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mar Chaudhuri


팀내 최고의 선수를 판매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결단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고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길 희망한다. 그리고 팀내 최고 기량을 뽐내는 선수가 없다면 모든 것들이 안좋게 돌아갈 것이라 상상한다. 그리고 팀 붕괴에 대한 상상은 1월에 선수가 이탈할 경우 더욱 심해진다.


쿠티뉴를 판매한 리버풀의 주요 의사결정자들 역시 비슷한 과정을 밟았을 것이다. 필리페 쿠티뉴는 리버풀의 플레이가 흘러갈 수 있게 만드는 선수처럼 보였고 그가 팀을 떠날 경우, 한 시즌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불안한 감정과 싸울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그 불안감을 반박하는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1월 이적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이익을 남긴다는 것은 최고의 선수를 판매하고 그 선수를 대체할 비싼 선수를 데려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남긴 구단들의 퍼포먼스가 악화된 것을 목격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악화된 수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도가 약하다. 경기 일정의 난이도와 행운을 고려할 경우, 퍼포먼스의 최대 하락 수준은 경기당 0.1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반시즌 통틀어 2점 정도 손해보는 셈인 것이다.




때로는 승점 2점 손해가 굉장히 크게 다가올 수 있고 그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거래를 중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선수 판매로 인한 손실의 규모는 우려하는 수준보다 작다. 우리는 대체자원의 퀄리티를 과소평가할 때가 있다. 21st Club의 선수 기여도 모델을 활용해 따져보았을 때, 쿠티뉴 이적료 £142m을 받아내는 것은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이었다.


스타 선수를 판매한 이후 성적이 벼랑에서 떨어지듯 하락할 일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성적의 하락을 단순히 선수 판매 탓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실제로 몇몇 팀은 스타 선수를 판매한 이후 오히려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벤피카가 그런 부분에서 뛰어난 팀이다. 


전략적인 구단 운영을 하는 팀은 객관적으로 조건을 따져본다. 피치 위에서 선수의 임팩트와 오퍼를 놓고 고민한다. 종종 우리는 거절하기 어려운 너무나 좋은 제안을 발견하게 된다.



출처 : http://www.21stclub.com/2018/01/11/selling-our-coutinho/




by Sean Ingle


쿠티뉴의 입단식 과정에서 "본인의 이적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쿠티뉴는 "영광스럽지만, 돈에 관한 주제는 구단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적료에 대한 의문은 쉽게 떼어내기 어려울 것이며 어쩌면 거액의 이적료가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이적료가 25세 쿠티뉴에게 합당한 지출일까?


바르셀로나의 판단은 이해하기 쉽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 리가 타이틀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전진 중이나 경기당 득점은 13/14시즌 이후 최저값을 기록 중이다. 그 당시에도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게 £75m을 지불하며 루이스 수아레즈를 데려왔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를 (쿠티뉴 영입을 통해) 쇄신할 필요가 있었다. 지난시즌 이후 리오넬 메시가 6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유럽 상위5개 리그 소속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그 뒤을 공격포인트 53개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뒤따르고 있지만, 두 선수에게는 31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 사이언스 101(Sports Science 101) 은 두 선수가 신체적으로 하락세에 있다고 말한다. 비록 우리의 눈에 보이는 그들의 활약은 그들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항상 뒷받침해주지 않지만 말이다.


쿠티뉴는 33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컨설팅 회사 21st Club의 오마르 차우드후리(Omar Chaudhuri)는 지난시즌 개막 이후, 쿠티뉴가 20골과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이니에스타가 1골과 3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유럽 주요 구단과 협업하는 차우드후리는 쿠티뉴가 이니에스타에 비해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공을 받으려는 성향이 짙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상대를 제치는 횟수는 쿠티뉴가 이니에스타보다 약 2배 많다고 한다. 따라서 쿠티뉴의 볼소유 상황이 골로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또한 쿠티뉴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도 중요하다.


그러나 쿠티뉴가 세계에서 5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선수의 공격 능력을 측정할 때 90분 기준 공격 포인트 개수를 비교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2016/2017시즌 개막 이후, 쿠티뉴는 90분당 평균 0.8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쿠티뉴의 수치는 유럽 상위 5개리그 소속 선수들 중 31위에 해당한다. 1위는 예상대로 90분 기준 1.4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리오넬 메시며 2위는 킬리안 음바페이다. 덧붙여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1.06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여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기준에서 쿠티뉴는 아주 좋은 선수이나 특출난 선수는 아니다. (very good but not exceptional.)


경기당 찬스 창출 횟수에서도 쿠티뉴의 성적은 좋다. 지난 18개월간 쿠티뉴는 90분 기준 2.81회의 기회를 창출해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유럽 상위 리그에서 22번째로 우수한 성적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4.2회), 메수트 외질(3.38회), 케빈 데 브라이너(3.25회), 크리스티안 에릭센(2.93회) 보다 뒤쳐진 수치다.


RankNameClubMinutesGoals per 90 minsAssists per 90 minsTotal Per 90 mins
 1Lionel MessiBarcelona 4,452 1.07 0.34 1.42
 2Kylian MbappeParis St-Germain 2,746 0.75 0.52 1.28
 3Edinson CavaniParis St-Germain 4,438 1.14 0.14 1.28
 4Luis SuárezBarcelona 4,205 0.86 0.3 1.16
 5Harry KaneTottenham Hotspur 4,309 0.98 0.17 1.15
 6FalcaoMonaco 3,319 0.98 0.16 1.14
 7Gabriel JesusManchester City 1,666 0.81 0.32 1.13
 8Dries MertensNapoli 4,281 0.8 0.32 1.11
 9Olivier GiroudArsenal 1,554 0.93 0.17 1.1
 10Robert LewandowskiBayern Munich 4,153 0.98 0.11 1.08
 11Guido CarrilloMonaco 1,002 0.99 0.09 1.08
 12Álvaro MorataChelsea 2,763 0.81 0.26 1.07
 13Pierre-Emerick AubameyangBorussia Dortmund 4,108 0.96 0.11 1.07
 14Mohamed SalahLiverpool 4,081 0.71 0.35 1.06
 15Nils PetersenFreiburg 2,002 0.81 0.22 1.03
 16Ciro ImmobileLazio 4,685 0.83 0.19 1.02
 17NeymarParis St-Germain 3,909 0.55 0.46 1.01
 18Sergio AgüeroManchester City 3,741 0.82 0.17 0.99
 19Leon BaileyBayer Leverkusen 1,101 0.49 0.49 0.98
 20Edin DzekoRoma 4,680 0.73 0.23 0.96
 21Alexandre LacazetteArsenal 3,934 0.82 0.14 0.96
 22Mauro IcardiInter 4,791 0.79 0.17 0.96
 23Memphis DepayLyon 2,454 0.48 0.48 0.95
 24Ádám SzalaiHoffenheim 947 0.76 0.19 0.95
 25Paulo DybalaJuventus 3,446 0.65 0.29 0.94
 26Paco AlcácerBarcelona 1,275 0.56 0.35 0.92
 27Mirco AntenucciSPAL 982 0.55 0.37 0.92
 28Timo WernerRB Leipzig 3,664 0.71 0.2 0.91
 29Arjen RobbenBayern Munich 2,593 0.56 0.35 0.9
 30Cristiano RonaldoReal Madrid 3,700 0.71 0.19 0.9
 31Philippe CoutinhoBarcelona 3,359 0.54 0.35 0.88
 32PaulinhoBarcelona 922 0.68 0.2 0.88
 33Max KruseWerder Bremen 2,971 0.58 0.3 0.88
 34James RodríguezBayern Munich 1,956 0.46 0.41 0.87
 35Naby KeiïaRB Leipzig 2,796 0.68 0.19 0.87
 36IscoReal Madrid 2,705 0.47 0.4 0.87
 37Alexis SánchezArsenal 4,730 0.61 0.25 0.86
 38Kevin GameiroAtlético Madrid 2,225 0.61 0.24 0.85
 39Emil ForsbergRB Leipzig 3,203 0.25 0.59 0.84
 40Iago AspasCelta Vigo 3,847 0.7 0.14 0.84


물론 이 두가지 수치가 쿠티뉴의 모든 능력을 포함하진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쿠티뉴가 리버풀에서 뛰었던 포지션보다 더 후방에서 경기를 설계하는 선수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쿠티뉴의 골 생산성만큼이나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2가지 수치에서도 쿠티뉴가 정말로 특출난 선수라는 점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흥미롭게도 월요일에 CIES 풋볼 옵저버리티(Football Observatory)에서 최상위 선수들의 이적료 가치를 발표했는데 쿠티뉴의 가치는 €122m으로 전체 16위였다. 이 업체의 선수 가격 측정은 퍼포먼스, 국제적 위상, 선수의 나이, 계약 상황을 고려하여 이루어지는데 네이마르가 €213m으로 가장 비싼 선수로 평가받았다. 메시는 €202m으로 2위, 해리 케인이 €195m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네이마르를 €222m에 판매하면서 돈이 절실하게 쓰고싶어진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쿠티뉴의 가격을 부풀게 만들었다.


쿠티뉴의 이탈이 리버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는 또 다른 문제다. 그에 대한 대답은 새로운 골키퍼와 더 뛰어난 수비수 영입과 같은 현명한 투자 여부에 달려있다. 여러 브리티시 구단과 일해온 축구 분석가 마크 테일러(Mark Taylor)는 벌써부터 쿠티뉴 이적이 리버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한다.



RankNameClubMinutesChances CreatedChances Created per 90 mins
 1Cesc FàbregasChelsea 2,678 125 4.2
 2Dimitri PayetMarseille 3,879 169 3.92
 3Franck RibéryBayern Munich 1,723 68 3.55
 4James RodríguezBayern Munich 1,956 74 3.4
 5Emil ForsbergRB Leipzig 3,203 121 3.4
 6Mesut ÖzilArsenal 4,309 162 3.38
 7Ryad BoudebouzReal Betis 3,326 125 3.38
 8Luis AlbertoLazio 1,965 73 3.34
 9NeymarParis Saint-Germain 3,909 145 3.34
 10Kevin De BruyneManchester City 4,762 172 3.25
 11Mario VrancicNorwich City 1,540 52 3.04
 12Ángel Di MaríaParis Saint-Germain 2,911 97 3
 13WillianChelsea 2,611 87 3
 14Mathieu DosseviMetz 1,175 39 2.99
 15Jonathan VieraLas Palmas 4,041 134 2.98
 16Éver BanegaSevilla 2,570 85 2.98
 17Pascal GroßBrighton 4,423 145 2.95
 18Christian EriksenTottenham 5,043 164 2.93
 19Lucas PérezDeportivo La Coruna 1,465 47 2.89
 20Antonio CandrevaInternazionale 4,548 145 2.87
 21Mathieu ValbuenaFenerbahce 1,489 47 2.84
 22Philippe CoutinhoLiverpool 3,359 105 2.81
 23Alejandro GomezAtalanta 4,571 142 2.8
 24Bruno FernandesSporting Lisbon 1,721 53 2.77
 25Naim SlitiDijon 1,917 59 2.77
 26Ousmane DembéléBarcelona 2,158 65 2.71
 27Ibrahima TraoréBorussia Mönchengladbach 966 29 2.7
 28Marcelo BrozovicInternazionale 2,381 71 2.68
 29Eden HazardChelsea 4,201 125 2.68
 30Beñat EtxebarriaAthletic Bilbao 2,658 79 2.67
 31Thomas ManganiAngers 4,378 130 2.67
 32Toni KroosReal Madrid 3,685 109 2.66
 33Josip IlicicAtalanta 3,124 92 2.65
 34Leandro ParedesZenit Saint Petersburg. 1,469 43 2.63
 35Lucas VázquezReal Madrid 1,953 57 2.63
 36Sergio CanalesReal Sociedad 1,517 44 2.61
 37Miralem PjanicJuventus 3,382 98 2.61
 38Ross BarkleyEverton 2,905 84 2.6
 39Lionel MessiBarcelona 4,452 128 2.59
 40Vincenzo GrifoBorussia Mönchengladbach 2,961 85 2.58



마크 테일러의 주장은 이렇다 : 올시즌 쿠티뉴가 뛴 경기보다 쿠티뉴가 빠진 경기에서 리버풀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리버풀에게는 아주 좋은 거래다. 쿠티뉴가 빠진 경기에서 리버풀은 결코 주저하지 않았고 대신 사디오 마네가 바짝 활약했다."


한편 차우드후리는 한 선수가 가져올 수 있는 승점에 대해 사람들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리버풀의 4인방(Fab Four)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50인에 모두 이름을 올렸지만, 쿠티뉴는 대체 자원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틀림없이 4명 중 가장 가치가 낮은 선수일 것이다. 아담 랄라나와 8월부터 합류하는 나비 케이타가 존재하며, 이들은 살라,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대체하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다니엘 스터리지보다 더 좋은 자원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지만, 차우드후리는 쿠티뉴의 이탈로 인해 리버풀이 손해보는 승점은 아주 적을 것이라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혹은 우리의 경험에 의해 봤을 때, 구단들은) 키플레이어의 이탈로 승점 5~10점의 손해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리버풀의 4인방이 모두 빠졌을 때 리버풀은 승점 4~50점에 그치는 구단이 될텐데 실제로는 그럴리 없다. 예측 모형은 리버풀이 4인방 모두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소화할 경우, 승점 65점에 근접한 성적을 낼 것이라 말한다."


또한 이적시장을 바라보는 당신의 가치관이 어떻든간에, 이제는 거액 이적료에 익숙해져야 한다. 노스리지 대학에서 법을 가르치며 첼시와 에버튼 구단의 자문을 담당하는 이안 리남(Ian Lynam)은 역사적으로 기록적인 이적료가 구단 수입의 20~25% 수준에서 설정됨을 알아냈고 쿠티뉴의 이적료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이적료는 최근 몇년간 구단 수입의 증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상승하고 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8/jan/09/liverpool-miss-philippe-coutinho-statistics-barcelona

 

 

by Matthew Syed

 

지난 9월 미래의 기술에 대한 행사에서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MS의 변신을 지휘했는지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아주 간결했다. "MS의 옛 성공이 혁신을 막았다. 우리만의 방식에 갇혀 있었다. MS는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조직이 되어버렸고 그 이후로는 새로운 배움과 성장을 멈춰버렸다."


"성공은 혁신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란 말은 비즈니스에서 잘 알려진 개념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다른 분야, 축구에도 적용할 수 있는 문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르센 벵거가 잉글랜드에 도착했을 당시 그는 아주 혁신적인 인물이었다. 어린 선수에 아주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고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마른 사람이었다. 벵거는 스포츠 과학과 선수들의 체계적 영양 관리를 도입했고 그 외의 부분에서도 남들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벵거에게 성공이 따라왔다. 벵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우리는 남들보다 시대에 앞서있다."


MS와 비슷하게 아스날 역시 (아스날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바로 그) 방식에 갇혔다는 것이 문제다. 심리학적으로 살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위대한 성과를 이뤄냈다면, 틀림없이 당신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일 것이다. 또한 당신은 비위에 맞춘 수많은 찬사와 비평을 받는 입장이 된다. 그런데 당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경쟁자들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다른 산업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다른 이들이 당신의 성공을 구경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게 내버려두면 안되는 것이 아닐까?


MS의 천재적 신화에 홀딱 넘어가버린 경영진이 바로 MS의 문제였다. 그들은 MS 밖의 세상을 보지 않았다. MS의 하급 사원들은 생산 라인 개선을 요청했지만, 위에서는 생산 라인 개선을 혁신의 기회로 여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들의 요구가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고위 간부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완제품 상태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 향후 발전에 아주 중요한 내부 토론 문화가 멈춘다. 고객들이 소비를 멈춘다면, 그것은 제품의 결함 때문이 아닌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무지함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은 절대 잘못이 없다는 믿음의 결과 비난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벵거의 완고함, 벵거의 관점에 도전하지 못하는 스태프들의 무능력, 이적시장에서 벵거가 보여준 기대이하의 실적, 변하지 않는 벵거의 트레이닝 지도 방식. 이 모두가 앞서 언급한 이야기와 동일한 프리즘을 관통하여 보여지는 것 같다. 부임 초기 벵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14년간 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고 종종 우승에 도전조차 못하고 있다. 축구는 변화했으나 아스날은 여전히 그대로다. 이제서야 아스날은 벵거와의 작별을 준비하며 새로운 스태프를 고용하고 있으나 벵거가 존재하는 한, 그들의 투입이 유의미할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어쩌면 조세 무리뉴의 커리어도 벵거과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무리뉴 역시 초창기에 끊임없이 혁신하는 인물이었다. 무리뉴는 다운 증후군 아이들을 지도하는 체육 교사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 2015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이들을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덕분에 성공했다. 아이들과 정신적인 유대감을 형성했고 오로지 그 관계만으로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 손길, 공감 같은 것들 말이다."


무리뉴는 매니지먼트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출신인 무리뉴의 아버지는 한 구단의 감독이었고 무리뉴는 아버지를 위해 스카우팅 리포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오바렌스(Ovarense)에서 스카우터로 일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보비 롭슨과 루이 반 할의 지도를 받으며 그들의 지도 철학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세심한 부분에 집중하는 무리뉴의 능력은 아주 유명하다. 무리뉴가 포르투에 도착했을 때, 선수들은 무리뉴의 예지력을 경험했다. 단단한 수비 조직과 세심한 경기 준비로 무리뉴는 포르투를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무리뉴는 뛰어난 감독이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무리뉴의 방식에 두드러진 진전이 없었음을 부정하는건 오직 무리뉴의 열렬한 추종자들 뿐이다. 어떤 이는 과거에 통했던 수비적 전술에 무리뉴가 판에 박힌 듯이 의존하는 성향에 대해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단기적인 성공을 가져오고 몇시즌 이후 자체적으로 파멸했던 과거와 비슷한 선수 영입 패턴과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동기부여 방식을 볼 수 있다. 항상 새로운 시야를 추구하는 펩 과르디올라처럼 기꺼이 자신을 해체하던 무리뉴가 이제는 변하지 않는 인물이 되었다.


무리뉴 추종자들은 패배의 원인을 (심판, 저널리스트, 볼보이, 금전적 지원 부족 등...) 외부에서 찾는 그의 성향을 두고 "선수들이 비난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함" 이라 오랫동안 주장했다. 하지만 상황이 안좋을 때, 무리뉴는 공개적으로 팀을 혹평한다. 따라서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욱 설득력 있는 주장은 이렇다. 무리뉴는 본인의 천재성에 넘어갔다. (그래서 패배의 요인을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다.) 만약 무리뉴가 지구 상에 존재했던 모든 감독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스페셜한 감독이라면, 그 때 패배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것이다.


구단에서 하나의 왕조를 구축하며 성공하기 위해선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대학농구의 위대한 감독인 존 우든(John Wooden)은 빠른 템포의 압박과 풀-코트 압박(full-court press)로 농구 경기를 혁신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모든 문제점, 모든 패배를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며 (패배를) 반겼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당신의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기 전까지 당신은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 NFL의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 시카고 불스에서 6번의 NBA 챔피언십 우승과 LA 레이커스에서 5번의 우승을 이끈 필 잭슨(Phil Jackson)의 스토리도 똑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조크 스테인(Jock Stein) 역시 언급할 수 있다. 1967년 셀틱의 유러피언 컵 결승골 주인공인 스티비 차머스(Stevie Chalmers)는 조크 스테인이 끊임없이 혁신하는 감독이라 말했다. 스테인은 1966년부터 1974년까지 스코티시 리그 챔피언십에서 9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리스본에서는 셀틱에게 영광스런 승리를 안겼다. 그는 셀틱에서 훈련과 전술을 계속 혁신했고 사람들 다루는 면에서도 귀신이었다. 스테인이 스코틀랜드 감독일 당시 그의 수석코치였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스테인을 "one-man university" 라고 표현했다.


퍼거슨 역시도 스스로 발전하는 인물이었다. 마이클 모리츠와 공동 집필한 <리딩; Leading>에서 퍼거슨은 자신이 '현실에 안주하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모리츠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퍼거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홀로 투쟁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후, 퍼거슨의 최우선 과제는 본인의 지위 확대가 아니었다. 지금보다 더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것이었다." 퍼거슨은 유나이티드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해서 혁신했다.


퍼거슨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자신의 생각을 감독에게 말하도록 권장했다. 이렇게 퍼거슨은 낡은 생각에 사로잡히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퍼거슨은 (스태프들과) 상대팀 라인업을 예측하는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모리츠는 퍼거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력한 지도자에게는 감히 도전할 수 없을거라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지도자야말로 자신에 대한 도전에 가장 개방적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그들은 일을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다. 퍼거슨은 반란을 용인하지 않았으나 반대 의견은 언제나 환영했다."

 

계속 발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과거 성공적이었던 방법에 의문부호를 던져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이 없다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 혁신은 경쟁이 펼쳐지는 모든 분야에서 중요하다. 나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하는지, 스포츠쪽에서 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정체는 예정된다."

 


 

출처 : https://www.thetimes.co.uk/article/matthew-syed-arsene-wenger-and-jose-mourinho-stopped-adapting-and-started-stagnating-fb3w5vmxz?utm_source=Direct





여러 선수들에게 비드를 넣는 8월은 축구 구단 입장에선 돈이 많이 들어가는 달이다. 특별하게 올해는 더 화려했다. 8월 3일, 파리 셍제르망(이후 PSG)은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222m을 지불했고 이는 종전 세계 최고 이적료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적시장이 아직 3주 가량 남았지만 유럽 상위 5개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는 이미 이적시장에서 €3.2bn 규모의 자금을 소비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여름이적시장 지출총액 €3.4bn에 약간 모자른 수준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수비수 영입에만 €179m을 지출했고 이는 47개국 방위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스날의 감독이자 경제학 학위도 가진 아르센 벵거는 오늘날 이적시장에 대해 "신중함이 없고 이성적이지 못하다." 라고 평가했다.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함으로써 5년간 €500m 규모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클럽 간의 경쟁을 경마 시장에 비유했을 때,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함으로써 챔피언스 리그 우승 가능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5.5% 확률에서 9% 수준으로 올렸을 뿐이다. 티켓 판매만으로 추가된 경비를 감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네이마르 영입이 실패한 투자는 아니다. 네이마르 영입으로 PSG는 클럽의 브랜드 값을 올렸고 네이마르로 인해 스폰서가 붙을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이 네이마르가 앞으로 넣을 골보다 PSG에게 중요할 수 있다. 네이마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광고를 통해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하는 선수이며, 지난해 PSG의 수입 £520m 중 59%가 상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는 유럽 상위 5개 리그 구단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메인스폰서이자 PSG의 유니폼을 제공하는 나이키보다 더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를 기록 중이다. 나이키와 PSG가 재협상에 나서는 상황에서 PSG는 네이마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이키는 이미 2018년부터 바르셀로나에게 €155m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물론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칙(FFP)로 인한 위험요소는 남아있다. PSG는 2014년 FFP 위반으로 벌금을 낸 적이 있고 또 다시 장부의 대차대조표 조절에 실패한다면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체에 대한 징계를 받을 위험이 있다.


이적료는 유럽축구의 팬 베이스(fan base)가 확장됨으로 인해 급격한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축구 구단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21st Club의 주장에 따르면, 가장 부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평균적인 순지출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총 수입의 15% 부근에 머물러 있다.


구단의 수입이 계속 증가하는한 이적료 상승도 지속될 것이다. 1990년대 축구판에 큰 현금을 투입한 첫번째 요인인 중계권료 수입은 인터넷 시대로 인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와 무료 하이라이트로 인해 TV 생중계를 보는 영국 시청자 수는 감소했다. 미디어 평론가인 자크 풀러(Zach Fuller)는 자석처럼 스폰서를 끌어오는 네이마르 같은 선수 영입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청자는 (자국보다) 다른 곳에서 더 탄탄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약 1억명의 인구가 빅경기를 시청한다. 지난 4시즌 중 2시즌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유명한 팀이며 4년간 3차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만약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 자물쇠를 풀어내듯 새로운 시장을 연다면, PSG는 이기는 승부에 베팅한 것이 된다.



출처 : https://www.economist.com/news/finance-and-economics/21726098-share-clubs-revenues-highest-transfer-fees-have-been-fairly-constant


 





by Jonathan Wilson


지금으로부터 3주 전, 아르센 벵거는 백3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아스날은 특히 상대의 역습에 약점을 노출했었다. 


벵거의 발언은 발언 시점에도 흥밋거리였으나 오히려 그 이후로 더욱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정말로 아스날의 백3 시스템이 상대의 역습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사실 여부는 세계에서 가장 역습이 위협적인 팀 중 하나인 리버풀을 상대하는 바로 이번 경기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쉬코드란 무스타피의 몸상태가 충분히 회복된다면, 아스날은 리버풀을 상대로 백3 카드를 꺼낼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번째 실점에 관여한 무스타피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고 아스날은 무스타피를 빼고 백4로 전환하여 이후 상대의 역습으로 추가실점하기 전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이 역습에 의한 실점은 예외로 두어야 한다. 백3가 아닌 익숙한 4-2-3-1이었고 아스날은 이 시스템에서 여전히 상대의 역습에 취약하다. 


빠르게 진행되는 전환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소유권을 내준 결과, 아스날은 경기 초반부터 2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이는 벵거가 그 이전에 언급했던 전형적인 역습 상황과는 다른 유형의 상황이었다. 같은 팀 동료들이 앞으로 전진하는 상황에 수비진에서 공을 상대에게 내주어 실점하는 것은 포메이션과 큰 관계가 없다.


아스날이 6-0으로 승리한 바테 보리소프전처럼 라인업 변화가 큰 유로파 리그에서는 아직 백4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 아스날은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도 3-4-2-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이번에도 경기초반 수비진에서 상대에게 공의 소유권을 어처구니 없게 내주고 말았다. 벵거는 64분에 백4 시스템으로 변화를 줬고 이후 경기 주도권을 가져와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 아스날은 3경기 연속해서 백4 시스템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감했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 3경기에서 아스날의 경기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전에서 백4를 사용했던 시간의 리듬만 못했다. 그렇지만 위험지역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기는 어리석은 행동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결과가 던지는 메세지는 혼란스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있을 때쯤 벵거는 마치 백3 시스템을 매번 사용할 것처럼 이야기했다. 하지만 추격해야하는 상황, 상대팀이 위협적인 역습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 벵거 스스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벵거는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4-2-3-1 시스템으로 시작한 경기에서는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깨진 모습이었다.


물론 이것은 단순 포메이션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웨스트 햄과 뉴캐슬을 상대로 잭 윌셔가 멋진 활약을 펼쳤으나 아론 램지의 부재, 그라닛 쟈카와 램지의 파트너십 붕괴는 미드필드 지역의 불균형을 야기했을 것이다. (아스날의 상대팀을 이끈) 데이빗 모예스와 라파 베니테즈가 과거에 비해 즐거운 축구를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스날의 답답한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과거 에버튼을 리버풀보다 더 높은 순위로 이끌었던 모예스와 리버풀의 감독이었던 베니테즈의 이름은 벵거의 코멘트에서 또 다른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과거에 벵거는 상대의 역습을 걱정하지 않았다. 아스날이 역습의 왕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스날의 인빈시블 팀(The Invincibles team)은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 프레딕 융베리가 역습 상황에서 전진할 때 가장 신나고 위협적인 축구를 펼친 팀이었다. 패트릭 비에이라와 질베르투 실바가 허리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기에 상대팀은 아스날의 역습을 두려워했다. 과거의 아스날은 우아하면서 힘과 속도를 모두 갖춘 팀이었다.


아스날은 2006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진출 이후로 하락했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과 같은 재정적인 문제로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구단주 부임 이후 도래한 새로운 시대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종전의 방식을 버리고 키작은 창조자들만 수집하기 시작한 벵거의 결정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매를 다룰 줄 아는 새 장인이 갑자기 카나리아를 키우는 것과 같았다.


지금까지 벵거는 상대가 역습으로 아스날에게 골을 넣는 것을 문제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 벵거가 너무 늦게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논쟁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쟁점은 남아있다. 만약 지금 벵거가 백3 시스템이 상대의 역습을 대비하는 방법이라 믿는다면, 그것이 다가오는 리버풀전에 벵거가 펼쳐야하는 축구이다. 최근 아스날은 리버풀을 상대할 때마다 리버풀의 속도에 황폐화되었다. 만약 무스타피의 출전이 불가할지라도 또 그것이 페어 메르테사커 혹은 롭 홀딩의 출전을 의미할지라도 (벵거가 백3 시스템이 역습을 막는 방법이라 믿는다면) 그렇게 하는게 맞다. 리버풀의 역습을 대비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dec/21/arsene-wenger-counter-arsenal-confusion




 


   

    

 

 

by Daivd Sumpter

 

통계학적 관점에서 축구 경기 결과의 노이즈(noise)는 신호(signal)만큼 크다. 그래서 글로 쓰는 자세한 매치 리포트와 토요일 밤 TV에서 진행하는 분석이 일치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결과는 오직 소량의 인사이트(insight)만 제공할 뿐이다. 두팀이 실제로 얼마나 잘 경기를 펼쳤는가를 단순 1경기 결과만으로 알 수는 없다.

 

수학적으로 포아송 분포(Poisson distribution)을 활용하여 이 현상을 즉시 설명할 수 있다. 골은 포아송 분포를 따른다. 각팀은 경기당 평균적으로 1.4골을 기록하며 포아송 분포에서는 평균과 분산의 크기가 동일하다. 따라서 표준편차의 크기는 1.4의 제곱근인 1.18이다. 따라서 노이즈 값이 1.18, 신호값이 1.4 로 노이즈에 비해 조금 클 뿐이다. 

 

만약 수학을 믿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맨체스터 시티는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아스날은 번리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득점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축구는 골이 적게 나오는 스포츠다. 골이 적게 나온다는 말은 곧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다는 것과 같다. 신호(강팀이 갖는 이점) 는 노이즈(축구에서는 어떠한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보다 조금 클 뿐이다.

 

그래서 축구에 대해 분별 있는 글을 작성하기가 어렵다. 대중은 최근 경기 결과에 관심을 둔다. 만약 저널리스트가 "글쎄 그 결과들은 대다수 노이즈에 불과하니까 열광할 이유가 없어" 식의 글을 쓴다면 굉장히 지루할 것이다.

 

기대득점(expected goals)은 한 가닥의 희망을 준다. 기대득점은 각 팀이 생산한 찬스의 퀄리티를 측정한다. 따라서 단순한 득점보다 기대득점이 한 경기 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대득점은 더 많은 신호를 포함하며 노이즈는 작다.

 

이제 우리는 축구를 주제로 글을 쓸 때, 기대득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경험적 규칙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아래 그림은1시즌간의 퍼포먼스 측정 과정에서 노이즈의 크기(y축)가 경기수(x축)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대득점을 어떻게 활용하여 글을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충분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1~2경기 : 실제득점, 기대득점 모두 상당한 크기의 노이즈 값을 갖는다. 따라서 2경기 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술, 선수의 움직임에만 중점을 둔 매치 리포트 작성을 추천한다. 현재의 플레이가 장기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추측하는 보도는 권하지 않는다. 2경기 만으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없고, 기대득점 통계로도 트렌드를 확인해볼 수 없다. 펀딧들이 "기대득점 통계 상으로 승리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그건 실제 스코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3~6경기 : 만약 연승 또는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면, 3~6번째 경기부터는 그 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기대득점 활용이 효과가 있다. 이 구간에서 기대득점의 노이즈값은 경기당 0.5골 미만으로 떨어져 실제득점보다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만약 기대득점과 실제득점이 정반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 경기는 두 눈으로 확인한 것보다 한팀이 훨씬 나쁜 (혹은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말해주어야 한다.

 

7~16경기 : 이 구간은 기대득점 저널리즘에서 가장 흥미로운 구간이다. 이제 실제득점도 합리적인 퍼포먼스 측정도구가 되었다. 행운이 10경기 넘게 따라주긴 어려우며 팀이 정말로 형편없지 않는 이상 10경기 연속으로 나쁜 결과만 받아들이진 않는다. 만약 기대득점과 실제득점이 서로를 부정한다면, 두가지 방법을 비교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면 된다. 올시즌 번리가 그 예시라 할 수 있다. 번리는 굉장히 낮은 기대득점 값을 기록 중인데, 결과는 정말 잘 얻어내고 있다. 두가지 통계의 괴리 현상을 설명할 요인을 발견해내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17경기 이후 : 16경기 이후부터 기대득점의 노이즈값과 실제득점의 노이즈값 차이는 경기당 0.1골에 불과하다. 이제 실제값과 예측값의 차이는 작아졌고 이제부터는 기대득점 예측모델이 틀릴 수 있다는걸 무시할 수 없다. 기대득점은 수학적 모델이다. 수학적 모델은 결코 현실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 기록된 득점이 현실이다. 만약 경기당 0.1골의 우위를 가져올 선수, 감독 혹은 멘탈리티가 있다면 이제는 기대득점보다 실제득점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기대득점 테이블의 의미는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 구간부터는 실제 기록된 득점에 집중해야 한다.

 

(중략...)

 

빨간 커브는 경기당 1.4골이 기록되는 실제 득점에 기반하여 득점의 에러값(노이즈)을 표현한 그래프다. 에러가 1.4/n의 제곱근 값에 비례한다고 가정했고 여기서 n은 경기 수를 의미한다. 포아송 분포의 신뢰구간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최소 19가지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가장 간단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n의 크기가 커질수록 훨씬 믿을 수 있는 값을 제공한다.

 

파란색 커브는 올시즌 현재까지의 기대득점 통계를 바탕으로  득점의 노이즈를 표현한 그래프다. 기대득점 모델에서 분산의 크기가 0.61로 나왔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에러의 값을 0.61/n의 제곱근에 비례한다고 가정했다.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n은 경기 수를 의미한다. 분산의 추정값인 0.61은 결코 완벽한 값은 아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분산을 추정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기대득점 모델의 그래프 모형은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https://medium.com/@Soccermatics/should-you-write-about-real-goals-or-expected-goals-a-guide-for-journalists-2cf0c7ec6bb6

 

 

 

   




by Jonathan Wilson


맨체스터 시티의 연승을 멈추고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조세 무리뉴는 자신의 모든 실용주의를 활용해야 한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한다면 두 팀의 승점은 11점까지 벌어진다. 시티가 유나이티드에게 승리할 경우 12월 2번째 주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 될 것이다. 또한 2번째 시즌에 항상 우승을 차지했던 조세 무리뉴의 기록 역시도 이대로 사실상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가장 정교한 예측조차 빈번히 정답을 엇나가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14연승을 기록할 경우 이는 단순히 올시즌을 뛰어넘어 아주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모델을 성립한 가운데 시티의 스쿼드 마저도 기술적 재능,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버렸다. 시티의 팀 수준은 이제 갖춰졌다. 


조세 무리뉴 특유의 3번째 시즌 문제, 첼시가 여름에 맞이할 수도 있는 대변동의 가능성, 동료 선수들이 다른 구단에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에 대한 토트넘 젊은 선수들의 불만 증폭 가능성을 생각해본다면, (이번시즌에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할 경우)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도전에 진지하게 대항할 구단은 중단기적으로 없을지도 모른다.


무리뉴는 어떤 방식으로 시티의 공격을 막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펩의 공격을 제어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 햄, 사우스햄턴,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지난 3경기에서 모두 2-1 스코어로 승리했으며 3경기 모두 비슷한 패턴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 으로 승리했다. 시티를 상대하는 3팀 모두 라인을 내려 라힘 스털링과 르로이 사네가 속도를 올릴 충분한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훌륭한 패서인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라이너에 대한 공간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버튼 말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간 구단은 없으며 어떤 구단들은 열심히 싸웠음에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시티가 계속 승리하고 있지만) 그들의 연승행진을 막을 수 있다는 신호는 조금 감지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내려앉아 중앙에 밀집해 상대에게 기꺼이 점유율을 내주는 것은 무리뉴가 최상위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즐겨 사용해 이미 익숙한 전략이다. 올시즌 이미 리버풀 원정에서 본인들 공격을 죽이면서 상대의 공격까지 죽여버리는 효율성을 한 차례 실행한 바 있다. 비록 이번 경기가 홈경기이나 무리뉴의 급진적인 반작용(reactive) 축구가 성공하기만 한다면, 올드 트래포드 관중들은 그런 경기 운영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무리뉴의 원정경기 10가지 원칙 중 하나는 "공을 가진 선수는 실패를 두려워 한다." 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티의 올시즌 패스 성공률은 88.8% 다. 시티는 공을 가진 상황에서 두려움을 모르는 팀이다.


올시즌 무리뉴는 상대팀이 백3 시스템일 경우에만 백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CSKA 모스크바, 아스날, 왓포드, 첼시, 토트넘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백3 시스템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 일요일 경기에서 무리뉴는 백3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마루앙 펠라이니가 출전 가능할 경우, 네마냐 마티치와 펠라이니가 동시에 후방 미드필더로 활용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안데르 에레라가 4-3-3과 4-2-3-1 포메이션을 혼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존재가 될 가능성 역시 있다. 무리뉴가 고정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선수를 용기있게 4명이나 기용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 페널티 박스 바깥 지역에서 시티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도록 미드필드 지역 후방에 선수 1명을 더 배치하는 것이 더 가능성 높은 선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티의 공격을 억제할 수만 있다면, 유나이티드가 시티를 상대로 득점할 충분한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과르디올라의 팀은 최초 압박이 실패할 경우 언제나 취약점을 노출한다. 물론 대다수 팀들은 시티의 최초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거나 시티의 적극적인 공격 움직임을 막아내느라 정작 자신들이 공격을 펼쳐야하는 상황에서 허둥지둥 거린다. 이것이 시티가 리그에서 2번째로 우수한 수비력을 기록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런 시티가 최근 3경기에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앙젤로 오그본나에게 시즌 첫번째 헤더 실점을 허용했다. 14라운드만에 첫번째 헤더 실점을 허용했지만, 시티는 결코 신장이 큰 팀이 아니다. 만약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와 펠라이니를 활용해 적극적인 코너킥 공격을 시도한다면, 세트 플레이는 유나이티드에게 매우 명백한 득점 기회가 될 것이다.


왓포드, 아스날 상대로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의 연계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 포그바는 징계로 나설 수 없고 그런 점에서 포그바의 결장이 아쉬울 것이다.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전보다 더 다이렉트한 공격을 실시할 것이다. 루카쿠의 공중전 능력을 이용해 앙토니 마시알과 린가드의 공격 가담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루카쿠의 공중전과 다른 선수의 침투 전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스퍼스 상대로 결승골을 만들어낸 방식이다. 스퍼스전 득점 상황처럼 시티가 너무나 단순한 공격에 무릎을 꿇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후방에서 침투하는 린가드와 마시알은 특히 페르난지뉴의 수비 능력과 시티 수비의 조직력을 시험할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의 핵심은 시티가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어떻게 막는가에 달려있지 않다. 유나이티드가 시티의 끊임없는 공격 움직임을 얼마나 잘 버티는가에 달려있다. 앞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3~4년이 달려있는 승부가 될 것이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dec/07/manchester-city-manchester-united-derby-jose-mourinho-pep-guardiola



by Euan Dewar


자국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수준급 실력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지도 아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의심할 여지없이 라 리가에서 3번째로 강한 구단으로 올라섰다. 3번째로 강하다는 것이 다소 모욕적인 칭찬이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형 버스 2대(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존재를 고려했을 때, 3번째로 강한 구단이라는 표현은 결코 모욕적이지 않다. 아틀레티코는 2013/2014시즌 라 리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우승에 근접했던 적이 없으며 (3번째로 강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며) 이번에도 라 리가 우승에서 멀어진 듯 하다.


올시즌 아틀레티코는 다소 위험해지고 있다. 우선 수비 지역에서 사소한 문제가 존재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과거 아틀레티코는 자신의 골문에서 18 야드 떨어진 구역을 지배했지만 올시즌 그 어느 때보다 이 지역에서 상대팀의 패스 횟수 및 성공률이 높다. 시즌 초기의 데이터 잡음으로 인해 이 기록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외에 전체적인 수비 기록은 양호하다. 문제는 공격이다.


  

시즌 

경기당 슈팅 횟수 

경기당 기대득점(xG) 

점유를 파이널 서드까지 가져갈 확률

2015/2016 

12.5회 (리가 4위) 

1.43 (리가 4위) 

44.3% (리가 4위) 

2016/2017 

13.3회 (리가 3위) 

1.48 (리가 4위) 

45.4% (리가 4위) 

2017/2018 

11.4회 (리가 14위) 

1.19 (리가 13위) 

43.3% (리가 8위) 



강력한 수비는 언제나 아틀레티코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강한 공격력 없이는 최상위 레벨에서 경쟁할 힘을 유지할 수 없다. 올시즌 아틀레티코의 공격력 감소는 아주 뚜렷하다. 지난시즌 아틀레티코 전체 슈팅의 41%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인데 올시즌은 이 수치가 50%까지 올라갔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라 리가에서 2번째로 박스 바깥 슈팅 비율이 큰 구단이다. 무엇 때문에 아틀레티코의 중거리 슈팅 비율이 올라갔을까? 아틀레티코의 공수전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내려앉아 조밀한 수비를 펼친다. 경기 내내 수비만 할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수비 조직을 해체하고 역습을 시도해야만 한다. 올시즌 아틀레티코는 수비 상황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안 되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뺏어낸 이후 15초 이내 상대팀 박스에서 시도하는 슈팅 횟수를 표현함. 노란색 점은 2016/2017시즌 데이터이며 파란색 점은 2017/2018시즌 데이터. 아틀레티코 기록의 감소가 두드러짐)






또한 상대 골문에 가까운 위치에서 공을 뺏어낸 기회를 상당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공을 뺏어내고 10초 이내 상대팀 박스에 진입하여 시도한 슈팅 횟수를 표현함. 위와 마찬가지로 아틀레티코는 이 지표에서도 올시즌 기록이 나빠짐) 





게다가 공격상황에서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 역시 지난시즌보다 감소했다.


(아래 그래프는 슈팅으로 마무리 된 점유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초당 몇m를 전진하는지 보여줌. 이 지표 역시 2016/2017시즌 대비 2017/2018시즌 기록이 나빠짐)






아틀레티코에게 공의 소유권을 내주고 아틀레티코가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상황을 만드는 것 역시 상대 입장에선 효과적이다. 10회 이상의 패스가 이어진 점유율만 고려했을 때, 지난시즌 아틀레티코는 이 부문 8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렇게 정의된 점유율 상황에서 슈팅을 생산해내는 횟수에서는 지난시즌 전체 6위였다. 올시즌에는 그 두가지 순위가 모두 9위로 하락했다. 평소처럼 역습이 잘 시행된다면 이 정도 기록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아틀레티코는 지공과 역습 모두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시메오네는 역경을 극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시메오네는 이러한 문제들을 곧 알아차리게 될 것이며 아틀레티코는 이 상황을 반전시킬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팀이다. 아틀레티코 구단 입장에선 마이너스인 올시즌이 되어가는 듯 하다.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경쟁에서 밀렸고 스페인 3위 자리는 급격히 전력상승한 발렌시아에게 위협받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괜찮아질 수 있겠지만, 새로운 스타디움에서의 첫번째 시즌은 용두사미 형식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https://euandewar.wordpress.com/2017/11/29/atletico-madrids-ailing-attack/


  

맨체스터 시티의 코너킥 수비 분석

Others 2017. 12. 5. 00:04 Posted by Seolskjaer



by Stuart Reid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는 지난시즌 코너킥 실점이 가장 적은 (2실점) 구단이었다. 물론 이 세 구단은 일반적인 다른 구단보다 코너킥을 내주는 횟수가 적었다. 그러나 코너킥 실점이 적기 때문에 코너킥에서 실점을 내주는 확률은 역시 현저히 낮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맨체스터 시티가 신장이 작은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코너킥으로 인한 실점이 적다는 것이다. 가장 작은 신장을 기록하는 팀이 어떻게 최고의 코너킥 방어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 맨체스터 시티의 코너킥 수비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코너킥 득점이 많은 3개 구단 (웨스트 브롬, 첼시, 웨스트 햄) 을 상대로 맨체스터 시티가 어떻게 방어를 펼쳤는지 살펴보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어떤 방식으로 상대팀의 코너킥 공격을 막았을까?






vs 웨스트 브롬 (2016년 10월 29일)






웨스트 브롬은 코너킥에서만 시즌 16골을 기록한 팀이다. 웨스트 브롬은 신체조건으로 상대에게 겁을 주는 팀이며 180cm 이상인 선수가 가득한 팀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우선 최대한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는 형식으로 웨스트 브롬의 코너킥 공격을 사전 차단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 브롬이 코너킥 상황에서 주로 공을 보내는 6-야드 박스 및 골키퍼 방어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 우리는 존 스톤스(#24), 니콜라스 오타멘디(#30), 알렉산더 콜라로프(#11), 페르난두(#6)가 클라우디오 브라보 앞에서 벽을 설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브라보 앞쪽에서는 페르난지뉴(#25)가 가까운 포스트를 방어하여 웨스트 브롬이 주로 노리는 가까운 포스트 공격을 차단했다. 라힘 스털링(#7), 일카이 귄도안(#8), 다비드 실바(#21)는 두번째 블록을 형성했고 케빈 데 브라이너(#17), 세르히오 아게로(#10)는 역습을 위한 준비 상태로 있었다.



vs 웨스트 브롬 (2017년 5월 16일) 





시즌 막바지 두팀이 다시 맞대결을 펼쳤을 때도 비슷한 코너킥 대비가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6-야드 박스 안쪽으로 해서 방어 체계가 형성되었다. 스톤스(#24)는 이번에도 페르난두(#6)와 함께 중앙을 담당했고 아게로(#10)는 이번에도 역습을 대비하는 역할이었다. 가브리엘 제수스(#33)와 데 브라이너(#17)는 6-야드 박스 끝지점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대비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이 좁은 6-야드 박스 공간에 이토록 많은 선수가 밀집해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하지만 공을 머리에 먼저 맞춰야하는 상황에서 시티는 수비수 숫자를 늘리는 전략을 선택함으로써 확률을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었다.



vs 첼시 (2016년 12월 3일)






이번 코너킥 대비도 흥미롭다. 첼시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주된 위험요소는 디에고 코스타(#19), 다비드 루이즈(#30), 개리 케이힐(#24) 정도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골문에서 멀리 떨어져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3명의 선수와 골키퍼 사이에 2개의 벽을 설치했다. 헤수스 나바스(#15)는 짧은 코너킥을 대비했고 콜라로프(#11)는 에당 아자르가 짧은 코너킥을 받기위해 박스 밖으로 나가는 상황을 대비했다. 이번에도 시티는 상대보다 더 많은 수비 숫자를 통해 수적 우위를 가져갔고 공격을 막아냈다.





첼시는 뒤에서 달려와 공중볼을 따내는 방식으로 시티의 코너킥 수비를 뚫을 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고 6-야드 박스 안으로 위협적인 선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첼시는 시티보다 선수 숫자가 모자랐다. 선수 숫자가 많으니 확률은 시티에게 더 유리했고 시티가 공을 클리어링 해내는 것은 비교적 쉬운 과제였다.



vs 첼시 (2017년 4월 5일)






박스 안으로 공격 가담한 첼시 선수의 숫자는 단 5명에 불과했지만, 시티는 실점에 대한 리스크를 두고싶지 않아 이번에도 대다수 선수를 박스로 복귀시켰다. 이번에도 6-야드 박스에 비슷한 라인이 형성되었다. 스톤스(#24)와 콤파니(#4)가 중앙을 지키고 페르난지뉴(#25), 파비앙 델프(#18)가 그 옆을 막았다. 가엘 클리시(#22)는 6-야드 박스 안을 배회했다. 첼시는 숏 코너 연결을 대비해 헤수스 나바스(#15)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전에도 대체적으로 지역 방어 형태였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지역 방어 형태로 코너킥 수비 준비가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다소 이상한 포진이다. 여전히 6-야드 박스 라인에는 스톤스(#24)와 콤파니(#4)가 서있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스털링(#7)이 위치했다. 개리 케이힐(첼시의 #24)을 대비하는 페르난지뉴(#25) 주변에 특별한 위험 요소가 없음에도 델프(#18)까지 위치했다는 점은 이상하다. 


첼시가 실질적인 공격 인원을 단 4명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시티가 그에 대응해 8명의 수비를 두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경기는 (추가시간 포함) 5분 남은 상황에서 첼시가 2-1 스코어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첼시가 4명만 공격 가담시킨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처사다. 하지만 지고있는 상황에서 이토록 많은 숫자를 수비로 불러들인 시티의 행동은 불필요해 보인다. 놀리토(#9) 혹은 나바스(#15)는 아게로와 함께 역습을 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vs 웨스트 햄 (2016년 8월 28일)





웨스트 햄은 무려 6명의 선수를 코너킥 공격을 위해 가담시키는 대담한 전술을 사용했다. 제임스 콜린스(#19), 셰이쿠 쿠야테(#8), 앙젤로 오그본나(#21)는 모두 후방에서 달려들어 경합하는 움직임을 취했고 또 다른 3명의 웨스트 햄 선수들은 6-야드 박스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시티의 수비 계획을 방해했다. 






이번에도 웨스트 햄의 코너킥 계획이 명확하게 보인다. 최고의 헤더 능력을 갖춘 시티 선수 2명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이번 경우에는 콜라로프와 오타멘디) 뒤에서 달려오는 선수들을 향해 공을 연결한다. 웨스트 햄의 공격 방식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지역 방어를 사용하는 팀에게 아주 효과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시티는 박스에서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웨스트 햄의 코너킥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6-야드 박스에 선수를 배치하는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자 웨스트 햄은 이제 달려들어 헤더를 따내는 선수들만 배치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vs 웨스트 햄 (2017년 2월 1일)






이번에도 6-야드 박스 중앙에는 오타멘디(#30)와 스톤스(#24)가 배치되었다. 웨스트햄은 4-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단 4명의 선수만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시티는 이 상황에서 필드 플레이어 10명을 모두 박스 안으로 불러들였고 공의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이번에도 위의 상황과 비슷하다. 스톤스와 오타멘디 그리고 콜라로프까지 6-야드 박스에서 다시 한 번 벽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웨스트 햄의 코너킥 공격을 막아냈다.



요약


시티의 코너킥 수비 전략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실상 시티는 모든 선수들을 코너킥 수비에 활용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2개의 벽을 형성해 지역 방어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지역 방어는 뒤에서 공격 가담해오는 선수들에게 취약한데 시티는 2개의 벽을 세워 뒤에서 달려오는 선수들을 막아내어 지역 방어의 단점을 줄이고 있다.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코너킥 방어를 위해 형성한 포진을 다시 한 번 보도록 하자.





맨체스터 시티의 코너킥 방어를 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먼쪽 포스트를 공략하는 것에 가장 취약할 것이다.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달려온 선수가 공을 뒤로 넘기고 먼쪽 포스트에서 그걸 받아넣는 것이 득점에 가장 근접한 방식일 것이다. 아니면 숏코너를 진행하고 이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높은 크로스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시티는 골문 앞에 선수를 많이 세워두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들이 시티가 갖는 이점을 제거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출처 : https://www.esdfanalysis.com/set-piece-analysis/manchester-city-defensive-corner-analysis/



by Sean Ingle


에버튼이 로날드 쿠만을 경질 하자마자 그 자리를 대신할 후보군에 너무나도 뻔한 이름들이 등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에서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데이빗 모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샘 앨러다이스 역시 등장했다. 레스터 시티에게 패배하기 이전까지는 아카데미 및 U23팀을 지휘하는 데이빗 언스워스가 가장 유력한 선두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언스워스의 감독 이력이 부족함에도 말이다.


구디슨 파크에서 누구를 선임하든간에 이 후보군에 속해진 부류들은 또 다른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감독 자리에 공석이 발생했을 때, 다시 등장할 것이다. 이것이 시스템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씻어서 재활용하고 또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날 감독들은 불교 신자처럼 죽음과 부활을 감독이란 존재의 근본적인 사항으로 수용한다. 


점점 더 많은 구단이 준수하나 그렇다고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선수에게 미친 듯이 돈을 쓰고 있다. 결국 에버튼은 길피 시그루드손 영입을 위해 스완지 시티에게 £45m을 지불했다. 이런 상황에서 능력이 증명된 감독을 빼오기 위해 돈을 쓰지 않는건 이해되지 않는다.


유럽 주요 구단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21st Club>의 오마르 차우드후리(Omar Chaudhuri)는 데이터 상으로도 감독에게 돈을 쓰는게 맞다고 말한다.


차우드후리의 주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 기존에 있던 자원이 평균적인 수준의 선수고 동일한 자리에 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때, 그 효과는 1시즌 승점 5점 정도에 그친다. 승점 5점은 터무니없이 적은 수치처럼 느껴지나 이렇게 생각해보자. 프리미어 리그 하위권팀은 승점 30점 근처의 성적을 낸다. 여기서 모든 선수를 바꾼다고 생각해보자. 선수 1명당 5점이니까 11명을 바꾸면 승점이 85점에 근접한다. 승점 85점이면 우승에 근접하는 승점이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감독이 퍼포먼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격했다. 어려운 일정에서 벗어난 효과일 수도 있고 전임 감독에게는 오지 않았던 행운이 온 것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감독은 1시즌에 최대 승점 10~12점의 상승을 가져온다." 차우드후리가 말했다.


보통 감독의 효과는 승점 10~12점보다는 작지만, 트레이드오프(trade-off) 관계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 두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마르코 실바 혹은 마르셀리노를 £10m에 데려오는 것과, 평균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를 그 2배의 가격 £20m을 주고 사오는 것. 여기서 왜 후자를 택하는 것일까?


차우드후리는 덧붙여 새로운 감독 대다수가 수비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어찌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주장이다. 전임 감독은 보통 팀이 연패를 기록할 때 짤리며, 연패는 지나치게 많은 골을 허용해야 발생하기 때문이다.


브렌트포드와 FC미트윌란에서 분석가로 근무했던 테드 넛슨(Ted Knutson)은 감독의 재능이 U자 형태의 분포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최고의 감독과 최악의 감독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간 수준의 능력을 지닌 감독들은 선수 퀄리티, 구단의 영입 전략, 행운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물론 대다수 감독들은 임기 도중 실패한다. 90년대 잉글랜드 리그의 감독 평균 수명이 3년 이상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젠 구시대적으로 느껴진다. 지난시즌 9월부터 6월 사이 경질된 감독만 60명이었다. 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감독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아브람 그란트가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 결승으로 올려놓았고 로베르토 디 마테오는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우리는 어떻게 괜찮은 감독을 구별해낼 수 있을까? 차우드후리와 넛슨은 감독의 능력과 구단이 보유한 선수의 재능을 명확하게 구분해내 판단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걸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팀의 기본적인 통계수치 및 구단 예산과 함께 결과를 고려한다면, 매시즌 지속적으로 지원 수준을 능가하는 결과를 생산해낸 감독을 분별하는게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그 이상의 고려사항 역시 존재한다. <21st Club>처럼 컨설팅 역할을 해주는 입장에서는 구단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묻는다 : 제한된 예산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인가? 특정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는 감독을 원하는가?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재능을 중요시 하는가? 그 이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가중치를 주어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리스트를 뽑아낸다.


<StatsBomb> 사이트를 운영하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넛슨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구단에게 선택을 요구하지 않고 단지 더 나은 옵션을 보여줄 뿐이다. 또한 우리는 나쁜 감독을 지나치게 빨리 경질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분석 해주는데 그것은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구단은 최고의 후보자를 찾는데 충분한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잇따라 감독을 경질하는데 수없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끊임없는 실패는 순환되어 이어져 간다. 이적시장에서 선수 가격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의 초인플레이션 수준에 근접했다. 이제 구단은 감독을 선임하는 기존의 방식이 만족스러운지 질문을 던져야할 것이다. 만족스럽지 않다면 능력이 입증된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충분한 돈을 써야한다.




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blog/2017/oct/30/football-european-clubs-managerial-appointments