지시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감독이 모르는 선수를 데려와 그에게 쥐어주는 집단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마구잡이로 구매하는 것을 막습니다. 우리는 감독이 보다 넓은 시야 속에서 결정 내리는 것을 원하며 선수들을 가르치고 관리할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이적 위원회에 대한 항간의 소문들은 들으면 그저 웃을 뿐입니다. 모든 클럽은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2~4명의 의견을 교류합니다. 한 사람의 주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풋볼 디렉터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배경 역시도 점차 바뀌고 있다. 과거에 이 자리는 유명했던 선수 출신이 차지했지만, 지금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30대의 젊은 나이에 왓포드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근무하는 다울링은 토트넘과 레딩에서 8~19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윔블던, 크리스탈 팰리스, 포츠머스, 블랙번, 리즈에서 선수 영입 부서에 채용되어 근무했고 지금은 왓포드에 합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석 스카우터 팀 코에(Tim Coe)는 부상으로 선수 커리어를 일찍 마감했지만 법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팰리스 합류 전까지 레딩, 앨더숏, 허더스필드, 밀월에서 스카우터로 활약했다. 마찬가지로 로스 윌슨(Ross Wilson) 역시 프로 선수로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폴커크 운영팀을 시작으로 왓포드, 허더스필드를 거쳐 현재 높은 명성을 지니고 있는 사우스햄턴의 스카우팅 및 영입 부서의 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윌슨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스카우팅의 전체적인 과정을 감독하고, 우리 팀은 각자 배정받은 지역에서 선수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각 스카우터들은 사우스햄턴이 발굴하길 원하는 선수의 특징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우스햄턴만의 독자성을 지닌 요소로 우리는 각 포지션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체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에이전트와 대화하기에 앞서서 선수의 성장 배경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 봅니다. 선수의 자세한 성격에 대해서 알아보고 과거 그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참고합니다. 우리는 모든 서류를 준비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 자료를 모으고 통계 자료를 살펴봅니다. 물론 우리가 노리는 다른 타깃들과도 비교합니다."


데이터와 애널리스틱은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스카우터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패스 성공률은 충분히 왜곡될 수 있는 자료다. 우리는 단순한 자료만 가지고 선수가 어떤 특정한 역할을 부여받았는지에 대한 문맥을 읽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비디오만 가지고 선수를 분석하는 것 역시 한계가 있다. 카메라는 절대적으로 공을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왓포드는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반드시 사람을 보내 관찰한다.





감독 혹은 사장&회장의 영향력 정도에 따라서 클럽의 의사 결정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 예를 들면,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는 아마도 선수 평가 및 계약 성사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유일하다시피한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벵거는 애널리스틱 부서가 제안한 모하메드 엘네니, 가브리엘을 기쁜 마음으로 영입했다. 감독이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단, 스포츠 디렉터가 헤드 코치의 스쿼드를 100% 만들어주는 구단같이 양 극단에 존재하는 프리미어 리그 클럽은 존재하지 않는다.


앞서 소개했던 스튜어트 킹은 이렇게 말한다. "점차 코치 경험이 없는 스포츠 디렉터가 선수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통적인 스카우트 방법과 데이터, 데이터 분석이 함께 어우러져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독의 발언권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다. 감독은 앞으로도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를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감독이 추천한 선수를 포함해 지켜볼 뿐이다. 감독이 추천한 선수는 기존에 구단이 자체적으로 알아보던 선수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감독이 구체적인 타깃과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그 선수 역시도 객관적인 분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과 새로운 방법이 잘 혼합되어야만 한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8/30/how-recruitment-specialists-have-become-footballs-hottest-proper/













by Carlo Ancelotti


월드컵이나 유러피언 챔피언십과 같은 여름 최고 축구 축제의 결승전에 도달하는 시기가 되면, 이미 선수들은 상당히 지쳐있고 (결승전 승리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 순간 감독은 간단 명료하게 행동해야 한다. (keep it simple)


프랑스에게 결승전을 준비할 시간이 얼마나 주어졌는가? 프랑스에게는 3일의 시간이 주어졌고 포르투갈은 그보다 하루많은 4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3~4일이란 시간동안 훈련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고강도 훈련을 진행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상대에 대응하는 굉장히 세세한 훈련 역시 진행할 수 없다. 체력이 최대한 회복될 수 있게 만들고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머릿속을 맑게 만들어주는게 핵심이다.


결승전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상대팀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선수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고 가장 중요한 90분 대결을 앞두고 몸은 상해있다. 상대팀의 강점을 기억하고 그에 맞춰 경기할만한 정신 상태가 갖춰지기 어렵다.


결승전이니까 당연히 상대팀은 강하다고 생각하는게 맞다. 중요한 것은 우리팀의 장점에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던 우리의 성공적인 전술을 선수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팀토크는 우리의 퀄리티와 어떻게 그들을 이길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감을 심어주고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 1위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1994년 이탈리아가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에게 결승전 경기에서 패배했을 당시, 나는 대표팀 감독인 아리고 사키를 보좌하고 있었다. 나는 고온의 환경, (성적에 대한) 상당한 압박감 속에서 강도높은 6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을 직접 목격했다. 우리는 아일랜드에게 첫번째 경기를 내줬지만 이탈리아를 포함한 E조의 모든 국가들은 승점 4점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우리는 E조 2번째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상대했고 골키퍼 지안루카 팔리우카의 퇴장으로 상당수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만 했다. 그리고 우리는 1차전에서 아일랜드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우리는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만났고 그 때는 지안프랑코 졸라가 퇴장당했다. 우리는 탈락의 순간까지 몰렸지만 정규시간 종료 2분을 남긴 상황에서 로베르토 바죠가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스페인전도 로베르토의 뒤늦은 골로 승리했고 불가리아와의 준결승 역시 로베르토의 2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미국의 환경에서 이렇게 연달아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것이 선수들에게서 상당히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사키는 결승을 앞둔 선수들이 지칠대로 지쳐있다는 것을 간파했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브라질과의 결승전까지는 4일의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는 부상자도 있었고 비행기를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까지 해야했다. 로베르토는 진통제를 투여해야만 결승에 뛸 수 있는 상태였고 프랑코 바레시는 토너먼트를 앞둔 시점 무릎 수술을 받았다.


결승을 준비하면서 사키는 오로지 선수들에게 결승에 올라오는 순간까지 그들이 해낸 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했고 (상대의 전술 분석이 아닌) 지난 몇달간 우리가 이 대회를 위해서 준비했던 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감독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어도 경기 결과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경기를 준비할 시간은 줄어든다. 선수들은 점점 더 피로에 쌓여가고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해오던 것을 선수들이 하게 하자.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고 선수단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디디에 데샹은 프랑스가 우세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선수들 스스로 프랑스가 우세하다고 생각하는걸 알고 있을 것이다. 프랑스가 더 우세하다는 것을 프랑스 선수들이 인지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조여오는 압박감으로 돌아오게 된다. 데샹은 이미 수차례 결승전을 경험해본 사람이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데샹의 조언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줘야만 한다. 데샹은 프랑스 선수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기에 충분히 선수들의 감정을 읽어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다. 그것이 오히려 그들을 더 평온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이것이 항상 정답인 것은 아니다. 만약 선수가 마치 이미 우승한 것 마냥 집중력을 잃었다면, 오히려 압박을 주는 편이 좋다.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라는 것이 아니다. 아직 완수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지시켜주라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2가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첫번째는 그들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내 눈에는 호날두의 상태가 꽤나 좋아보인다. 웨일스전 득점 이후 호날두는 우승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페르난도 산토스 지도 아래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무패로 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산토스가 이번에도 올바른 전술적 판단을 내릴 것이란 확신을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포르투갈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고 데샹도 이를 알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대회 초반에 수비적인 운영을 하는 팀을 상대한 경험이 있고 그들을 상대로 승리해왔다. 프랑스에겐 이번에도 수비적으로 나서는 포르투갈을 이길 힘이 충분히 있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서는 독일을 상대하는 것이 프랑스 입장에서는 또 다른 문제였을 것이다. 데샹은 크리스티아누가 역습 상황에서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며 그가 좋은 전술가인만큼 그에 대해서 충분한 준비를 했을 것이라 본다.


허나 데샹이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하는 것을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고 지금까지 잘해기에 결승에 올라왔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두 감독 모두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부단한 노력이 기초가 되어 남은 한 경기까지 충분히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7/09/france-and-portugal-must-remember-that-the-key-thing-in-preparin/





by Carlo Ancelotti


독일 대표팀을 보고서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위대한 국가대표팀은 수차례에 걸쳐 발전해왔고 현재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요하임 뢰브는 몇년 사이에 독일을 최고의 대표팀으로 바꿔 놓았고 나는 다음시즌부터 뢰브가 지도하는 일부 선수들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한다. 내가 앞으로 지도할 바이언 선수들은 그저 독일 대표팀의 일원으로 그치지 않고 핵심 멤버로서 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 마츠 후멜스, 토니 크로스, 토마스 뮬러, 메수트 외질까지 모두가 독일 축구의 기본이 되는 위대한 선수들이다. 이들이 독일의 주축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선수 개인들은 상당한 압박감 속에서도 자신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기량적인 완숙도와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즉, 기본적으로 독일 대표팀은 피치 위에서 어려운 상황이 와도 스스로 그걸 해쳐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것이 뢰브가 굉장히 잘한 일이기도 하다.


뢰브는 이렇게 우수한 선수들 조합과 함께 독일 축구의 역사를 공유했으며 팀의 목표를 공유했다.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때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목적의식과 하나의 시스템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하는데 뢰브가 그것을 해냈다는 것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독일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그 과정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우리에게는 이번 유로에서 독일에게 기대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과연 독일을 누가 막을 수 있는가란 또 다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크로스는 경기 속도를 조절하며 독일이 경기를 지배한다. 그리고 점점 더 높은 지역에서부터 상대를 조여간다. 패스의 흐름이 폭발하더니 상대의 수비를 결국에 뚫어낸다. 독일이 경기를 지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그런 독일에게서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나는 독일이 정말 오랫동안 좋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고 그 시작은 2006년 월드컵이라 생각한다. 현재 독일 대표팀 스쿼드를 구성하는 6명의 선수는 2009년 U-21 유럽 챔피언십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정말 운이 좋으면 그 중에서 1~2명을 건질 수 있는데 수많은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것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발전이다.


한편 U-21 유럽 챔피언십 결승에서 독일을 상대한 잉글랜드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들의 스토리는 독일과 전혀 다르다. 


독일은 좋은 선수를 배출해내지 못하던 시기를 거쳐왔다. 독일에게도 유소년 선수들을 보면서 나이많은 선수들을 제대로 대체할 수 있을지 근심걱정하던 시기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축구는 단순히 다음 세대를 맡길 수 있는 좋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만으로 하는게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성공적으로 섞어낼 때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축구에서 젊은 선수들의 파워와 에너지가 중요하지만 마찬가지로 이탈리아가 보유한 38살 골키퍼의 경험과 30대인 안드레아 바르잘리, 조르지오 키엘리니 그리고 29살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경험도 중요하다.


축구는 재능과 테크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물론 재능과 테크닉 역시 중요하다. 강인한 정신력과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가? 이런 모습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재의 독일은 이 중요한 요소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바이언을 방문했을 때, 나는 바이언이란 클럽이 정말 환상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그들과의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축구와 바이언은 무언가 다르다. 독일의 축구는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 같은 과거 선수들에 의해 굴러가고 있다. 우리가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로마에서 그는 인테르에서 뛰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서로의 국가를 대표하는 경기에서도 우리는 맞대결을 펼쳤을 것이다. 내가 현재 나의 보스(루메니게)를 걷어찼을 것 같나? 당연히 그게 당시 나의 임무이니까 난 그랬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구단주, 회장, 경영진과 같은 다양한 인물들과 같이 근무했고 그들 모두가 축구 클럽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그들의 업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한편 나는 과거에 선수 생활을 했던 사람이고 구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들과 다른 생각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판단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다. 나는 현재 수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내고 있는 축구 국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흥분해 있다.


또한 우리의 가장 최근 영입인 헤나투 산체스와 함께하는 것도 기대 중이다. 이번 유로에서 포르투갈 경기를 볼 때 그 소년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대단히 즐겁다. 헤나투는 발과 두뇌 모두 빠른 선수다. 헤나투는 피치 위에서 상당히 강한 개성을 지닌 선수이고 그의 모습을 지켜본 모두가 단번에 그걸 느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정도 클럽에서 뛰려면 그런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보르도에서 이탈리아가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길 바란다. 허나 이탈리아는 독일을 이기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만약 이탈리아가 패배한다면, (우수한 축구를 보여주는) 독일에게 패배하는 것이 가장 낫지 않을까? 나는 독일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이 경기를 독일어 해설을 들으면서 지켜볼 것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독일어는 영어보다 훨씬 더 어렵다. 


상대방이 내 서툰 독일어을 알아듣는가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나는 최대한 빨리 독일어로 이야기하길 원한다. 물론 나는 영어와 스페인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나에게 그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나는 독일 축구가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독일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나는 그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선 이탈리아부터 꺾어야 하겠지만, 독일은 피치 위에서 위대한 승자인 국가이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7/01/germany-vs-italy-winning-in-football-is-all-about-quality-experi/





by Sam Wallace (텔래그래프 수석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012년 여름 이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는 29살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를 영입했다. 반 페르시는 퍼거슨에게 13번째 리그 타이틀을 안겨주었고 그것은 지금까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리그 우승으로 남아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려는 경쟁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반 페르시보다도 나이가 많은 선수고 그보다 젊은 반 페르시조차도 1시즌 번뜩인 이후 아우라가 사그라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대한 선수를 절정의 시기에 있을 때 구매해왔으며 영입이 가능한 순간에만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물론 절정의 순간에 영입하려 했다가 영입하지 못한 사례들도 있다. 폴 개스코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호나우지뉴가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들 말고도 더 있다. 그런데 현재 34세이자,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기중심적이며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던 스트라이커를 '지금' 영입한다는 것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타클럽의 최고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 항상 큰 돈을 투자해왔고 그 영입을 성사시키면서 라이벌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브라이언 롭슨, 폴 인스, 로이 킨, 리오 퍼디난드, 웨인 루니의 영입은 다른 클럽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는 선수 입장에서 결코 뿌리치지 못할 유혹임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위해 어느 클럽과 경쟁했는가?


이브라히모비치가 현재 스쿼드의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고 피치 밖에서도 분명히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무리뉴가 그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무리뉴는 이브라히모비치를 2014/2015시즌의 디디에 드록바와 같은 선수로 여긴다는 것이다. 드록바는 36세의 나이로 첼시에 돌아와 첼시가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그 시즌에 40경기를 소화했다.


이런 이유는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옹호하는 찬성하는 입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만약 그가 골을 넣는다면 그건 더 좋은 일이다. 물론 그가 활약한 무대가 프랑스 리그지만 PSG에서 지난시즌 38골을 넣었다는 것은 분명 인상적인 결과이다. 그런데 팀의 리더를 구한다는 이유는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영입할 때 한 번 이야기했던 것이다.


현재의 이브라히모비치가 어떤 모습이든 그의 나이는 진지하게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퍼거슨 시절에도 나이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도박을 했지만 결코 이 정도의 스케일은 아니었다. 200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5살에 로랑 블랑을 영입했던 것과 2007년 겨울에 헨릭 라르손을 2달 임대한 것은 이브라히모비치 영입과는 그 스케일이 다르다.


영입말고 방출 관점에서도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30살에 팀을 떠나야했고 로이 킨은 32살부터 소모품 취급을 받았다. 데이빗 베컴은 28살에 팀을 떠나야했고. 3명의 선수 모두 위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지만 그들에게도 관대함은 없었다. 오히려 더 젊고 좋은 선수들이 이 선수들의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것이란 큰 믿음이 있었다.


물론 반 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해서 스스로 룰을 깼지만, 퍼거슨과 최고 경영자 데이빗 길이 27세 이상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앙토니 마시알,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제시 린가드, 티모시 포수-멘사, 카메론 보스윅-잭슨 같은 젊은 재능들이 있지만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7살 이상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전략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클럽은 무리뉴가 원하는 것들을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스트-퍼거슨 시대가 유명하고 논란많은 인물들을 영입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스폰서들이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형국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다른 유럽 슈퍼 클럽들과 차별화되는 유나이티드만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은 1992년의 에릭 칸토나 영입과 비교되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칸토나가 '26'살일 때 영입했었다. 또한 당시 칸토나는 어긋난 자신의 커리어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충만했던 선수였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제 선수 생활의 황혼을 준비하려는 인물이다. 퍼거슨은 '버스는 결코 어느 누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 말했었고 그런 그가 지도했던 클럽에 선수 활동을 마무리하려는 선수가 왔다는 사실은 그 태도(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 하자는 태도)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말한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7/01/zlatan-ibrahimovic-joins-manchester-united-this-is-not-the-old-t/

 



by Jeremy Wilson


데이브 맥케이가 더비 카운티에 합류할 당시, 그의 나이 34세였다. 그러나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은 맥케이 영입을 단언컨대 본인 최고의 영입으로 손꼽는다. 클러프 감독은 피치 위에서의 맥케이의 활약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 맥케이가 끼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항상 언급한다.1968년부터 1971년까지 클러프 감독과 같이 더비 카운티를 이끌었던 맥케이는 하츠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였고 토트넘에서도 뛰었던 선수였다.


클러프 감독은 맥케이를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 선수(game-changer)'라고 표현했다. 1992년 리즈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에릭 칸토나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아스날은 그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를 여전히 찾고 있는 중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반 페르시, 사미르 나스리가 아스날을 등지고 떠났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꽤나 괜찮은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다. 심지어 올 시즌은 어쩌면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 분명히 발전해온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스날에게는 물음표가 붙는다. "과연 아스날이 1시즌 내내 잘할 수 있을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아스날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물음들 말이다. 아직 아스날은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이 지난 시즌 웸블리에서 위건과 헐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모습만으로는 아직까지 벵거 회의론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즌 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팀과 벵거 감독에 대한 반발 심리가 강했던 것만 보더라도 분명한 사실이다.


아스날이 리그 2위 내로 시즌을 마감한 것도 이제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현재 아스날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 시즌 첼시에 이어 아스날이 리그를 2위로 마감하고 FA컵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벵거 감독은 아스날 팬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 2시즌 내에 프리미어 리그 혹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목표로해야할 것이다.


현재의 스쿼드로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지금 아스날은 26경기에서 21승을 거두는 행진을 이어오고있지 않은가. 그러나 홈에서 AS모나코에게 패배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 말이다. 아직까지도 아스날에는 강인함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면 아스날에 필요한 능력을 풍부하게 갖춘 선수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서 아스날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페트르 체흐다. 32살 체흐는 벵거 감독의 일상적인 영입 정책과는 부합하지 않는 선수일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체흐를 보유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체흐를 세계에서 3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골키퍼로 여기고 있다. 체흐와 첼시 사이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할 것이고 아마 체흐의 이적료는 £10m을 초과할 것이다. 또한 벵거 감독은 30세 이상의 선수에게 1년 계약만 제시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체흐는 안정적인 계약 기간을 원할 것이다. 또한 무리뉴 감독이 수준급 선수를 아스날에게 판매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티보 쿠르트와에게 밀려 1시즌을 벤치에서 보내야했던 체흐에게 무리뉴 감독이 가고 싶은 클럽으로 가도 좋다고 허락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상 공은 벵거 감독의 손에 넘어갔다. 계속해서 보이치에흐 슈체즈니와 다비드 오스피나를 향해 신뢰를 보내줄 것인가? 아니면 첼시아 요구하는 금액을 맞춰주고 체흐를 설득시킬 것인가? 아스날 또한 첼시처럼 런던에 위치한 클럽이라는 사실은 아스날을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 경험있는 골키퍼의 가세로는 불혐화음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적다. 체흐는 자신의 골키퍼 코치인 크리스토프 롤리숑과 같이하길 희망할 것이다. 벵거 감독은 체흐의 이런 요구사항이 다른 골키퍼들에게 형평성에서 문제가 없는지 고민할 것이다. 오스피나에게는 형평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지금 벵거 감독이 고민해야할 유일한 한 가지는 아스날이 다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체흐는 단순한 골키퍼 이상의 역할을 해줄 선수다. 체흐는 상당한 우승 경험을 갖춘 선수이며 우리는 체흐가 자신의 능력으로 팀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온 것을 수차례 목격해왔다. 체흐의 존재감과 풍부한 경험은 다른 아스날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32살 골키퍼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비 카운티에서의 맥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칸토나처럼 아스날은 이번 여름 페트르 체흐라는 '경기를 뒤바꿀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arsenal/11519000/Petr-Cech-could-be-Arsenals-game-changer-just-like-Eric-Cantona-was-for-Manchester-United.html



 

By Alan Hansen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받는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하고 있다.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만으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옵션은 매우 풍부해보였다. 그렇지만 여기에 로빈 반 페르시까지 추가되면서 공격 옵션은 너무나 막강해졌다.

 

지난시즌 아스날에서 반 페르시는 48경기에 출전하여 37골을 넣었다. 반 페르시가 몸이 멀쩡하고 지난시즌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엄청난 영입이 될 것이 분명하다.

 

불안한 요소가 있다면, 반 페르시는 지금까지 줄곧 부상에 시달려왔었던 선수였으며 이제 반 페르시는 수많은 공격수들이 폼을 잃어가던 30대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수비수, 미드필더들과는 달리 공격수들이 30대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20대처럼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워진다. 아직까지 반 페르시가 그런 조짐을 보이진 않으나 29살인 반 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해 £22m을 투자한 것은 돈을 과도하게 지출한 것이다.

 

물론 반 페르시가 지난시즌 아스날에서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또한 웨인 루니와 파트너쉽을 이루면서 더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로빈 반 페르시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유나이티드는 막을 수 없는 공격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반 페르시가 영입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6시즌 동안 4번 우승했다고 말하면서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더욱 폭을 좁힌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3시즌 중에 단 1번 우승하는데 그쳤다. 그들의 기준에서는 분명히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최소한의 시도는 해봤겠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진에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물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가와 신지를 데려오긴 했다. 카가와 신지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카가와 신지 영입에 만족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렇지만 독일에서 맹활약한 것과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따라서 카가와 신지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유나이티드에게는 15년전의 폴 스콜스 같이 득점력도 갖추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만약에 야야 투레가 맨체스터 시티가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라면, 사람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야야 투레는 맨체스터 시티에 있고 로베르토 만치니의 팀이 우승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네임 2명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잭 로드웰 영입에만 그치고 있다.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팀을 강하게 만들도록 투자를 해야한다. 알렉스 경은 시티의 영입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시티는 야야 투레와 빈센트 콤파니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크다. 따라서 추가 영입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시티의 대처방식에서 우승이 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시티가 여기서 보강을 멈출리가 없다.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제부터라도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절실하다.

 

2012/2013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중요한만큼 맨체스터 시티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만약에 시티가 또 다시 우승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시티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할지도 모른다.

 

반 페르시를 데려온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희망할 것이다. 그러나 미드필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힘들 것이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manchester-united/9486141/Manchester-United-manager-Sir-Alex-Ferguson-must-buy-a-midfielder-to-fill-the-boots-of-Paul-Scholes.html

 



by Mark Ogden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피치 위로 먼저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 리그 조기 우승 확정으로 로빈 반 페르시는 과거 자신의 동료들로부터 가드 오브 어너(guard of honour)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로빈 반 페르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은 대성공이었다. 아스날에서 10년 가까이 리그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결국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고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단 1시즌만에 본인이 그토록 열망하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반 페르시는 기존 알렉스 퍼거슨 경의 신임을 받던 선수들을 단번에 제치며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다른 클럽을 알아보도록 만든 선수, 그 선수가 바로 로빈 반 페르시였다. 오늘 반 페르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친정팀 아스날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 로빈 반 페르시에게는 가드 오브 어너도 없으며 심지어 웨인 루니의 결장이 확실해진 상황에서도 선발 출전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다.


2013년의 영광스러웠던 그 순간으로부터 반 페르시는 물음표를 양산해내고 있다. 심지어 반 페르시와 루이 반 할 감독과의 각별한 관계가 유나이티드에게 큰 자산이라 생각되었지만 반 페르시는 반 할 감독에게도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2개월 전 반 페르시가 반 할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같이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반 페르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회복을 위한 치료를 네덜란드에서 받고 있었고 당시 반 페르시는 이미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다.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같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은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증명해주는 것이었고 유나이티드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반 할 감독은 웨인 루니를 팀의 주장으로 임명했고 팀의 주장은 '특권'을 가지기 마련이라며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루니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반 페르시를 향한 반 할 감독의 찬사는 루니와 비교해 그 빈도 수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반 페르시를 제외시킨 것이 바이러스의 영향이라 설명했으나 31살 반 페르시는 반 할 감독의 발언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여름 브라질에서 반 페르시와 반 할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루머가 존재한다. 그 루머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연 로번이 드레싱룸에서 더 비중있는 역할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과 시기상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반 페르시의 측근에서 두 사람 사이에 관한 불화설을 전부 부정하고 있기는 하다.


반 페르시는 지인들에게 맨체스터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며 자식들도 맨체스터 지역 학교에 잘 정착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클럽과의 계약 기간이 단 1년 남은 상황, 반 페르시는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이 맞이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해야할 상황에 놓여있다. 라다멜 팔카오의 임대 실패, 반 페르시를 대체할 선수를 구하는 것에 있어서의 금전적인 상황을 고려해 (팀에서 반 페르시를 내보내지 않고) 반 페르시가 남은 계약 기간 1년을 이행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 페네르바체는 반 페르시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빼오길 희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역시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페네르바체는 반 페르시 영입을 위해 적당한 이적료와 높은 주급을 제시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터키 무대는 황혼기에 접어든 슈퍼 스타들에게 꽤나 괜찮은 대접을 해주는 곳이다. 디디에 드록바와 베슬리 스네이더 모두 갈라타사라이에서 금전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보았다. 


유나이티드가 반 페르시를 1년 더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라면 그것은 오로지 반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번째 시즌에 보였던 모습의 부활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굉장히 애석한 사실은 38경기 30골을 기록했던 2011-2012시즌 아스날에서의 활약이 반 페르시의 정점이라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시즌은 반 페르시의 정점이 아니었다.


2011-2012시즌 반 페르시는 111.13분당 1골을 기록했고 유효슈팅 82회로 30골을 만들어냈다. 92번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코너킥을 포함한 크로스 시도는 204회나 되었다. 이번 2014-2015시즌 반 페르시는 그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리그 2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해 208.5분당 1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득점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기록이 하락했다. 단 27번의 찬스를 만들어냈을 뿐이고 어시스트는 고작 2개뿐이다. 코너킥을 포함한 크로스 횟수 역시 단 17회뿐이다. 






2011-2012시즌에 반 페르시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총 44회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그 기록마저도 18번으로 줄어들었다. 반 페르시가 이전보다 움직임이 줄어들었고 상대 진영에서 사전에 기회를 포착하는 감각이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반 페르시의 하락세를 만든 장본인이 데이빗 모예스 감독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반 페르시가 사소한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해줄 수 있는 모든 치료법을 최대한 동원했다. 사실 반 페르시의 득점력은 퍼거슨 감독 시절 막바지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3년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반 페르시는 단 8골을 기록했다.


그 시점부터 반 페르시의 하락세라고 봤을 때, 반 할 감독은 아직까지 반 페르시를 부활시키지 못했다. 그래서 유나이티드의 공격력 증대를 위해 에딘손 카바니, 대니 잉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앙 벤테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같은 선수들이 이적 시장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반 페르시가 아스날전에서 출전한다면, 반 페르시는 자신의 기량을 의심하고 그를 내보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다. 반 페르시는 오늘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한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players/robin-van-persie/11608982/Robin-van-Persie-is-unloved-injury-hit-and-second-choice-at-Manchester-United.html



by Mark Ogde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이 반 할 감독의 지휘 아래서 지루한 축구를 구사하게 되었을까? 왜 안데르 에레라는 점점 올드 트래포드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것일까?


현재 유나이티드 팬들이 꾸준하게 토론하는 주제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다비드 데 헤아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결론지어질 것인가. 팀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논의. 그리고 마지막은 반 할 감독이 스페인 출신의 미드필더 에레라에게 신뢰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


£28.8m의 이적료. 안데르 에레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그러나 반 할 감독은 선수의 이적료는 선발 명단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반 할 감독의 주장은 이미 충분히 알려져있다.


물론 반 할 감독이 에레라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이적료가 아닌 축구와 관련된 문제일 것이다. 반 할 감독은 에레라를 중용하지 않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겠지만,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로 25살 에레라가 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것은 단 1차례에 불과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1-2012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아슬레틱 빌바오와 경기를 치른 이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에레라를 관심있게 지켜보았고 2013년 8월에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에레라를 영입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복잡한 계약 문제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에레라 이적 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데이빗 모예스는 지난해 4월 경질되고 말았다.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수락한 상황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었던 루이 반 할 감독은 에드 우드워드 단장이 보여준 클럽의 여름 이적 시장 타깃을 보고 에레라 딜에 대한 승인을 내렸다.


모예스 감독이 추진했던 영입 리스트에는 토니 크로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있었다. 그러나 반 할 감독은 두 선수가 아닌 안데르 에레라의 손을 들어주었다. 프리-시즌 투어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에레라지만, 현재는 언제쯤야 선발 명단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지를 의심하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발목, 갈비뼈 부상은 에레라가 14-15시즌을 순탄하게 진행하지 못하게 방해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2달째 멀쩡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부상도 무려 2달 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선발 출전한 경기는 스토크 시티, 요빌 타운과의 경기가 전부다.


지난 2달간, 루이 반 할 감독은 위험상황을 초래하는 것을 최소화시려는 전술을 선택했고 그점을 주목해서 에레라의 출전기회 감소를 해석해보면 에레라가 루이 반 할의 '철학'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대담하고 창조적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된다.


지난 화요일 FA컵 경기에서도 에레라는 앙헬 디 마리아의 교체 선수로 피치를 밟았지만, 에레라의 근면한 플레이와 시야는 에레라가 피치에 올라선지 불과 2분만에 제임스 윌슨의 3번째 득점을 만들게했다. 에레라는 중앙에서 공을 따냈고 전방을 보고 윌슨을 향해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윌슨은 20야드 거리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경기를 소화한 에레라는 20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20번의 득점 기회 중 4번이 골로 연결되었기에 에레라가 공격쪽에서 기여도가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수비쪽에서는 786분간 27번의 태클, 8번의 걷어내기, 몸으로 3번의 방어, 10번의 반칙을 기록했다. 


종합해보면 에레라는 수비, 공격 부분에서 모두 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 할 감독이 고심하고 있는 것은 에레라의 공격적 특성인 것 같다. 미국에서의 프리-시즌 기간에 반 할 감독은 팀에서 세련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자신이 기대하는 바를 말한 바 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은 우리가 펼치는 플레이를 왜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야하고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언제 펼쳐야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축구 선수들은 단순히 직관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직관에만 의존해서 경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선수들이 생각을 하면서 뛰길 원한다. 또한 우리가 피치 위에서 시도하는 것들을 왜 하는지도 이해하길 바란다."


즉, 반 할 감독은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 즉흥적인 축구를 펼치는 선수를 결코 선호하지 않는다.


반 할 감독은 에레라의 수비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있는 것이며 아드낭 야누자이가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반 할 감독이 선수 기용 태도를 유지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성공적인 시절의 특색인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는 팀컬러는 급격한 속도로 사라질 것이다.


14-15시즌 공격적인 유나이티드의 모습을 본 기억이 드물며 오히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우리는 에레라나 야누자이같은 선수들이 상대의 수비를 찣어놓는 전진 패스를 보여주길 원하고 그들의 패스가 슈팅과 골로 연결되길 원한다.


에레라는 반 할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했고 다시 선발 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여전히 반 할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실험과 포메이션에 대한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따라서 반 할 감독의 전술 변화 끝에 에레라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패배자가 될지는 아직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회적인 방법보다 전진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에레라는 반 할 감독이 현재 팀에게 걸어둔 '안정성 우선'이라는 족쇄를 풀 때까지 기다려야할지 모른다. 반 할 감독이 안전한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다시 에레라는 우선 순위 미드필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manchester-united/11389500/Manchester-United-midfielder-Ander-Herrera-too-adventurous-and-creative-for-cautious-Louis-van-Gaal.html



나는 지금까지 유로 2012에서 보여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모습에 굉장히 큰 인상을 받았다. 그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유형의 미드필더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선수다. 강한 태클과 좋은 수비력을 지닌 선수이면서 동시에 공격 상황에서는 좋은 슈팅을 시도할 줄 아는 선수며, 공을 상당히 잘 다루는 선수이다.

 

어떤 면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나에게 로이 킨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아마도 슈바인슈타이거가 로이 킨보다 더 많은 득점에 성공했을 것이며, 그가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만났던 로이 킨처럼 강력한 태클 능력을 갖추진 못했을지라도 이 글을 읽는 당신들은 그가 진정한 독일 대표팀의 리더라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나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변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슈바인슈타이거 같은 유형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기쁘다.

 

한 때 나의 대표팀 파트너였던 디디에 데샹같은 선수들이 지배적이던 시대가 있었다. 선수들은 데샹처럼 포백을 보호하면서 공격을 위해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데샹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고,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우승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였다. 선수들은 데샹을 모방해나갔지만, 나와 로이 킨처럼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였다.

 

많은 팀들이 이제는 그런 부류의 선수들을 미드필드에 두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수비도 잘하고 공격에 가담하여 골을 넣을 줄아는 미드필더를 좋아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는 지난 몇 년간 리버풀과 잉글랜드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는 슈바인슈타이거와 야야 투레가 가장 최정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은 정말 특별하고 강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한 팀이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실력에 사미 케디라와 메수트 외질까지 더해졌다. 외질은 대단한 실력을 지닌 선수지만, 독일이 다른 팀과 구별되는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선수는 슈바인슈타이거라고 생각한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팀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강력하고 지배력있는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팀을 형성해왔다. 로타르 마테우스, 마티아스 잠머, 미하엘 발락에 이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7살인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 대표팀으로 93번의 A 매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경험과 팀에서의 중요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독일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슈바인슈타이거와 더불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선수는 바로 이니에스타이다.

 

이니에스타는 슈바인슈타이거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선수이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임에도 받아야할만큼의 찬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챠비와 리오넬 메시에게 이니에스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이니에스타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 그는 득점력도 갖췄고 드리블 실력도 갖춘 선수이다. 패스 능력과 키핑 능력도 있는 선수이며 상당히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니에스타는 신체적으로 강한 선수다.

 

이니에스타의 축구 지능도 정말 대단하지만, 나는 그가 굉장히 겸손한 선수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그는 항상 경기장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는데 집중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는 클로드 마켈레레와 함께 챠비와 이니에스타를 막아야했었다. 나와 마켈레레는 경기 도중 서로에게 '대체 어떤 방법으로 막야하는거야?'라고 말했다. 우리가 얻어낸 해답은 그들에게 공간 자체를 허용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챠비와 이니에스타가 공을 잡은 이후에 막으려하는 것은 뒤늦은 행동이다. 만약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고 싶다면, 이니에스타와 챠비가 공을 잡고 질주하는 것을 막아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수비적인 자세로 나섰던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를 상대로 이니에스타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따라서 강한 압박이 들어오더라도 이니에스타는 그것을 이겨낼지도 모른다.

 

 

 

출처 :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germany/9347685/Euro-2012-Germanys-Bastian-Schweinsteiger-is-a-midfield-colossus-in-the-mould-of-Roy-Kean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